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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태을도 9월 의통소집훈련 교리강의
박람박식의 힘
2023. 9. 23 (음 8.9)
박람박식이 무섭다고 상제님이 말씀하셨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직접적인 경험이나 간접적인 경험이 쌓이면 그 자체로 박람박식해지는 거예요. 넓게 알고, 넓게 경험하고, 넓게 듣고, 넓게 보고, 그런 과정을 어느 정도 거치게 되면 사람은 신령한 존재이기 때문에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이 합해져서 새로운 차원이 열려요.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거지.
박람박식은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재료
AI 같은 기계도 러닝을 한다고, 배운다고 그러잖아요. 여러 가지 정보를 주면, 그 정보를 가지고 자기주도학습을 해서 응용력을 키워간단 말이에요. AI도 그러는데, 가장 영적인 사람들은 그 맥락을 이해해서 소위 편집을 해요. 그 편집을 통해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이념 같은 걸 창조해낼 수가 있단 말이에요.
박람박식이 무섭다고 하는 건, 내가 경험한 걸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주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박람박식하지 않으면 새로운 지평을 여는 힘이 적어요. 재료가 많아야, 풍부한 재료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거든요. 요리할 때도 두서너 가지 음식 재료로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재료를 가지고 하는 것이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가 있잖아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박람박식이 무섭다는 상제님 말씀은 세상을 많이 경험하고 많이 받아들이라는 뜻이에요.
상제님은 상생의 태을세상을 열어가는 천지도수를 획정해 놓으셨어요. 모사재천을 하신 거지요. 그럼 이걸 성사재인하려면, 성사재인하는 사람의 박람박식에 따라서 이렇게도 할 수 있고 저렇게도 할 수 있어요.
하다못해 무당도 신한테 공수를 받는데, 이 공수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무당마다 달라요. 신이 똑같은 얘기를 해줘도 첫째는 그 신이 들려준 얘기를 이해해야 하고, 그다음엔 이걸 분석해서 상황과 대상에 맞게 해석을 해야 하는 데, 이게 천양지차라는 거예요. 신이 직접 공수를 내려도 말이지요.
박람박식은 성사재인을 위한 필요조건
그러니까 모사재천하신 천지도수를 우리가 성사재인 해나가는데, 우리가 얼마 만큼 박람박식해져서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서 그 천지도수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집행하느냐가 달라진단 말이에요.
증산 종단이 많아요. 굉장히 많다고요. 초창기에는 몇백 개가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도 뭐 한 오륙십 개가 된다는데, 오륙십 개 되는 증산종단의 분들도 나름대로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통해 상제님 고수부님 일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우리가 진법인 태을도를 펴서 북사도 전란과 남군산병겁을 극복하고 태을도 대시국이라고 하는 세계일가 통일정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 우리가 가장 박람박식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 세상에 나와 있는 증산 종단의 증산신앙인들 중에서 우리가 가장 박람박식해야, 천지부모님이 모사재천 해놓으신 천지도수를 옳게 해석하고 옳게 집행할 수 있는 거예요.
박람박식하려면 공부해야 한다
상제님께서 그러시잖아요, ‘공부 않고 아는 법 없다.’ 천지가 우로를 내리려고 하더라도 무한한 공부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상사람들에게서 ‘태을도인들이 증산종단에서 가장 박람박식한 사람이다’ 라는 얘기를 들어야 하고 내 스스로도 확신을 가져야 해요.
그럼 박람박식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직접적인 체험을 하든 간접적인 체험을 하든. 그러니까 박람박식의 방법이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이에요. 대표적인 간접 체험은 우리가 책을 읽는 거예요. 직접 체험은 직업을 갖고 그 직업을 통해 경험해나가는 경우 같은 거지요, 쉽게 말하면. 그런 걸 통해 박람박식 해감에 따라서, 천지부모님이 집행하신 천지도수를 성사재인하는 능력과 힘과 지평이 깊어지고 강력해지고 넓어진단 말이에요.
박람박식은 내 마음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
세속에서도 어떤 사람이 박람박식하다 그러면, 짐작하는 표준이 있어요. 첫째, 정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일단 박람박식하다고 봐요.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요새는 유치원도 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과정까 지 밟아서 ‘박사’ 하면, 세속의 기준으로 정규 교육의 최고봉이 그 분야의 박사니까, 그 사람이 제일 박람박식하다고 생각해요. 세상 기준이 그렇다는 거지요.
근데 이 세상에서 가장 박람박식하다고 하는 사람으로 누구를 꼽느냐면 유불선서도의 교조들이에요.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세상에서 박람박식의 학문이 크게 보면 신학, 그다음에 철학과 정치학이란 말이에요. 신학과 철학과 정치학인데, 이거를 정규적인 교육과정을 통해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세상에서는 박람박식하다 그래요. 근데 이 정규적인 과정을 통해서 박사를 밟은 사람들 머리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유불선서도의 교주들이란 말이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선천 종장인 예수·석가·공자·노자나 또 후천의 종장인 이마두·주자·진묵·최수운, 이런 분들이 가장 박람박식하다고요. 근데 이들 중 정규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별로 없어요. 세상 사람들은 정규 교육을 통해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을 가장 박람박식하다고 그러는데, 그 박람박식하다는 사람이 자기가 박람박식의 박사를 받기 위해 표준으로 삼는 사람이 유불선서도 교조들이거든요. 그런데 이 교조들은 그 당시 정규 교육을 제대로 안 받은 사람들이에요.
그런 걸 보면, 박람박식해지는 방법이 첫째는 유불선서도의 교조들 같은 코스를 가든가, 아니면 세속적으로 인정하는 박사를 받든가, 이런 양단의 길이 있단 말이지요. 쉽게 얘기하면 정규 교육 박사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박람박식한 것도 아니고, 또 정규 교육을 안 받았다고 해서 박람박식 안 한 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중요한 건, 박람박식이라는 게 자기가 노력할 탓이에요. 정규 코스를 가든, 비정규 코스를 가든, 정규 코스와 비정규 코스를 혼합해서 가든, 중요한 거는 정규 코스냐 비정규 코스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 의지를 가지고 박람박식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정규냐 비정규냐 이런 코스 문제가 아니고, 진리에 대한 헌신, 정성, 노력, 용맹전진 이런 걸 통해서 박람박식을 향해 가는 거예요.
박람박식해야 천지부모님의 뜻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박람박식의 이 노력들을 지켜본단 말이에요. 누가 지켜보냐, 제일로는 천지부모님이 지켜보실 거 아니에요. 왜냐면 당신의 천지도수를 성사재인하려면 박람박식해야 하니까. 그럼 박람박식한 당신의 제자들 중에 정규 코스를 밟는 제자도 있을 테고, 비정규 코스를 밟은 사람도 있을 테고, 또 두 개를 혼합하는 제자도 있을 테고, 여러 질일 거란 말이지, 천지부모님이 보셨을 때. 어쨌든 간에 이렇든 저렇든 우리가 박람박식하게 일을 해야 천지부모님의 뜻을 온전히 받을 수가 있어요.
박람박식을 위한 공부
박람박식 해가는 거를 ‘공부’라고 하는데요, 공부해야 한다는 거예요. 상제님도 그렇고 고수부님도 공부하라고 하시잖아요. 박람박식하는 공부. 세상 공부도 해야 하고, 또 천지부모님의 말씀 공부도 해야 하고, 또 유불선서도 사람들의 공부도 해야 하고, 정치 현상도 공부해야 하고, 외교 현상도 공부하고, 이런 공부를 통해 박람박식해져야, 천지부모님의 뜻을 풍부하게 해석해 낼 수 있단 말이에요.
즉 거미줄을 우리가 칠 수 있단 말이에요. 박람박식해지면 거미줄을 더 촘촘하게 칠 수 있어요. 세상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고 촘촘하게 칠 수도 있고요. 천지부모님이 천지도수를 짰다고 하는 거는 경위를 빠져나갈 수 없도록 경위 를 잘 짜셨다는 거지요.
천지인 삼계 중에 가장 박람박식하신 분이 상제님과 고수부님잖아요. 근데 상제님은 성균관도 안 나오셨어요. 고수부님은 그 당시에 소학교도 안 나오셨을 거야 아마. 근데 가장 박람박식하신 분이 됐다고. 정음정양의 천지부모님이 되셔서 천지도수를 짜놓으셨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우리한테 “너희가 공부해서 성사재인 해라. 정북창이 입산 3일에 비로소 시지천하사 했다.” 하셨어요. 천하사를 비로소 알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그런 재주를 갖고 있는 정북창도 공부를 했다는 거예요.
박람박식해야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주먹구구로 천지부모님의 일을 못 한다는 거예요. 영만 밝아서는 못 한다는 거예요. 이성만 밝아서도 못하고 또 감성적인 요소만 월등해도 못 한다는 거예요, 이게. 박람박식한 태을도인이 되어야 세운과 교운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어요. 성사재인이란, 이치를 풀어서 설명해주는 거예요.
상제님도 그러시잖아요. 신앙이라고 하는 거는 성리와 더불어 해야 하고, 성리를 벗어나면 미신에 빠진다고. 미혹할 미자 믿을 신자, 믿는 것이 잘못된다는 거예요, 성리에서 벗어나면. 성리는 어디서 나오느냐, 박람박식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박람박식에서.
박람박식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해
그래서 정치가를 만나도, 우리가 그 사람들한테 정치현상을 설명해줄 줄 알아야 해요.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정치 현상을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해요. 외교관을 만나도, 외교관들한테 대한민국과 세계 외교를 설명해 줄 줄 알아야 해요. 또 학교 선생님을 만나도, 애들 가르치는 거에 대해서 설명해줄 줄 알아야 한단 말이에요. 박람박식이라는 거는 시시콜콜 안다고 해서 이게 박람박식이 아니에요. 그 분야에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박람박식한 거지요.
예수·석가·공자·노자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세상은 잘 모르잖아요. 그렇지만 2천년 전 그 양반들의 인간에 대한 이해 자체가 박람박식이기 때문에, 그때 통한 얘기나 지금 통한 얘기나 다같이 통한다는 거예요. 박람 박식이란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이해예요,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천지부모님이고, 천지부모님의 뜻을 받든 태을도인들 역시 인간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남기신 성언행적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의 단초를 발견해서, 그걸 바탕으로 공부를 해야 해요. 왜 대한민국이 건국이 됐는지, 왜 상제님이 조선을 일본으로 넘기셨는지, 왜 중국 대중화시대에서 조선 대중화시대로 옮기셨는지, 왜 조선을 러시아로 넘기면 조선인종이 멸절된다고 하신 건지.
천지공사에서 일본을 내세우신 이유
내가 알고 있는 어떤 기자분이 근현대사 전문가예요. 책도 많이 쓰고 유튜브도 많이 하는 분인데, 이분이 몇 년 전에 전화가 와서 우리 동네 가까운 횟집에서 만났어요. 내가 태을도 하는 건 아니까, 자기가 <근대 백년사>를 10권 정도 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1800년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 건국까지의 근현대사를 세계정세와 엮어서 쓰려고 한다는데, 근현대사와 관련해 이런 상제님 얘기를 했더니 그분 눈이 반짝하더라고요.
‘상제님이 조선을 일본으로 넘기는 공사를 했다’ 그랬더니,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친일파 소리를 강증산이 들을 텐데, 정말 그런 얘기를 증산이란 분이 하셨어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자세히 설명해줬거든요. 거기에 이 양반이 충격을 받았어요. 자기도 공부를 하면서 일본에서 근대 문명이 왔다는 걸 알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면 학계에서 매장당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조선이 굉장히 훌륭한 나라였는데, 일본이 훌륭한 나라를 망하게 해서 조선이 늦게 발전했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근데 자기가 공부해보니까 조선은 후대로 올수록 유학이 썩어서, 고종 때 이르러서는 유학의 병폐, 성리학의 병폐가 심해져서 그냥 무너졌다는 거예요. 그 때 우리나라 군대가 1만명이 채 안 됐대요, 전부 합해서. 그런데 일본은 군대가 100만이 넘었다는 거예요. 경쟁 자체가 안 되는 거지. 당시 조선은 가만히 놔둬도 누가 채가도 채간다는 거예요, 러시아가 채가든, 청국에 그대로 남아있든, 일본이 가져가든, 프랑스가 가져가든.
옛날 우리나라 삼국시대 때, 백제 사람들이 일본에 많이 가서 살고 신라 사람도 많이 갔으니까, 일본의 천황가는 백제 후손들이 가서 세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실정을 봤을 때, 자기가 봐도 일본을 통해 근대 문명을 수립한 것이 어떻게 보면 그게 맞겠다. 이런 생각을 해왔는데, 내게서 얘기를 들으니까 뭔가 자기의 소신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근데 그분이 하느님이라 하니까, 자기는 종교를 안 믿는데, 어쨌든 강증산이라는 분이 그 시대에 그렇게 천지공사를 봤고, 조선을 일본으로 넘기지 않고 러시아로 넘기면 조선 민족이 다 죽는다는 걸, 자기도 객관적으로 자료를 확인해 보니까 그렇겠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 강증산이라는 분이 러시아를 어떻게 보고 일본을 어떻게 봤는지, 미국은 또 어떻게 봤고 그 주변에 대해서는 어떻게 봤는지, 그 자료가 있으면 그 부분만 복사해서 자기한테 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그래서 마포에 있는 그 분 사무실로 가서 <대순전경> <천지개벽경>을 포함해 여러 전경 자료를 복사해서 전해드렸어요. 자료를 주면서, ‘1800년대부터 해방 공간까지 이렇게 흘러 왔는데 상제님이 공사 보셔서 이렇게 온 거다. 그래서 통일은 이렇게 된다.’ 설명했더니, 고맙다고, 앞으로 책 쓰는데 참고하겠다 그러더라고요. 당시에 그 분이 이미 책을 7권인가 낸 상태였어요.
그렇게 요즘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강증산이라는 분이 왜 조선을 일본으로 넘겼나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었잖아요. 조선왕이 중국의 천자한테 인정을 받지 못하면 왕 노릇을 못했다니까요. 중국 천자한테 밉보이면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려요. 나라 이름도 중국에서 인정해줘야 쓸 수 있었어요. 그렇게 조선이 왔는데, 성리학이 타락해서 교조적으로 되면서 조선이 망해가니까, 상제님이 일본을 통해 망해가는 조선을 살리신 거지요. 잘못 오해하면 상제님이 친일파의 대장이나 두목쯤 되는 거지요. 잘못하면 매국노가 되는 거지요.
증산종단에서 나름대로 박람박식이라는 분들이, 상제님이 조선을 일본으로 넘기셨다고 경전마다 기록되어 있으니까 그거는 그 자체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요. 그런데 왜 넘기셨는지,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 넘긴 이후에 어떤 현상이 벌어졌는지, 조선이 어떻게 일본을 통해서 근대 문명을 수입했는지, 이런 걸 몰라요. 상제님이 말씀하셨다고 하니까 그냥 앵무새처럼 말하는 거야. 그러고 실질적으로는 종단 차원에서 국수주의 반일교육만 시키는 거예요, 일본은 나쁜 놈 이라고요.
그런데 상제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조선을 일본한테 잠시 맡기고 일본한테 일월대명지기와 천하통일지기를 붙여서 36년 동안 조선을 잘 문명화시켜서 반환하도록 한다, 그렇게 전략을 짜신 거예요. 근데 그 전략을 이해하지 못해서 의병들이 일어난 거잖아요. 최익현 같은 경우도 상제님이 그 뜻은 가상하다 하셨어요. 조선이 망해가는데 일본 사람한테 저항하려고 의병을 일으킨 건 가상하다는 거지요. 그러나 최익현이 덜 박람박식해서 세계 대세를 몰랐어요. 홍성에서 의병을 일으켜서 태인까지 갔으니까, 그러면 애매한 백성들이 많이 죽어나니까, 상제님이 최익현을 대마도로 유배가게 하잖아요.
쉽게 말하면 상제님은 천지공사로 조선을 일본으로 넘겼단 말이에요. 조선에서 참판을 했던 최익현의 그 마음은 가상하지만, 박람박식하지 않아서 상제님 천지공사에 역천을 하니까, 자기 딴에는 의지는 강하지만 역천하니까, 역천을 다스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대마도에 유배를 보내, 죽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의기는 칭찬해준 거라. 최익현이라는 사람이 그때 세계정세를 알았으면 그렇게 안 했겠지요. 일본은 1543년도에 유럽에서 소총을 처음으로 사요, 1543년에. 그때 우리는 풍기에 백운동 서원을 설립했다고요. 상제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냐면, 일본은 300년 동안 총 쏘는 공부하고 돈 버는 공부를 했는데, 너희는 일심으로 1년을 못하고 석 달을 못했다는 거예요. 니들이 일본사람 한 사람 죽이면, 니 들은 10명 100명 죽으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아라, 사사로운 일로는 일본사람한테 대항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지금 정치인들이 일국사관(一國史觀)만 가지고, 그 당시에 조선이 망한 것과 일본이 우리나라를 근대화시킨 걸, 조선 땅만 기준으로 해서 일본사람들을 나쁘다고 한단 말이에요.
조선말의 세계 대세 : 그레이트게임
근데 그때 전체적인 세계정세를 보면, 당시에 영국이 세계 패권국가였어요. 그때 영국한테 대든 나라가 러시아였어요. 러시아와 영국이 그레이트 게임을 벌인 거지. 그간 영국이 러시아의 남진을 쭉 막아왔는데, 아시아 쪽에서는 너 무 머니까 힘이 안 닿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국이 일본을 통해서 러시아의 남진을 막으려고 하지요. 그래서 영일동맹을 맺어요.
우리나라가 영국이나 일본과 손을 잡고서 외교정책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데, 고루하고 폐쇄적인 성리학적인 세계관에 머무르다 보니, 중국이 최고 국가인 거예요. 그런데 명나라는 이미 청나라로 바뀌었고, 청나라는 또 아편전쟁에서 영국 프랑스한테 졌잖아요. 그런데도 세계정세를 전혀 못 읽고 중국 사대주의만 취한 거예요.
당시 조선의 운명은 영국, 일본, 미국, 러시아, 4대 강국의 손에 달려 있었고, 이렇게 큰 판이 돌아가는 걸 조선 국왕과 신하들은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런 판 속에서 러시아가 가져가느냐 일본이 가져가느냐 청국에 그냥 남느냐 이 런 판인데, 조선을 러시아로 넘기면 러시아가 인종차별이 아주 심해서 다 죽인다는 거예요. 일제 때 홍범도 있잖아요. 홍범도가 공산주의자거든요. 자유시에 독립운동하던 사람들 다 모이게 해가지고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다 죽여요. 그게 ‘자유시 참변’이에요. 그 공으로 레닌한테 권총도 받았거든.
어쨌든 러시아를 업고서 조선을 개명시키는 세력과 당시 패권국가인 영국 일본 미국을 통해서 개명시키려는 세력이 대립한 거야. 근데 조선이 살려면 세계 패권국가의 편에 서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 공산주의를 찍은 건 패를 잘못 읽은 거지. 고종도 자꾸 러시아 쪽으로 가는 거야. 그러니 가만두겠어요? 민비가 자꾸 고종한테 속닥거리니까, 민비를 가만두면 안 되겠다 하고 일본이 민비를 죽이잖아요. 큰 판이 그렇게 움직였다고.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
상제님께서 최익현도 대마도에 유배 보내서 다스리잖아요. 어떻게 보면 전봉준도 동학난을 일으켰는데, 당시 조선은 군대가 정규군이 만 명도 안 되는데 하물며 동학군이 정규군도 아니잖아. 근데 황토현 전투에서 이겼다고 해도 결국은 깨지게 돼 있어요. 그래도 의기는 가상하다 이거야. 상제님께서는 의기를 뭐라고 한 건 아니에요. 의기는 가상한데, 세계 대세를 모르기 때문에 몰살당하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얼마나 안쓰럽냐 이거야. 상제님이 그러잖아요, 천하의 대세를 아는 사람은 천하의 살 기운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는 천하의 죽을 기운이 있다는 거예요.
일본은 그 당시에, 아까 얘기했잖아, 1543년도에 소총을 유럽에서 받아들여서 이걸 분해해 보고는 자기네가 직접 소총을 만들어요. 그래서 그 당시 유럽에 있는 소총 숫자보다 일본이 제작한 소총 숫자가 더 많았다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대마도에 있는 대마도주가 우리 부산하고 가까웠으니까 조선에 소총을 줬는데, 무기고에다 넣어놓고서 그냥 녹슬게 놔뒀다고. 한심한 거지요, 어떻게 보면. 소총부대랑 칼이랑 이게 대결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의기는 가상하다는 거예요, 조선 의병들의 의기는. 애국애족의 의지는 강한데 국제정세에 너무 어두워서 니들 의지만 갖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상극 세상에서 의지만 갖고는 안 되잖아요, 이게. 그래서 조선을 살리기 위해 상제님께서 조선을 일본에 넘겼단 말이에요.
박람박식을 통해서 천지공사 올바르게 해설할 수 있어야
그러면 그 당시의 국제정세에 대해 우리가 박람박식해져서, 상제님이 조선을 일본으로 넘긴 거에 대해 세상사람들한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렇잖아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봤을 때, 제대로 된 설명없이 상제님이 조선을 일본으로 넘겼다 그러면, 그냥 완전히 친일파 매국노로 욕 얻어 먹기 십상이에요. 아니 친일파가 어떻게 하느님이냐? 그럴 거 아니에요. 매국노가 어떻게 하느님이냐, 증산 신앙하는 사람들은 전부 매국노 아니냐, 이렇게 매도당한단 말이에요. 우리가 그럴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박람박식해져서, 상제님께서 1901년부터 9년 동안 천지공사 보실 때 그때 세계정세가 어땠고 조선 상황이 어땠는가를 제대로 알아야, 증산상제님이 천지공사 보신 것을 현실성 있게 사람들한테 설명해줄 수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겠어요? 그걸 모르니까 세상 사람들을 설득 못 시키는 거예요,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그냥 강증산이 하느님이라서 했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미쳤다고 그러지. 어떻게 친일파가 하느님이냐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러면 감정싸움 밖에 안돼요. 상제님을 그렇게 얘기하는 건 물론 일리가 있다 할 수 있어요. 세상에 일 리가 없는 건 없잖아. 일리가 없는 건 없지만, 십리의 이치를 가진 사람이 깨우쳐줘야 하잖아요.
신약의 첫 출발은 사도 바울의 박람박식
사도 바울도 예수를 이해 못했어요. 사도 바울 소설도 봤는데, 오늘의 기독교는 사도 바울 때문에 있는 거거든요. 사도 바울은 그 당시 가장 박람박식한 사람 중에 하나예요. 바리새인으로서 율법에 빠삭하고 로마 시민권자니까 그 당시 최고의 지식인이야. 마치 이마두 신부하고 비슷한, 그 당시의 이마두 신부라 할 수 있어요. 그런 박람박식한 사람이 봤을 때, 예수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수의 제자들을 찾아다니며 죽이는 데 앞장섰지요. 스데반을 죽이잖아요.
그런 사람이 다마스쿠스로 가는 중에 예수한테 설득당해서 거꾸로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이 됐다고. 그러니까 예수의 박람박식한테 당한 거지. 예수는 그 당시에 학교도 안 나왔어요, 목수니까. 예수가 무슨 대학교 갔다 그런 기록이 없잖아요. 그런데 바울은 그 당시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는 기록이 많아요. 정규 교육을 받은 박람박식자가 정규 교육을 안 받은 박람박식자한테 설득당해서 살아서나 죽어서나 예수의 증거가 됐다고. 그 사도 바울이 자기의 박람박식을 가지고 예수를 설명해줘요. 그게 사도행전이거든. 신약의 시초는 바울 서신이예요, 바울 서신.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 같은 4대 복음 있잖아요? 이게 신약의 출발이 아니고, 사도 바울이 자신의 박람박식으로 예수를 증거하는 편지를 보낸 게 신약의 첫 출발이에요. 생전 예수를 겪어보지 않은 바울이 예수를 증거하니, 이후에 마태복음 마가복음이 연이어 나오게 돼요.
상제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박람박식
우리가 아까 얘기했지만, 상제님께서 국제정세가 큰 판으로 돌아가던 그 시대에 1901년부터 1909년까지 9년 천지공사를 보셨는데, 가장 박람박식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천지도수를 물샐틈없이 짜셨다고 하셨잖아요. 물샐틈없이 짜 놓으셔서 천지도수 돌아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린다. 그러면 상제님이 1901년부터 1909년 동안에 천지도수 짜실 때 그 상황에 대해서 그때의 역사적인 사실, 정치적인 사실, 외교적인 사실을 상제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면, 박람박식하게 되는 거예요.
일본의 부국강병 공부
왜 일본으로 넘겼나, 그때 일본 상황이 어땠나. 일본 상황을 알아야 할 거 아니에요. 1901년에서 1909년 당시에 일본 상황이 어땠나? 아까 얘기했지만, 1543년도에 다네가시마라고 하는 섬의 영주가 15살짜리 어린애예요. 근데 똑 똑했는가 봐. 이 친구에게 유럽 장사꾼이 와서 소총을 보여준거야. 근데 그 소총을 지금 시세로 10억을 주고 샀대요. 너무 비싸게 받은 거야. 그 유럽 장사꾼이 미안해서 소총을 하나 더 줬대. 그러니까 하나에 5억인 셈이지요.
그리고는 다네가시마 영주가 대장장이를 불러서 소총들을 주면서 분해해서 이것을 만들어내라 명령을 내린 거예요. 그래서 소총을 만들었다는 거야. 당시 일본의 다이묘, 소위 지방 정부가 266개였다는 거예요. 굉장히 난립했었어요. 다네가시마 영주도 자기 위에 다이묘가 있을 거 아니요. 거기에다 소총을 하나 줬다는거야. 근데 그 다이묘도 대장장이 기술자한테 명령해서 또 소총을 만들어요.
그렇게 소총을 만들고 또 만들고 해서, 아까 얘기했듯이 유럽에 있는 소총 숫자보다 일본에 있는 소총 수가 더 많았다는 거예요. 군대도 100만 명이 넘고. 그래서 그 당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세계 패권국가가 된 거예요. 이렇게 넘버 파이브 안에 든 패권국가가 일본인데, 조선이 되겠어요? 이게.
그러고 일본이 1868년 메이지유신을 통해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잖아요. 받아들여서는, 동양에 서양 문물을 소개하는 책도 없고 언어도 없으니까 일본에서 번역하면서 언어를 만들어요. 민족, 국가, 경제, 이런 용어를 만들어내요. 근데 메이지 전후 시대 때 서양의 학문을 들여와서 번역한 사람들 있잖아요? 이 사람들의 학문적인 뒷받침을 해준 사람이 퇴계 제자인 강항이에요.
일본 국학의 바탕은 퇴계학파의 강항 선생으로부터
아까 얘기했던 풍기에 있는 백록동서원 있잖아요? 소수서원. 거기서 운용했던 교육프로그램을 일본이 가져가요. 그리고 강항이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서 거기서 성리학과 사서삼경을 가르쳐요. 동양의 문화는 그거니까. 동양의 언어는 사서삼경 속에 있어요. 공자가 집대성해서 육경을 만들잖아요. 여기에 동양의 언어가 있는 거야. 그 동양의 언어를 퇴계의 강항을 통해 수입해서 일본에서 국학을 발전시켜요, 국학. 천자를 옹립하기 위한 학문이 국학이에요. 그러니까 동양의 언어에 빠삭한 거지.
이렇게 동양의 언어에 통달한 사람들이 서양 문물과 언어를 동양의 언어로 옮겨요. 거기서 나온 것이 국가, 가정, 민족, 경제 같은 용어들이에요. 이런 용어들을 일본사람들이 다 옮겼다고. <문명론의 개략> 같은 책을 보면 나와요. 내가 밴드에도 책 소개글 올렸는데, 서양의 근대 문명을 이룩한 언어들을 일본 사람이 번역하며 모두 동양의 용어로 만들어냈어요, 일본 사람이. 서양의 근대 문물을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통해 들여와서 꽃 피운 거지요. 사실 갑신정변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개화파들이 일으킨 정변이거든요, 3일 천하로 끝났지만.
천지공사는 상제님의 박람박식을 바탕으로 짜여진 도수
그런 배경 하에 상제님이 제자들한테 물어보잖아요. 그때는 조선한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게 러시아·청·일본, 삼국이니까, “지금 조정에서는 러시아를 편드는 그룹하고 일본을 편드는 그룹하고 청과 친선하자는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 니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게 그러니까 지금 이 시대에 상제님이 오셔서, “대한민국의 외교 노선을 일본으로 가자는 그룹하고 중공으로 가자는 그룹이 있는데, 니들 생각은 어디로 가는 게 좋겠냐?” 이렇게 물어보신 거와 똑같다고. 그렇게 물어보니까 제자들이 “일본 노선을 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대답해요. 또 “청나라를 어떻게 조치하는 게 좋겠냐?” 물었더니, 어떤 제자는 “아예 상제님이 직접 접수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고, 어떤 제자는 “거 기가 원래 한족의 중화문명이었으니까 얼마나 한이 많겠습니까, 그러니까 한족을 부활시켜서 청나라를 한족이 접수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니 말이 맞다. 원래 왕은 제 나라 사람이 해야지.” 이렇게 하신단 말이에요.
상제님이 1901년부터 9년 동안 보신 천지공사는, 그 당시 가장 박람박식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정확하게 국제정세를 읽고 정확하게 조선의 상황을 읽어서 조선을 상등국으로 만든 공사예요. 그럼 이런 내용을 증산 신앙인들한테 설명해줘야 한단 거지요. 단지 국수적으로 민족적인 감정, 이런 거를 내세워봐야 설득이 안 돼요. 그러니까 박람박식하라는 거예요.
천지부모님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는 태을도인이 되라
충일도인이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어요.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서 공부하니까 자세한 걸 알잖아요. 오선위기도 알고, 큰 판을 아니까, 재미가 있는 거지. 공부하는 게 재미있잖아요. 세속의 학자들은 그 큰 판을 모르는 거야. 충일도 인은 박사가 아니니까 그분들이 더 박람박식할 수 있어요. 근데 더 큰 차원으로 보면 충일도인이 더 박람박식한 거야. 그러니까 학자들의 박람박식을 내가 어떻게 보면 브리핑 받아서 내 박람박식을 업그레이드 한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교수보다 내가 올라선 거지요, 지평이 넓어졌으니까. 디테일한 걸 배웠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상제님을 이해하는데 더 현실적이 되는 거지요, 관념적이거나 이상적이거나, 추상적인 게 아니라는 거예요.
상제님은 정말로 굉장히 현실적인 분이고, 구체적인 분이고,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아셨을까?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상제님을 설명할 때 뒷심이 생기는 거예요. 누구한테 설명할 때 구멍도 좀 있고 허술하면, 얘기하면서도 뭐랄까 상 대방 눈치를 보잖아요. 타이어 바람 빠진 것처럼 힘도 안 나고. 근데 그 상황을 디테일한 것까지도 알고 큰 명분도 알면 능소능대하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박람박식은 능소능대하게 되는 거예요. 다시 말해 1901년부터 9년까지 상제님의 천지공사 과정을 박람박식하게 우리가 알아서 능소능대하게 내어 쓰라 이거예요. 그래야지 성사재인이 돼요.
지금은 각 분야의 책도 있고 유튜브도 있어서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어요. 내가 가닥을 터주느라고 밴드에다가 정치 얘기도 하고, 역사나 외교에 대해서도 이렇게 얘기해 주잖아요. 여러분이 정말로 우리 증산신앙인들에게 최고의 박람박식한 사람이 되고, 또 세상 사람들 중에서 가장 박람박식해야 해요.
증산신앙인들 보면, 세상 사람들보다 자기들이 더 박람박식하다 생각하잖아요. 근데 현실성이 없어.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어제 얘기한 얘기 오늘 또 하고, 오늘 한 얘기 내일 또 하고, 앵무새처럼 계속 나무아미타불 만 하면서 사람들에게 성리적으로 구체적으로 현실성 있게 얘기를 못 해주니까 가슴에 와닿지 않는 거예요. 천지부모님과 세상사람들, 천지부모님과 증산신앙인들과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면 내가 박람박식해야 해요.
단주수명의 필연성
천지부모님이 천지공사를 본 거는 그냥 뜬구름 잡는 식으로 본 게 아니에요. 이마두 신부를 데리고서 천하대순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서양 대법국 천계탑 내려오셔서, 이마두 신부가 가장 박람박식한 사람이잖아. 가장 박람박식한 사람이 근대 문명을 열었으니까 오죽 브리핑을 잘 했겠어요, 상제님한테. 그런 박람박식한 사람을 데리고서 삼계대순을 하고서 그다음 금산 미륵전에서 수운한테 천명과 신교를 내렸는데, 수운이 유교의 한계를 못 넘어서더라는 거야. 우물안 개구리식이지. 그렇게 성리학을 벗어나지 못하니까, 그때 세계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수운이 몰랐던 거지요. 천주님을 위하는 정성은 좋은데, 우물안 개구리니까 동학이 몰살당했어요.
그래서 단주를 낸 거야, 단주를. 단주의 아버지인 요임금은 소위 말하면 폐쇄적이야. 근데 단주는 개방적이야. 그러니까 세계정세도 널리 읽고, 그 당시에. 그래서 단주를 출세시켜서 단주 보고 하라는 거예요. “단주 니가 옛날에 이민족과 중화족 간의 차별도 없애고, 그렇게 차별없는 대동세상을 만들려고 했으니 한번 해봐라.” 수운에게 하라고 사명을 줬는데, 수운이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셨겠어요.
성사재인하는 박람박식한 태을도인이 되라
그래서 박람박식해져서 세계정세도 읽고 개방도 하고 해서, 천지부모님이 공사 보신 천지도수를 정확하게 집행해 나가는 우리가 되어야, 차질없이 북사도전란과 남군산병겁에 현실적으로 대비하는 의통성업의 길을 갈 수가 있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며, 이상으로 교리교육을 마칩니다.
첫댓글 덕분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박람박식의 의미와 그 필요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제님께서 조선을 왜 일본에 넘기셨는지도 이제 확실히 이해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만만찮은 녹취에도 감사드립니다.
아는 게 힘입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중심잡아 현실에 맞게 제대로 알아야, 천하대세를 올바로 파악하여, 의통성업을 천지도수따라 진행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