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5일 광복절!
지난 7월 9일부터 구청 계약직 업무에 천주교 성당관리 업무를 추가하여 수행하다 보니 휴일도 없이 조금은 바쁨의 연속이었다.
정년퇴직한 후, 젊은 시절에도 하지 않하던 힘든 일을 환갑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서 바쁘게 TWO JOBS 하는 모습이, 자식들 눈에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던지, 지난 나의 생일에는 딸 과 사위가 나의 영양보충을 위하여 맛있는 소고기 등심으로 대접을 하더니, 이번에는 아들 며느리가 “퇴촌에 있는 스파 그린랜드”에 가자는 것이다.
"스파"라는 명칭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구정 무렵 정동진에 가서 해맞이를 하며, 바다회로 맛있게 포식을 하고, 설악산에서 권금성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손주들 과 함께 올라가 보고, 귀가 길에는 빙어 마을에 들려서 얼음을 뚫고 빙어를 낚어 보며 즐거워 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이번에도 아들 차량인 렉스턴 차량에 손자들 과 함께 먹을 것을 차량에 적재하고 출발하여 2시간 정도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주변이 녹음으로 우거지고 공기가 신선한 광주IC를 나와서 퇴촌지역에 있는 스파그린랜드입구에 들어 서니 입구부터 초만원이었다.
10만 여평의 자연휴양림이 있는 계곡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본관은 2층건물로 되어 있었다. 옷을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야외 수영장 같은 곳으로 나갔더니, 장마비가 많이 와서 관리 상태가 조금은 청결하지 못한 것 같았으며 기상예보상으로는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고 하였으나, 게릴라성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서 비를 맞으며 워터풀을 따라서 수영해 보는 특별한 느낌을 느껴보기도 하였으며, 손주들이 즐겨하는 놀이는 물의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15미터 정도 쭈욱 미끄러지는 미끄름틀을 단단한 스치로플을 엉덩이에 깔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으로 손주들은 아주 좋아하였다. 6살 된 손녀는 좀 더 안정적으로 혼자서도 즐겁게 타고 내려 가기도 하였지만, 5살 손자는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조금은 겁을 먹고, 아들, 며느리와 함께 타기를 바라는 듯 하였고, 점차 숙달되어서 혼자서도 곧 잘 타고 내려가게 되었다.
배가 고플 때에는 실내수영장 주변에 있는 파라솔 밑에 가서 집에서 준비해 온 캔맥주 와 안주 그리고 과자들을 먹으며 즐거워 하였다. 금년 여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러한 여름야유회를 잊고 보내게 되겠구나? 하였는데 자식들을 잘 두어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에 손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게 되니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물쌀의 회오리를 이용한 온 몸 맛사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힘을 이용한 맛사지,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흘러가는 워터풀 등의 SPA ZONE, 건강을 생각하여 술을 넣은 탕, 약재를 이용하여 몸을 담그는 탕 등이 있었고, 송사리같은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발을 담갔을 때, 발의 각질등을 띁어 먹고, 아토피등도 없에 준다고 하는 닥터 피쉬라고도 하는 탕이 있는 WELL-BEING ZONE, 각 종 나무향을 이용한 신선한 히노끼탕 등의 FRESH ZONE, 정원처럼 된 족탕등을 거닐거나, 담그도록 되어 있는 GARDEN ZONE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느낌은 용인에 있는 케리비안 베이에 비교하여 규모가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들었고, 상업위주로 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면에서 좀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으며 하루를 가족들 과 함께 즐기고 돌아 오는데 만족하였다.
점심식사 시간에는 지하1층에 가서 식권을 사서 번호표 호출에 따라서 식사를 타다가 식사를 하였는데, 서울의 손님들이 이곳으로 모두 몰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왔으며 중국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아들의 눈에는 피곤하게 보였던지 찜질방에서 쉬라고 하여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땀복으로 갈아입고 땀을 흘리며 누워있는 틈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잠을 청해 보았으나 주변의 이야기 소리들로 잠을 이룰수 없었지만 억지로 눈을 감고 한동안 누워 있었더니, 잠깐동안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날씨는 아침에 언제 소나기가 내렸느냐? 싶게 햇빛으로 내려쬐고 있었고, 정원처럼 된 야외에 나가서 발을 담그는 족탕을 거닐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더니, 어느덧 다음날 근무를 위하여 귀가하여야 시간이 되어, 수 많은 차량들이 한꺼번에 귀경하려면 많은 정체가 예상되어 서둘렀으나, 예상대로 교통은 많은 차량들로 출발지점 부터 몸살을 하고 있었다.
귀가하며 교통도 정체되어 중간지점 식당에 들어가서 전주 돌솥비빔밥 한그릇씩 저녁식사를 맛있게 비우고 귀가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고 돌아 왔다. 아들 며느리, 딸 사위가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이러한 계획을 마련해 준데 대하여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