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 대간길, 고루포기산을 넘어 대관령에 서다...
□ 산행개요
○ 산행장소 : 오대산권(삽당령-화란봉-고루포기산-대관령)
○ 산행일자 : 2012년 05월 05~06일(토~일)/맑음
○ 산행참석 : 하루, 낙동산악회
○ 산행코스 :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령-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 산행시간 : 9시간(약 27km)
□ 산행일지
10:30 구포 도시철도역 3번출구(5월 5일)
12:00 언양휴게소(5월 6일)
03:47~03:55 삽달령(680m)
04:20 송신소 울타리
04:22 임도/차단기
05:46 석두봉石頭峰(982m)
삽당령에 도착하니 지난 대간길의 <백복령-석병산-삽당령> 하산길 풍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어둠속에서
산친구들의 랜턴 불빛마저 조용히 빛난다.
삽달령 표지석 뒤의 시멘트 임도길을 들어서면 잠시후 오른쪽 산길에 산행리본이 붙어있다. 임도와 대간길이 한참
을 같이 가는게 송신소 울타리를 지나면 다시 임도에 설치된 차단기를 건너 본격적인 대간길을 간다.
석두봉에 도착한다. 정상석도 없는 초라한 석두봉 정상에는 낙동산악회에서 나무에 달아놓은 표지판이 석두봉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오늘 진행할 화란봉과 멀리 고루포기산 정상까지도 조망이 되며 강릉 시가지와 바다가 어렴풋이
보인다.
07:27~07:45 화란봉花蘭峰(1069m)/아침
08:09 무덤
08:13 임도
08:14 닭목령(680m)
이정표(삽당령 13.5km - 노추산입구 8.5km - 능경봉 11.6km)
석두봉을 내려서서 산죽길과 잡목이 울창한 걷기좋은 대간길을 30여분 이어가다 화란봉에 도착하여 아침 & 휴식을
취한다. 여기도 정상석은 없고 나무에 비닐코팅으로 간신히 붙여놓은 이름만 있을 뿐이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화란봉은 이름 그대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해서 얻은 지명이다.
이름에 걸맞지 않은 화란봉을 지나고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길이다. 약간의 암릉구간도 지나야한다. 마을 뒷산을
가는 듯 평탄하고 전형적인 육산의 연속이다. 안내표지판이나 이정표가 없고 앞서간 대간꾼들의 산행리본을 따라
가지만 어려운 길도 아니다.
잘 관리된 무덤과 시멘트 임도를 지나 닭목재에 내려서니 표지석과 장승이 우리를 기다리고 서있다.
닭목령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줄기로 닭목이와 왕산골 사이를 잇기 위해 닦은 길이다. 북쪽에는 고루포기산, 능정
봉이 있고, 남쪽에는 화란봉, 석두봉이 있다. 과거에 비해 닭목령의 고갯길이 정비되고 포장되면서 농산물 수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닭목령는 고개의 생김새가 닭의 목처럼 길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08:44 임도
08:46 맹덕목장/정문
08:58 이정표(닭목령 2.3km - 왕산제1쉼터 1.1km)
09:20 왕산제1쉼터
이정표(닭목령 3.4km - 왕산제2쉼터 1.7km)
09:52 왕산제2쉼터
이정표(왕산제1쉼터 1.7km - 고루포기산 1.3km)
10:04 철탑(N0-35)
10:19 철탑(N0-38)
10:22 고루포기산(1238m)
닭목령에서 백두대간 능경봉 표지판을 따라가면 넓은 초지를 지나서 만나는 시멘트포장길을 잠시 오르면 맹덕 한
우목장 정문에서 왼쪽의 산길로 접어든다. 대간길은 목장을 크게 한바퀴 돌게 되어 있는데 멋진 소나무 옆의 파란
지붕을 보고 그냥 가로질러 가도 될 것 같다.
멋지게 쭉 뻗은 소나무들을 감상하면서 모처럼 걷기좋은 대간길을 따라 조망을 즐기며 왕산제1쉼터와 왕산제2쉼터
를 차례로 지나고 철탑을 지나면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으며,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뒷산처럼 편안하다.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와 강릉시 왕산면 고루포기 마을 사이에 위치해 있는 태백산령의 지맥
인 해안산령에 딸려있는 산이다.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찾는 이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겨울철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쌓여 선자령과 더불어 겨울산행지로서 사랑받고 있다.
10:25 철탑(N0-39)
10:27 이정표(고루포기 정상 0.2km - 지르메 3.5km)
10:32 오목골 갈림길
이정표(고루포기산 0.5km - 오목골 1.6km - 전망대 0.6km)
10:40~10:52 전망대
이정표(고루포기산 1.0km - 능경봉 4.2km)
11:05 왕산골 갈림길
이정표(전망대 0.7km - 왕산골 2.0km - 샘터 0.8km)
11:12 이정표(전망대 1.2km - 샘터 0.4km)
11:18 샘터
이정표(전망대 1.6km - 왕산골 700m - 행운의 돌탑 2.4km)
11:30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 구간> 표지판
이정표(샘터 0.8km - 능경봉 1.9km)
오늘 걷는 대간길은 키작은 산죽지대가 자주 나타나는데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 군락과 화초들의 꽃망
울이 초록색과 서로 대조를 이루어 더욱 생기가 오르는 것 같다. 잡목지대와 숲길이 조망없이 이어진다.
오목골 갈림길을 지나 대관령 전망대에서 천천히 쉬다 즐기며 간다.
왕산골 갈림길-샘터를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1터널 구간> 표지판을 만나는데 대관령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터널이 아래에 있다.
11:46 이정표(샘터 갈림길 1km - 행운의 돌탑 1.5km)
12:05 행운의 돌탑
12:07 이정표(고루포기정상 5.5km - 대관령1.7km)
12:13~12:17 능경봉陵京峰(1123m)
이정표(전망대 4.2km - 대관령 휴게소 1.8km)
걷기좋은 능선길과 곳곳에 돌계단이 번갈아 나타나는데 행운의 돌탑을 지나 다시 돌계단 오름길을 지나고 한소쿰
땀을 흘리니 능경봉이다. 능경봉 정상에 올라서니 우선 강릉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능경봉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및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 걸쳐 있다. 오르기가 다소 힘들기 때문에 찾는 이가
적어 오히려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백두대간이 동해를 끼고 설악산과 오대산, 황병산을 일으키고, 대관령에서
몸을 낮췄다가 다시 솟아오른 산이다. 눈이 많으나 산행거리가 짧아 눈 덮인 겨울 산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능경봉에 해 돋는 광경을 능정출일(能政出日)이라 하여 그 아름다운 경관을 횡계팔경(橫溪八景)의 하나로 일
컬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가 없다.
12:18 헬기장
12:36 대관령 산불감시초소
이정표(능경봉 1.1km - 제왕산 2.0km - 대관령 휴게소 0.7km)
12:39 갈림길
이정표(제왕산 2.4km - 대관령 0.6km)
이정표(능경봉정상 1km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600m)
12:45 고속도로준공기념탑
이정표(능경봉정상 1.8km/제왕산 2.7km/대관령 박물관 7.6km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300m)
12:50 대관령 휴게소/신재생에너지전시관(865m)
능경봉 아래의 헬기장을 지나 산길을 따라가면 대관령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의 오른쪽 오름길
은 제왕산 방향이다. 진행방향의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대관령 0.6km> 이정표를 따라
가면 고속도로준공기념탑을 만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대관령 휴게소에는 바람을 이용한 거대한 풍력 발전기
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이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지방도로 격하된 구 영동 고속도로의 대관령휴게소가 있는 대관령 고갯길은 옛날에는 오솔길 이었으나 조
선조 중종때 이 지방 사람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혀 놓았다. 그후 수십년이 흐른후 병
자호란때 청나라 군대가 확장해 놓은 길로 쉽게 한양까지 침범하게 되자 인조왕은 크게 노하여 고형산의 묘를 파헤
치게 하였다는 야사가 전해지고 있다.
늘 즐산길 열어가시고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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