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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곡성당 총구역
 
 
 
카페 게시글
산악회 게시판 스크랩 청평 호명산 /7.10.일/성모산우회
나현희 베가 추천 0 조회 87 11.07.22 12:0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전철 타고 청평에 있는 <호명산>에 다녀왔다.

아주 자그마한....

그러나 산이 굴곡이 있지않고 시작해서 끝까지 일자로 오르막이라서 결코 만만하지는 않은....ㅎㅎ

 

 

 

 

이번 산행은 산행이 주체가 되기보다는 친목 도모를 겸한 야유회 성격이 짙어서 먹을 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해간 산행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부만 산행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벌써 먹자판을 벌였고,

한켠에선 자매님들이 벌써부터 부침개 붙이느라 땀을 흘리고 있었다.

 

시간에 착각을 일으켜 늦는 바람에 전철을 놓쳐버려서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 나는 뒤늦게 산행에 참여했다.

지리할 정도로 장마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햇볕이 쨍쨍 비춰주니 여간 다행스럽지가 않다.

더위를 느낄 정도...ㅎㅎ

 

옛 철길 다리를 건너 산 입구에 들어서니 힘찬 계곡 물줄기가 뼛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숲도 울창하고...

산행이라기 보다는 마치 둘레길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

 

사실...얼마 전에 동티벳의 어마 어마한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설산을 산행하고 났더니

지난 번 북한산 산행도 휘리릭 올랐고, 오늘도 역시 여간 몸이 가벼운게 아니다.

체중이 많이 줄어서일까....

아니면 큰산을 올랐어서...??

ㅋㅋ

 

 

 

정말 가벼웁게 먼저 출발한 일행들이 쉬고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캠프에서도 부침개에 닭백숙까지 먹을 거리 풍성한데 이곳에도 먹을 거리가 풍성하다.

막걸리 한잔에 돼지껍데기 요리....ㅎㅎ

 

 

 

 

전망대에 왔으니 사진 한컷씩 찍고...

헐~그런데 이분들....더이상 산행을 하지 않고 내려간댄다~

어제 빡센 산행을 하고와서 몹시 지친다나??

오오~~그러면 안되옵니당~

이걸 가지고 힘들다 하시면....

 

 

 

 

결국 그나마도 반만이 오른 산행에서 또 그 중 반만이 산행을 계속했다.

한참 오르다 보니 정말 지리할 정도로 오르막 길만 계속 이어졌다.

한번 사전 답사로 올랐던 그분들이 왜 그냥 내려갔는 지 알것 같았다는.....ㅎㅎ

 

 

 

            

 

계곡도 없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도 없고....

바위도 없고....

정말 그냥 숲길이었다.

 

사실...워낙에 판타스틱한 산행을 하고 온지라 나처럼 사진을 많이 많이 찍어대던 찍사가 정말 사진

찍을 곳이 없어서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았다는...

에구~ 그래도 일행들 사진은 찍어줘야 했었는뎁~

리포터 자격상실.....ㅎㅎ

 

 

 

헐~ 벌써 정상이닷~

ㅋㅋ

싸가지고 간 먹거리들을 펼쳐 놓는다.

내가 싸가지고 간 과일과 가래떡, 삶은 감자까지...

요즘 소식을 하고 있는 나로선 너무나 많은 먹거리다. ㅎㅎ

 

 

 

 

나머지 일행들이 모두 합류했다.

점심을 주최측에서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프란치스꼬 형제님은 다른 사람들 밥까지...점심을 푸짐하게 싸오셨고,

베드로 형제님도 라면에 버너,코펠까지...먹거리 풍성하게 싸오셨다.

정상에 올랐으면 막걸리 한잔에 당근 맛난걸 먹고 가야쥐~ 뭐 이런 심상....ㅋㅋ

 

 

 

일단은 밥을 먹고,

그사이 끓는 물에 라면 한번 끓여먹고,

3탄으로 또 물붓고 온갖 거 다 넣어서 이번엔 걸죽한 라면 요리를 해서 먹었다는...

그리고 디저트로 과일에 커피까지....

아놔~배가 이렇게 잔뜩 부른데 어찌 캠프에 가서 뭘 또 먹는담~

ㅠㅠ

 

 

어쨋거나 배부르니 기분 띵호아다.

정상에 올랐으니 단체 사진과 개별 인증 샷 한방씩 찍고...

하산 시작...

 

 

 

 

 

전망대에 와서 다시 인증샷 한방씩 찍고...

ㅎㅎ

 

 

 

 

 

 

 

 

 

 

 

 

 

 

 

 

 

 

 

 

 

 

 

 

 

 워낙에 낮은산이다 보니 순식간에 하산...

초입의 시원한 계곡에 도착했다.

"아이구~~ 캠프에 가면 술이나 먹지 뭐해~ 여기서 한바탕 놀다가자구요~~"

정말 얼마나 물이 차가운 지 잠시만 발을 담그고 있어도 발이 어느 순간 끊어질것만 같다.

순식간에 온몸에 산소가 가득해지는 기분...

 

 

    

 

 

강뚝 길섶에 하얗게 핀 들꽃이 얼마나 이쁜 지....

그 길을 걷는 기분이 너무나 상쾌했다.

 

오오~ 이런 길에선 사진을 찍어줘야 하는 거야~~

ㅋㅋ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내려왔더니, 벌써 일행들은 닭백숙과 부침개, 도토리 묵까지 배불리 먹고

이것 저것 놀이에 들어가 있었다.

ㅎㅎ

 

 

 

그리고 그사이 누군가가 잡아올린 붕어로 매운탕을 요리하고 있었고...

 

 

회장님은 견지낚시 삼매경...

 

 

마티아 형제님과 프란치스코 형제님은 수영모드....

ㅋㅋ

그꼴 못보겠다는 심상?? 아니, 장난끼 발동한 시몬 형제님은 커다란 바윗덩어리(?)를 끙끙 집어 올려

두분에게 던지고....(커다란 돌덩어리 가운데 날아가고 있는 찰나.....)

ㅋㅋ

 

 

나는 산위에서 그렇게 많은 걸 먹고와서도

또 부침개도 먹고, 닭백숙도 먹고, 도토리묵도 먹고, 수박까지....

오오~~

위험해 위험해~~ 안돼,살쪄~~

ㅋ~~

 

 

 

 

가브리엘 형제님은 누군가가 잡은 피래미를 담은 그릇을 들어올리며 마치 어린아이 마냥 좋아하고 있다.

ㅎㅎ

회장님은 언제 물속에서 나오셔서 자매님과 바통터치...부침개 부치기 삼매경에 빠져....

아놔~ 바로 부쳐낸 부침개...맛있어서 또 먹었잖아~~

ㅠㅠ

 

 

 

 

 

더이상 이곳에 있다간 끊임없이 먹거리 홀릭에 빠질듯 싶어서 안젤라 자매님과 저~~만치 아래로 걸어 내려가

물속에 발 담그고 조용히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직 날씨가 너무나 좋다.

그래도 비가 쏟아지기 전에 철수해야지~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일순간에 자리를 깨끗하게 치워내고 철수...

 

단체 사진 ....인증!!

헐~ 그런데 뭐얏~

많은 사람이  벌써 가버렸잖아~

아놔~ 리포터 뭐했니?? 다 떠나기 전에 빨랑 찍었어야징~ㅋㅋ

 

 

 

물고기 잡고 놀더니 가브리엘 형제님 개구장이가 된듯~

ㅎㅎ

 

가는 길에 복분자도 열쉼히 따먹고...

 

 

 

 

금새 청평역에 도착했다.

집까지 가려면....산행보다 훨씬 기~인 시간을 .....ㅎㅎ

 

산행이 너무 짧고 물놀이가 더 주체가 되었던 오늘 산행이

내겐 쫌 섭한 일정이었지만,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해서 다른 일행들 모두는 행복해 보였던 오늘 호명산 산행이었다.

 

 

 

 

 

 

Peabo Bryson - A Whole New World (Aladdin's Theme)(With Regin..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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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22 17:59

    첫댓글 언제나 정제된 듯한 뒷담화가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

  • 언제나 멋진 풍경과 멋진 사진을 실어 주신 리포터 자매님 감사합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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