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번이 00-71~로시작하는 2000년 군번입니다
강원도 홍천에있었구요 젓가락으로 불리는 11사단 화랑부대원이였습니다
당시 저희 사단장님 네임이 김정일이 었는데요..ㅠㅠ
신교대시절에 이등병 계급장 달아주시면서 하신말씀이 생각납니다
" 자랑스러운 육군 제11사단 화랑부대원이 된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너희들을 특전사로 만들어 주겠다 " ㅠㅠ젠장
참....군대에서의 불길한 예감은 정말 틀리지 않더군요
자대 도착한 얼마뒤 위대하신 김정일 장군님께서 친히 11사단 예하부대 각 중대 행정반 까지 공문서 한장을 보내셨는데
요약하자면 이런내용이었습니다
1. 너네는 11사단 개땅개다
2. 요새 경기도 안좋고 기름값도 많이 올랐다
3. 좀 더 걸어다녀라
4. 앞으로 차량운행은 구경하기 힘들것이다
5. 모든 교육, 작업, 훈련, 진지공사, 부대이동시 행군해라
6. 간부도 일명 열외없다 (안습)
- 이상 사단장 위대하신 김정일 장군님 ㅎ
자대서 첫훈련이 RCT였는데 화천이었을겁니다 ~~~(쌍용포대 사격장, 사창리 아 그동네 참 )
7사단 분들이랑 쌍방뛰고 훈련끝나고 저희는 홍천군 양덕원까지 복귀했군 했답니다 100km라고 하더군요
당시 저희 연대가 3000명이 넘었는데 강원도에서 근 10년간 연대급이 100Km행군한 예는 없다라고 연대장님이 그러더군요
주둔지까지 차타고 가시는 7사단분들이 얼마나 부럽던지...ㅠㅠ
그때 발톱 6개 빠졌었네요 전투화는 피범먹되고 에휴 걷지도 못해서 일주일간 아침점호도 열외하고 100일휴가도 밀리고
고참들한테 개갈굼당하고 서럽기도 하고 열도받고 욱하는 성질에 상병한테 대들었다가 반년정도 대대장 관심사병으로 찍혔었던
아~~눈물이 나는군요
뭐 덕분에 연대원 전체 포상이라는 전대미문의 프레젠또를 받았으니 기쁘긴했지만
암튼 그랬습니다 ㅎㅎ
첫댓글 ㅎ~~
암튼 입가에 웃음 지우면서 머물다 갑니다.
발톱 6개나...
얼마나 아프셨을까?
아픈데 호호 불어드리고 나갑니다.ㅎ
84년10월달에 입대해서 87년3월달에 11사단 9연대 제대했네요
그당시 군생활이 꿈만 같습니다
꿈이란 꿈속에서 일어난일 실제로는 일어나기 힘든일을 말하는것입니다
일명 와르바시사단 군화 3컬래 바꿔야 전역한다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