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에 1조3000억 규모 K9 수출 계약

[양민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에 1조3000억 규모 K9 수출 계약

서유근 기자

입력 2024.07.10. 10:45업데이트 2024.07.10. 14:11

루마니아와 공급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자주포 등 총 1조3000억원(9억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K9 54문을 비롯해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탄약 등이 포함된다. 이는 앞서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19일 신원식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결정한 사항이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은 9번째 K9 도입국이 됐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을 수입한 데 이어 K9을 도입하면서 중유럽의 주요 방위산업 협력 국가가 됐다.

국방부와 방산 업계는 루마니아의 K9 도입 결정이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K방산 영역을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동유럽 지역에서 군비 증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수출 전망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과 루마니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은 지난해를 전후해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루마니아 정상 방한, 양국 총리 상호 방문,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의 3차례 방한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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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부에노스아이레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