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청년주일 공동기도문]
우리를 하나로 모이게 해주신 하나님,
우리를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한 공동체로 불러 모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청년주일로 모였습니다. 새벽이슬이라 불리는 청년의 때에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하여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옵소서.
주님, 청년의 현실은 너무나 척박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보다, 오늘을 버티기에 급급합니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주저앉고 싶을 때, 우리에게 함께 모일 힘을 주시고, 서로 기대어 일어설 용기를 허락하여 주소서. 우리가 지쳐 낙심하지 않도록, 우리가 모이는 곳마다 주님이 함께하여 주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고, 세상을 바꿀 힘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불의와 불평등을 넘어, 청년들이 안전하고 평등하며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정의를 이루어 주옵소서. 가난한 이들이 소외되지 않게 하시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자가 없게 하시며, 약한 자로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오직 주님의 공의와 사랑 가운데 머물러, 서로를 돌아보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모이는 이 시간이 의미 없이 흩어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함께하는 이 모임이 더욱 굳건해지게 하소서.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는 꿈꿉니다.
모든 청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으며,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이 땅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두려움이 아닌 사랑으로, 좌절이 아닌 희망으로, 나눔과 연대로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 그리고 주님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함께하시며,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