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 가는 길 (창35:1~7)
갈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인간 세상에는 반드시 행한 대로 보응이 정해졌다는 말씀입니다.
착하고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성경의 핵심 인물이요 이스라엘이라 이름하는 야곱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남을 넘어지게 하는 자, 발 뒷꿈치를 잡는 자, 지렁이 같은 사람,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병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25: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창25: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배고파 힘들어하는 형 앞에 장자의 명분을 팔면 죽 한 그릇을 주겠다고 거래하여 장남이 명분을 차지한 야곱은 자기 아버지까지 속여 장자가 받을 축복을 받게 됩니다.
창27:19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형을 속여 재미를 본 야곱은 아버지까지 속여 형 대신에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게 됩니다.
[창27:41]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형 에서가 야곱을 죽이기로 작정한 것을 알고 이를 피하여 고향 본토 아비 집을 떠나 타향 객지에서 이십 년 동안 종 아닌 종이 되는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창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라는 말씀과 같이 아담이 그 본토에서 내어 쫓긴 것과 같이 야곱도 본토 아비 집에서 도망하여 세상의 나그네가 된 것입니다.
자기 욕심에 이끌려 세상으로 쫓겨간 야곱은 어떠한 인생을 살았을까요?
첫 번째로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독생자 이삭의 두 번째 아들로 태어난 야곱은 하나님을 섬기는 집안의 두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가문의 아들이지만 자기 욕심을 이루려고 사람에게 절하고, 사람의 말에 순종하는 사람의 말을 따르는 자가 된 것입니다.
호12:12 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라는 말씀과 같이 야곱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하기 위해 여자의 아버지이면서 자기의 외삼촌인 라반을 칠 년 동안 섬기겠다고 맹세합니다.
창29: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차남으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장남인 형을 속여 장자의 직분을 빼앗은 야곱이 이제는 여자를 얻기 위해 칠 년을 머슴으로 살겠다고 자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여자를 사랑하기에 칠 년을 하루같이 보낸 야곱은 결국 기한이 차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식을 치르고 아침에 일어나 야곱 앞에 그가 사랑하는 여자는 라헬이 아니라 그의 언니 레아가 그 옆에 누워 있었습니다.
야곱이 진노하여 신부의 아버지요 자신의 외삼촌 라반에게 항의합니다.
창29: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창29: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그 지방 풍속이 형보다 아우를 먼저 시집 보낼 수가 없어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가 사랑하는 라헬을 부인으로 삼으려면 칠 년을 더 봉사하라고 요구합니다.
창29: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야곱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세상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인생은 무엇을 위해 무엇을 섬기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두 번째로 야곱은 재산을 얻기 위해 양을 섬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십사 년을 머슴으로 사람을 섬겼던 야곱은 재산을 얻기 위해 양을 섬기기로 합니다.
창30:31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 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창30: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자신의 가정에 재물을 얻기 위해 양을 섬기기로 작정하고 얼룩무늬 있는 양을 자신의 품삯으로 정하고 열심히 양을 팔 년 동안 섬기며 보살피더니 마침내 거부가 됩니다.
자손이 번성하고 재산이 넉넉해진 야곱에게 이제부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창30:42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그렇게 함으로 약한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튼튼한 것은 야곱의 것이 된지라
창30: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이십 년 동안 잠 한번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사람과 양을 섬기더니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아내가 네 명이 되고 자녀가 열한 명이며 소와 양과 염소 그리고 낙타와 나귀가 많아 부자가 된 것입니다.
창31: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창31: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라반의 자녀들이 야곱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게 되고 라반도 야곱을 대하는 것이 예전만 못한 것을 알게 된 야곱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그곳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창31: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창31: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창31: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아내를 얻기 위해 십사 년을 사람을 섬겼고 양을 얻기 위해 양을 육 년이나 섬겼던 야곱은 자신이 얻은 가족과 재산을 이끌고 도망 나온 고향으로 다시 도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야곱이 자기 본향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창32: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고향에 가려고 얍복강 나루 앞에 와서 종들을 먼저 보내 앞길을 정탐하게 했는데 형 에서가 사백 명의 군사를 이끌고 자기에게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십 년 전에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일로 형이 자기에게 온다는 생각이 들 자 자신은 물론이고 아내와 아들딸들이 모두 몰살당할 것이라는 불안이 휘몰아칩니다.
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꾀를 생각해 냅니다.
창32: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창32: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형에게 뇌물로 먼저 보내어 마음을 풀게 하는 전략을 베푼 것입니다.
창32: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창32: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이십 년간 아내와 가축을 얻기 위해 사람을 섬기고 가축을 섬기며 얻은 것이지만 이십 년 전에 지은 죄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형 에서 앞으로 보내고 자기는 맨 뒤에 홀로 남아 하늘을 우러러보며 통곡하고 몸부림치며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평생을 바쳐 수고한 재산과 가족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의 구원은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통곡하며 도움을 간구하는 야곱을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바꾸어 주시고 형 에서의 손에서 구원할 뿐만 아니라 자기 고향 벧엘로 올라가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가는 천국 길에 오직 예수뿐이 없음을 믿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https://youtu.be/H-GZoLabn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