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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언제나 빈손이다.
뭐라도 들고 가는게 좋을까?
아니면 빈손으로 가는게 좋을까?
전날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발원하는 사과와 오미자의 고향 문경읍으로 흐르는 조령천을 구경하며 한여름 땡볕을 실감했지만
오늘은 철쭉으로 유명하고 백두대간 남덕유가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걸작품인 아름다운 황매와 주변의 멋진 산을 구경해본다.
이른 아침에 자가용으로 황매산 정상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천천히 걸음 하니 어느 방송국에서 드라마 촬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다큐멘터리 이외 드라마를 보지 않으니 누가 누군지 알길 없다
황매에서 본 의령의 한우와 자굴산 방향으로
아직 이른 아침인데 푸른 초원 위로 이글 거리는 햇살이 무척이나 신경 쓰이고
황매와 모 방송국 드라마 촬영차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이곳에 자주오는 이유는 경치도 좋지만 복잡한 전깃줄이 없어서 좋다고 합니다.
철쭉과 억새가 사이좋게 반반 경계를 나누어 자라는 황매
눈에 보이는 곳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양천이며 산청군 원지에서 남덕유에서 흘러온 남강에 합류하는 물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나무테크 계단을 새롭게 한다고 철거하는 중이라
등로는 없고 대구에서 오신 학생분들과 함께 정상으로 오른다.
황매 정상
하늘이 멋진 날 정상에서 한 장 담고
정상을 지나와서 본격적인 계곡으로 들기 전에 한 장 담아두고
낙동강을 이루는 가장 긴 강줄기인 남강(186km)의 3대 지류 중 임천강(56km), 덕천강(52km)에 이은 양천 50km이 있다
양천 최장 발원지는 경남 합천군 쌍백면 대곡리 성현산 북쪽 계곡이며, 원(源) 발원지는 합천군 쌍백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백역리의 금곡산 서쪽 봉이다.
발원지에서 흘러온 물은 쌍백면을 지나서 삼가면-산청군 생비량면-단성면 신안면(원지)까지 흘러든다
양천이 흐르는 곳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마을은 조선시대 실천 성리학을 강조하신 남명 조식 선생께서 태어 나신 곳 이기도
하고...
오늘은 남강의 제1 지류인 양천으로 스며드는 신등천을 찾아왔는데
이곳 황매산 정상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는 28km가량의 더러운 하천이다.
물이 더럽다고 경치 또한 더러운 건 아니니 언젠가 물이 깨끗해진다면 합천군의 이니셜처럼 수려한 합천이 될 것 같다.
내려가야 할 계곡길
멀리 산성과 한우 자굴산 방향
산분수합(山分水合)산은 갈라지고 물은 합친다는 진리대로 골골 마다 산과 계곡이다
계곡으로 접어드니 미역덩쿨 줄기와 잡목이 어찌나 우거져있는지
내려갈 엄두가 안 난다.
그리고 계곡은 계곡인데 골이 생기지 않아 물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 여기저기 수평 이동하며 찾아보고
지나간 경로와 누적거리 9,269km
꼬꾸라지고 자빠지고 넘어지고 잠시지만 짐승의 영역에 살다가
찾은 물줄기는 커다란 바위 아래로부터 시작한다
바위틈에서 흘러나온 물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며 본연의 임무대로 아래로 흐른다.
내려온 계곡은 이렇고
혼자 가시면 조난당할지도 모르니 이런 곳은 유경험자와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발 아래 기어가는 녀석들도 조심하시고
뚫고 내려온 길
어느 정도 내려오니 은행나무 주차장에서 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나 편안하게 내려온다.
상봉 방향
저짜 정상 보이시죠
무작정 계곡으로 내려온 곳
합천의 산성산과 의령의 한우와 자굴이 보인다.
더 멀리 보이는 곳은 남강 건너로 보이는 낙남정맥 길에 만나는 여항산이나 전투산쯤 될 것 같은데...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과 발아래 기어 다니는 녀석들 신경 쓰느라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어쨌든 계곡길을 겨우 빠져나와
정상에서 흘러온 물과 상봉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서 흐른다
귀여운 오랑우탄 형제가 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데
한 마리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황매에서 흘러온 물은 처음 가회천이란 이름을 부여받아 흐르다가 합천군 가회면 함방리에서 신등천이 되었다가
신안면 장죽리에서 양천이 되었다가 다시 산청군 원지에서 남강이 되어 흘러 경남 의령에서 낙동강이 된다.
물길 여행은 이처럼 길고 험난한 여정이며 또 다른 하천을 만나면서 자기의 이름을 내어준다.
지나온 황매산
남덕유가 최고의 황매를 만들어 놓았다면
황매는 다시 자식처럼 동쪽 대병면에 三형제(허굴산과 금성산 악견산)를 만들어 두었고
남쪽으로 다시 三형제(모산재. 감암산. 부암산)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균형을 맞춰놓았다.
황매가 낳은 6형제중 어느 자식인들 멋지지 않을까 모두가 카리스마 넘치는 산들이다.
깊은 산중의 마을에는 온통 조그만 다락논이 보이고 산과함께 다닥다닥 붙어있다
하천 옆을 잠시 지나며
모산재 아래 고즈넉이 자라 잡은 영암사를 찾으니 오래전 보다 규모가 많이 커져있다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거리는 사찰의 마당을 지나
모산의 화강암 바위 군락과 대웅전 팔작지붕에서 흘러내리는 기와골의 끝부분이 어느 선녀의 치맛자락인 듯
그 속살 또한 느껴지는 시간, 주말이지만 찾는이는 없고 법당밖에 서서 오늘 길도 무탈하게 이어지기를 소원드린다.
통일 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염암사 절터
무지개 계단 위의 쌍사자 석등
쌍사자 두 마리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어 석등을 들어 올렸지만
쌍사자의 두 다리가 그렇게 튼튼해 보이질 않는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일본인들이 이곳의 사자 석등을 훔쳐 의령군 대의면으로 달아나는걸 가회면 서기와 이곳의 주민들이 붙잡아 면사무소에 보관했는데 훗날 경상남도에서 탐을 내어 부산으로 가져가는 걸 막아 지금의 자리에 옮겨 놓은 것이다.
해방 후에는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이러한 수난을 겪으면서 다리 하나가 부러져 보물로 격하되었다고 한다.
무얼 바라고 저렇듯 힘겹게 하늘을 향해 석등을 들어 올리는 걸까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로 이곳이 신라 천년의 불국토임을 알리고 언젠가 석등에 밝은 불이 켜지는 날 모든 중생들이 근심 없기만을 바라는
사자의 심정이 엿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대웅전 아래 여러 조각상들 중 가장 멋진 작품이라면
어느 석공께서 망치와 정으로 내리치고 잘게 쪼개고 다듬어 만들어 놓은 푸른 용이 금방이라도 거친 연꽃무늬의 바위를
툭툭 털어내고 하늘로 올라 가려는듯 근엄한 표정으로 자세를 낮추고 있다.
통일 신라시대의 작품이라는 쌍사자 석등과 삼층석탑
쌍사자 석탑은 이곳 말고 충북 보은의 법주사와 전남 광양 중흥산성의 쌍사자 석등이 있으며
광양 쌍사자 석등은 지금 광주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염암사 대웅전이 있던 자리는 지금은 아무것도 없고
천년의 세월을 견디라며 만들어 놓은 강인한 사자의 두 다리
아기가 태어나 첫걸음을 움직일때의 통통했던 두 다리였겠다 생각이 들다가
쌍자사를 만든 석공의 아들 형제의 다리가 저리했을까 싶기도 하고 ...
오랜 세월이 지나 튼튼했던 다리는 비바람에 점차 야위의 가며
일제때 부러진 한쪽 다리는 지금은 깁스를 하고 무거운 석등을 들고 서 있다
읽어 보시고
모산과 염암사지를 돌아보고 나오면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며
그늘에 앉아 잠시 쉬다가 나오니 동네에 사시는 부부께서 트럭에 먹을 것 몇 가지를 팔고 계신다
조용한 모산과 영암사를 찾는이도 없는 날 그냥 가면 안 될 것 같아 감주 한 병을 사서 걸음하며 마신다.
대기 저수지가 보이지만 갈수기라 물은 반 정도만 고여있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이며 대부분 농사로 먹고살기에 골짜기마다 크고 작은 저수지가 하나씩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저수지가 가장 많은 동네는 어디일까?
경상북도 영천군에는 약 980개의 저수지가 존재하니 하천으로 흘러야 할 물이 모두 고여있는 셈이다.
대기 저수지 아래는 대부분 다락논이며 조금 큰 논이 있는 가하면 손바닥 정도의 작은 논도 많이 보인다.
이렇게 논이며 밭을 만들기까지 오래전에 사셨던 어르신들의 억척스러운 삶이 엿보이는데
물 천톤을 써서 곡식 1톤을 얻는다 하니 다락논에는 더 많은 물은 많이 필요하할듯 하다
지나온 하천길과
다락밭에 사는 고추는 한여름 이글 거리는 태양이 있어야 살며
그러기에 태양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고추는 김치와 그외 여러 음식에 양념으로 들어가며
상가집에서 육계장을 주는 이유는 어떻한 불결한것도 붙지 말라는 뜻으로 고추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주지만
태양 아래서 자라기에 양기가 강한 것이라 제사상에는 올라가지 않는다.
하천으로는 모두 갈대가 빼곡하게 자리 잡아있고
대기 저수지에 한번 들어갔다가 나온 물이 갈대숲에서 숨 고르기 하고 나왔지만
그렇게 맑지 못하다
산은 모두가 화강암 지역이라 마사토 땅인듯 보이지만 물속으로 쌓여있는 흙은 입자가 고운 뻘층에 가깝다.
모산재 방향
가회면 중촌리
보이는 정자는 몇 년 전에 회사에서 지은 정자로 6각이다.
정자를 짓는 직업이다 보니 전국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니며 어느 동네 인심이 좋은지
어느 동네 물이 좋은지 도움이 되었다.
몇몇 곳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다 보니 많이 깨끗해져 있고
잠시 물에 들어가고 싶지만...
가회면 옥곡마을의 돌담
하천으로는 바늘 하나 들어갈 자리 없이 갈대가 무성하여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산하나 넘어 동곡마을로 넘어간다.
황매를 종주(부암-감암-황매-허굴-의룡-악견) 한다면 꼭 가야 하는 가회면 동곡마을을 넘어 하천가로 내려오면 휴박소가 나온다
휴박소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사고가 자주 나서 지금은 물놀이 금지가 되어있어
마을 주민 두분이 그늘막을 만들어 놓고 지키고 계신다.
휴박소 건너에는 몽계사( 夢溪寺) 라는 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고 논에는 벼가 자란다.
몽계사는 신라시대의 절이었으며 합천이 고향이던 무학대사께서 중건하셨다고 하는데
조선 전기의 유학자셨던 남명 선생께서도 즐겨 찾으셨던 절이기도 하고
어느 때 불에 타고 없어져 사찰터 흔적도 찾기 쉽지 않다.
몽계사가 있던 자리
지금도 산자락 아래에 기와 파편만 나온다고 한다
휴박소를 지키시는 관리자분들이 물놀이 금지라며 지키시고
휴박소 옆 비석 보이시죠
하천길에 경치 좋은 곳에 3개가 있는데 한문이 많아 읽지 못하고 다만 경치 좋은 곳에 서있는 걸 봐서는
그곳 경치를 자랑하는 글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고사리밭과 하늘
날씨가 날씨인 만큼 너무 덥고
지방하천 3,773개 중 하나인 가회천
물은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데 갈색이며 더럽게 느껴진다.
이글이글
모든 걸 태워 버릴듯한 날씨
그늘이라고는 1도 없다
한 장 담아보고
좌측으로 부암산이 보이는데
정상 남쪽의 바위 아래 용샘이 있으며 한밤에 홀로 찾아가서 세 번 절하고 물을 마시고 기도를 드리면 三년 안에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고 해서 붙여진 스승 부자를 써서 부암산(傅巖山)이다
여기서 멀리 떨어진 경주시 내남면의 마석산 맷돌바위의 유래를 잠시 삼시 살펴보면
마석산 맷돌바위 정상에서 하늘 보고 10바퀴, 땅 보며 10바퀴 돌면 "아들 낳는다"는 신비한 바위로 소문이 나자
인근 어느 여염집 부인이 자식이 없어 이곳 마석산 맷돌바위에 겨우 올라 맷돌바위를 가운데 두고 하늘 보며 10바퀴, 땅 보며 10바퀴 돌다가 어지러워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무섭도록 고요한 날 홀로 찾아 세 번 절하고 물을 마시면 스승을 얻는다거나 아찔한 바위 정상에서 애절한 마음으로 하라는 대로 했던 어느 여염집 부인의 죽음... 모두가 간절한 마음에서 나오는 한(恨)이 쌓여 이러한 전설이 나온듯하다.
멀리 황매가 규봉(도적봉)인 듯 고개를 내민다.
황매산의 다섯 아들인 감암산과 부암산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
감암산은 바위산으로 황매에서 이어져 오는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고
산줄기는 동쪽으로 이어져 합천호 주변에 미치도록 아름다운 허굴과 악견, 금성을 낳았다.
가회면 합방리 마을 앞
하천 정비공사를 해서 반쯤 깎다가만 머리처럼 해두었고
갈대 뿌리가 썩는 냄새와 인근의 축사에서 나오는 축사 분뇨 냄새까지 어우러져 발걸음은 더욱더 빨라진다
참고로 분뇨 사슬로 본다면
돼지는 사람의 10배
한우는 18배인 15kg의 똥을 싸며 젖소는 60배의 똥을 싸고
다 큰 돼지는 30리터의 물을 먹고 20리터의 오줌은 싼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물이 더러워져가고 있으니
청명한 물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가회면 장대리 매봉산 인근에서 발원해서 내려온 신등천과 황매에서 내려온 가회천이 합류하는 지점
길이는 황매에서 내려온 가회천이 길지만 유역면적으로는 신등천이 더 넓다.
물속 풍경은 하늘이 내려앉아 있지만 물속으로 청태가 가득하고 피라미 몇 마리만 제 세상인 듯 돌아다니는데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겠으나 이런 하천에서 논다고 피라미가 용이 될 것같이 않아 보인다.
신등천과 가회천이 만나는 곳
황매에서 내려온 가회천이 신등천에 합류하는 지점
도로가에 자리 잡은 춘우정 대문은 굳게 닫혀있고
윤우벽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그분의 공적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11년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지방하천 신등천
물은 더러우며 물속 풍경도 그렇다 인근을 지나는 주민분께 물이 왜 이리 더러우냐 하니
예전에는 수영도 하고 물도 마셨는데 지금은 큰 비 오고 모든 게 한번 떠내려가야 깨끗해진다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이 정도면 깨끗하지 안냐!"라고 하신다.
부암에서 황매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하천 길
사람은 강하고 물은 약하다 우리나라 전국의 하천은 그동안 마음대로 쓰고 버렸지만
앞으로는 돈과 사랑으로 키워야 할 것이니 발걸음마다 더러운 곳이 너무 많다.
신등면에 들어와 물 보충하고
멀리 보이는 산은 정수산이며 물은 황매와 감안 부암산 서쪽에서 흘러온 물이 이곳까지 흘러와 다시 만난다.
날씨가 덥고 물이 따뜻해지니 물속에 가라앉아있던 부유물이 물 위에 둥둥 떠 다니고
부암산과 그 옆에 국사봉 자락의 효령봉이고
부암에서 효령봉까지 한 바퀴 도는 상법천 환종주 산행도 아주 재미난 곳이다.
완계서원
흥선대원군 때 전국의 1000여 개의 서원 철폐령 때 사라졌다가 근래 들어 다시 복원한 서원이다.
조선 광해군 시절에 권도를 보신 서원인데 외부인은 출입금지라며 문은 굳게 닫혀있어 까치발로 한 장 담고
완계서원 전경
멀리 보이는 산은 정수산이며 그곳부터 흘러온 물이 신등천으로 합수되는 지점이다.
물빛은 고우나 물속 풍경은 그렇지 못하다.
작은 잠수교를 지나서
어느 쪽으로 가도 되지만 그늘은 없으니
땀은 몸에서 흘러내리고 덥고 습하고 몸이 불편할수록 더 즐겁고 리얼한 걸음의 끝판왕이 될까
몸속 구석구석 찌그러져있던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듯한 더위다.
물 위로 부유물이 많이 보이고
가끔 다슬기 잡는 분들도 보이는데
잡아서 탕으로 드시는지 아니면 시장에 팔아서 생계에 도움이 되는지 알길 없지만
이곳에서 잡은 다슬기가 누구네 집 밥상에 올라갈지
그늘이 없으나 머리가 두쪽 날듯 덥고
모퉁이만 돌아가면 양천이 보일 것 같다.
신안군 문대리 마을 앞다리에서 본 지나온 황매산
신등천이 멀리 양천 발원지 성현산에서 흘러온 물과 합수되는 지점에 도착
인근 신등면에 한대뿐이라는 개인 택시에 전화해서 몇 시까지 오시라 이야기하고 다시 돌아 나온다.
하루 종일 그늘 하나 없는 합천 땅을 돌아다니다 나오니 피부가 뜨겁다.
다음 하천은 창원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화포천과 주남지로 흐르는 주천강을 찾아본다
첫댓글 방장님의 장쾌한 발걸음에 이 여름이 무색해집니다.
그리고 이번 길이 남명 조식 선생과 연관이 깊다는 점에 눈길이 갑니다.
우리 클럽의 구심점이 지리산이라면,
남명 조식 선생이 조선 유학에서 지리산 학맥의 중심이셨으니
남명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으로 미룹니다.
더운 날, 귀체 보중하시고
좋은 음식으로 보섭하시기 바랍니다. 팔개 절.
해안길을 걸으며 남명과 퇴계선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 했습니다.
남명선생께서 합천에 살고 계실때 친구들과 놀러 다니셨다고 하는 몽계사이 이야기
친구님 더운 여름 건강하게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황매 참 오랜만에 멋진사진으로 봅니다 사진 기술이 남 다른듯 영암사 새로지어 보기는 좋은데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엔 좀.......덥은데 살살 다니시길
올해가 가가전에 합천땅에 한번 더 가야 할 것 같은데 함께 가실가요
오후에 뵙겠습니다.
황매산의 싱그러움도 참 좋네요.
경주 나들이는 잘 다녀오셨나요? ㅎㅎ
오늘 아침은 유난히 상쾌하네요.
상쾌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경주에 가서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하천길도 이제 600km 더가면마무리 될것 같습니다.하천이 끝나면 아마도 정맥을 통해서 진짜 마무리를 할지도 모르겠구요
늘 수고로운 발길 이야기 잘보고 있습니다.
이제 얼매나 가야하는지 100대강에서 이제 10000km
가야 끝나나요
인생 공수래 공수거 산에 다녀도
끝나면 피곤한몸 이끌고 집으로오죠
단 지나간 사진이 남는 유일함이죠
멋진사진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중복 몸보신 하세요
아직 600km가 남아있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끝날것 같습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대간길 무탈하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더운 여름날 강행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물이 맑아야 방장님 표정도 밝아지듯이
다들 맑은 물 가꾸기 사업이라도 벌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구간의 강물은 제발 맑고 깨끗한 물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맥길 이야기 다음구간은 군산 앞바다까지 가시겠죠
우측으로 가시는 걸음마다 흐르는 물은 모두 금강이고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모두 만경강이니 물구경도 잊지 말고 하고 오시면 좋겟습니다.
잠시 밖에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달력을 보니 중복이네요.
무더운 날씨에 진행을 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초복 중복 지나고 말복만 남았는데 말복에는 닭한마리 잡아야 겠습니다.
형님도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뜨거운 열정으로 이어가는 걸음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하천 시멘트길은 너무 더워요
숨이 막혀오는 길이라 물에 한번 들어가고 싶지만 물속 풍경이 너무 더러우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한번 오시죠
티끌 하나 없어 보이는 영암사와
멋진 황매산자락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오랑우탄에 급방긋 미소도 지어보네요.
아~ 절로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후기.
걷고 싶게 만드는 후기.
염암사지 쌍사자 석탑의 그 우람한 다리
제가 보기엔 짧고 굵은게 튼실하기만 한거 같은뎅
작은 조각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담아내신 그 꼼꼼함이며
몽계사라는 절터에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벼가 자라고 있는 모습들
방장님 발걸음 아니며 이런건 어찌 알꼬~
한걸음 또 수고하셨습니다. 늘 멋진분 방장님.
오랑우탄 한마리 잡아 가요
아참 올해가 가기전에 황매산에 다녀 올까 하는데
몇사람 한번 갑시다.
푸른초원이 드넓게 펼쳐진 황매산의 경치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듯 합니다
어딜가나 가축분뇨로 인해 물이 오염이 심해
지는거 갑습니다 신등천도 위물은 깨끗한데
아래로 내려올수록 부유물이 많아지고
더러워지는 같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그늘없는 하천길 걷는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가을에 억새 구경하러 한번 갑시다 분명 영알보다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영감님 다되었네요 ㅎ
좀쉬엄쉬엄 하십시요
ㅎㅎㅎ 영감이죠 ㅋㅋㅋ
염색을 안하니 이제 백발이 다되어 갑니다.
내가살든 고향앞 강을
지나가셨군요
어릴적에는 무척깨끗했었는데
강가에 자라가 지천이였죠
오뉴월 땡볕에 고생하셨네요
좋은곳에서 나셨군요
지금도 자라가 가끔 보이던데 한장 담아 보려고 가까이가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어 담지 못했지만
에전에는 얼마나 깨끗했을지 상상 해봣습니다.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