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6:57
명백한 교회의 위기입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모인 공동체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교회는 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상대를 억압하고 차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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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검, 판사, 변호사가 법정을 주도합니다. '변호인'이나 '친구'를 통해
법정안이 일반에 공개되었는데 저는 직접 재판을 받아보았습니다. 검찰 측은
목표가 기소이며, 변호인 측은 어떻게든 엮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법정 풍경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갔습니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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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인데도 온 산헤드린 공회가 모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경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감히 심문하려고 모였습니다.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는 데만 사용하였습니다. 심문 참 G랄 같이 합니다. 뭔 놈의 심문을 한
밤중에 합니까? 대제사장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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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냐” 미란다 원칙대로 피고가 묵비권을 행사
합니다. 검사 측에서 증인을 요청합니다. “이 자가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고 하더이다. “ ”네가 말 하였느니라 그러나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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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은 피고가 죄를 인정하면 속전속결로 진행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며, 지금 재판하는 자들도 이제는 자신이
다니엘7:13의 예언을 따라 하나님의 통치권과 심판의 권세를 받는 것을 볼
것이라고 하십니다. 물론 지금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사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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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과 조롱을 받지만 말입니다. 이때 적용은 저항하지 않고 당하는 것
이 핵심입니다. 말고의 귀를 자르던 우리 베드로가 멀찍이(58)따라가더니
결국 배반의 자리에까지 추락합니다. 호언장담, 무너짐, 통곡은 나의 모습
이기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체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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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바의 법정에 선 울 주님은 하나님 뜻에 순종하였는데 베드로는 여종의
추궁에 예수님을 거듭 부인합니다. 나사렛 예수와 자신은 무관하다고 맹세
했고“그 사람“이라고 매몰차게 외면합니다. 그와 함께 있었던 것도, “그 도당”
이라고 지적하는 말도 모두 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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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임을 긍정도 부정도 안하는 나의
베드로를 불쌍히 여기사 부디 끝까지 보존해 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세 번이나 저주하고 맹세로 부인하던 베드로는 닭 울음소리에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심히 괴로운 듯 통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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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즉에 믿음이 이론이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속절없는 나의 믿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또 주님의
말씀보다 내 능력을 믿고 진행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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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억울할 때마다 매번 왜 웅변과 폭력으로 가는 것일까?
나는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긍정도 부정도 안하는 애매한 태도
(또는 위선적인 행동)를 갖지는 않았는가?
나는 믿음이 이론이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가?
베드로의 실수 같은 내 모습이 무엇인가?
교회의 위기는 예수의 길에서 너무 멀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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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 앞에 서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57-68)
a.가야바의 관정에 끌려오신 예수:57-58
b.거짓 증거와 심문:59-62
c.예수의 대답과 신성모독:63-66
d.핍박과 수모:67-68
e.베드로의 세 번째 부인(6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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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57a)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57b)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57b)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좇아(5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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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58b)
그 결국을 보려고(58c)
안에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았더라(58d)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5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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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증거를 찾으매(59b)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60a)
후에 두 사람이 와서(60b)
가로되 이 사람의 말이(6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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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61b)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61c)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62a)
아무 대답도 없느냐(6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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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62c)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63a)
대제사장이 가로되(63b)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6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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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63d)
우리에게 말하라(63e)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64a)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6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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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64c)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64d)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65a)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6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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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65c)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65c)
생각이 어떠하냐?(66a)
대답하여 가로되 저는 사형에 해당 하니라(6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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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의 얼굴에(67a)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67b)
가로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68a)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6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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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바깥뜰에 앉았더니(69a)
한 비자가 나아와 가로되(69b)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69c)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가로되(7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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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노라(70b)
앞문까지 나아가니(71a)
다른 비자가 저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71b)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7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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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가로되(72a)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72b)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73a)
베드로에게 이르되(7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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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진실로 그 당이라(73c)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73d)
저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74a)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7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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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곧 울더라(74c)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75a)
닭 울기 전에(75b)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75c)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 하니라(7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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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자들과 침묵하는 예수_
진실을 말하는 예수의 옷을 찢는 제사장_
멀찍이 따르던 베드로와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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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참된 삶의 진정성은 위증과 모함 속에서 밝혀지나이다.
베드로의 배신을 용서하옵소서. 교회란 어둔 세상 가운데 빛을
비추는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어둠으로만, 어둠으로만 가는
불의한 자를 어찌 하오리까, 제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주님을
따르되 끝까지 온전히 따르게 도와주옵소서. 온전해지기 위하여
혈기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시옵소서.
2023.4.3.mon.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