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고 머나먼 의왕까지 갔었습니다.
여의도를 향해야 하지만, 의왕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화이팅해주러 갔지요.
출구조사결과를 보고 사람들이 엄청 긴장했었죠.
열등당 후보와 0.5% 차이.
열등당 의석은 최대 170석이 넘는다.
하지만,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그렇게 망하지 않는 나라다.
개표가 시작되자 경합지역이 많아졌고,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는 한나라 후보들도 많아졌죠.
한나라 후보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열등당만 빼고 응원을 해 줬답니다.
의석수가 100석이 되고 110석이 되고, 120석이 됐을 때, 열등당의 과반수 의석은 부럽지가 않았어요.
게다가 정당지지율을 보니 열등당과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희열을 잊을 수가 없지요.
정말 잘 싸우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4년 후의 대선입니다.
그 때도 우리가 이렇게 뭉친 것처럼, 또 다시 한번 뭉칩시다.
한나라를 싫어하시면서 열등당도 싫어하시는 분들도 어제의 아픔을 딛고 열심히 하세요.
우리는 꼭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