안녕하세요~
현재 김천 돌고개 일원에서 유해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삼한문화재연구원 강지원과장입니다.
금일(2024. 09. 10.) 11시 현장에서 부경대학교 노용석교수님(인류학전공)과 유족회장님을 자문위원으로 모시고
발굴내용에 대한 설명과 유해 매장지 내 노출된 유골ㆍ유류품 등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자문위원 2분과 유족회원님 및 김천교육너머 회원님 등 15분 정도가 참석해 주셨습니다.
유해매장지는 김천 구성면 송죽리 산168번지의 골짜기에서 북동쪽의 산등성이로 이어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 6.5m, 너비 2.7m의 구덩이에서 유골(머리뼈 기준) 20구 가량이 확인되었습니다(24. 09. 09.). 바닥까지는 조금 (10~20㎝ 가량) 더 하강하여야 하며, 소총탄류(M1ㆍ칼빈 탄두와 탄피) 등이 70여점 수습되어 그 자리에서 최소 20명 이상이 집단학살된 양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평면하강 작업을 통한 유해 추가 노출과 수습 등의 현장 일정이 남아 있고, 이후 수습한 유해에 대한 세척 및 보존처리 - 유해 감식 - 유해 DNA 채취 - 유해 봉안 및 안치 등의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각 과정에서 유족회장님과 항시 소통하여 진행하고 추후 일정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저희 발굴단에서는 작은 1점의 유해편도 놓치지않고 마지막까지 수습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 대한 발굴내용 등은 첨부한 자문회의 자료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곧 추석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