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숙소 터가 넓으니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크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500평이나 되니 건물빼고도 마당이 이래저래 넓찍하지요. 일부 구간에 비록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여기를 찾아오는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8미터짜리 에어바운스도 가동될 예정인데 아무래도 해가리개가 있어야 해서 간단한 대형천막 공사도 진행합니다. 그 아래에서 에어바운스는 물론 해먹 그네타기까지 가능한 구도로 설계 중입니다. 늘 돈은 없어도 구상과 실행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저에게 어떤 일이 가장 큰 행복감과 만족감을 주느냐 하고 묻는다면 단연 1위는 태균이랑 마음껏 여행이고요, 그 다음에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대형 감통놀이터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대형 감통놀이터는 과거에도 해보았었지만 돈을 떠나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이렇게 큰 대형 감통트렘폴린장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었으니 언제나 마음은 Once, Twice Again!
오늘 물놀이 에어바운스와 자그만 풀장 첫 손님은 완이였지요. 너무 좋아 미칠 지경상태로 즐깁니다. 완이에게 큰 기쁨이 만들어졌지만 한편 혼이 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자꾸 풀장 내에 소변을 보려는 분간의 어려움을 깨달아야 하기에 이 참에 골수에 박히도록 다같이 노는 풀장 물에다가는 소변을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세뇌시키다시피 해야 합니다.
호기심이 일지만 불안과 주저함의 극치상태인 근이가 풀장에 접근하기까지 무려 5시간이 걸렸습니다. 가까이 못오고 문 앞에서만 어정어정 하다가 계단을 슬슬 내려와보다가 결국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틈을 타서 가보고싶었던 풀장 속까지 성공!
첫댓글 참 대단하십니다. 태균씨 모습 보니 반갑습니다. 근이가 성공한 것이 다행이네요. 준이도 물과 자유롭게 친해지길 바래 봅니다.🙏🍒
장소가 너무 훌륭합니다. 아이들이 제주에 있는 동안 훌쩍 클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