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비상계엄령에 대한 부작용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결국, 계엄령발동의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하여 관련자 전원에 대한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지는 등 나라 안이 요동치고 있다.
그 와중에 장애인몫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의원이 된 최보현 의원에 대한 탄핵찬성을 요구하는 장애인단체의 시위까지 거세지고 있다.
이는 이번 주 토요일(14일)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의원 정족수인 200석을 채우기 위한 고육책으로 읽혀진다.
그만큼 나라안 사정이 뒤숭숭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무역, 환율, 주가지수가 폭락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각종 언론방송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한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고 야당 국회의원들의 횡포를 막으려고 계엄령을 발동했다”는 주장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는 폭발 직전이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위해 구상해야 할 연말에 무슨일인지 모를일이다.
이제 정치스케즐에 의해서 모든 상황이 정리되면 무엇이 옳고 글렀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 지겠지만, 그동안 이 난국을 겪어야 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그다지 홀가분하거나 기분이 좋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전후 70여년 만에 경이로운 경제발전과 대외 이미지를 고양 시켜 온 나라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면서 진정 안타까운 심정을 가누기가 쉽지 않다.
모두 아는 것처럼, 의회라는 것은 국민이 소중한 투표행위로써 선택해준 국민의 대의 기구이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삼권분립 즉, 입법, 사법, 행정기관은 특정 세력으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해서는 않되는 것이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다루는 입법기관이다.
그런 중요한 국회를 무장한 군인들을 들여보내어 체포를 시도하는 등의 행위는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되는 범법 행위에 다름아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200여 명의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들 가슴에 총부리를 들이댄 경우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다.
부디, 조속한 시간 안에 모든 일이 평화롭게 마무리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