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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이의 우리말 뿌리] 1/31 가탈, 가탈스럽다
*덧붙여 : 올해부터는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우리말 유래를 바탕으로 하여 그 뜻을 살펴 보고 가끔씩 그것에 담긴 생각들을 나름대로 짚어 보는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말을 갈고 닦는 작업의 연장선에서 시도된 것이라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간혹 그 순서에 없는 것들도 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
31. 가탈, 가탈스럽다
② "사람이 타거나 짐을 싣기 불편할 정도로 비틀거리는 말의 걸음걸이"를 뜻함.
③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어떤 상황이나 조건"을 뜻함.
여기에서 비틀거리는 말의 걸음걸이로 쓰이는 가탈이 몽고어인 가타라(gatara)에서 보는 견해도 있읍니다.
그러나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가탈, 까탈에 그 뿌리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러니까 가탈을 부리는 말의 걸음걸이로도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지요.
최선을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때 그것은 이해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를 이 가탈, 까탈로 씁니다.
사실, 부드러운 말인 '가탈' 보다는 '까탈'로 점점 더 많이 쓰는 추세로 보면 될 겁니다.
백성을 상대로 괜히 가탈, 까탈을 부리는 정권을 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 정도가 작아 아직은........... 가탈의 경우, 그러니까 가탈스럽다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도를 넘으면 단칼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