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잦은 겨울에는...
LPG 연료 차량들이 시동이 걸리지 않아 곤란을 겪는다고 합니다
각 택시회사들은 기화기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임시조치를 해
운행을 하기도 한다는데요...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특히 LPG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디젤 차량도 정비에 신경써야 할텐데요
LPG와 디젤 차량의 관리상식을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
먼저 LPG 차량이 추운 날씨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최원태 - 녜. LPG 차량이 추운 날씨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것은 엔진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연료인...가스의 특징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엔진을 구성하고 있는
금속이 차가워지는 데다 여기에 가스가 흐르면서
더욱 온도가 떨어지게 되는데요
가스 라이터에 가스를 주입해 보면
라이터가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 집니다
LPG 차량도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를 주입한 라이터가 차가워 지는 것처럼
기화기부근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시동 걸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좀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LPG 차량은 연료 펌프를 사용하지 않고
봄베라 불리는 연료 탱크내의 압력으로만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에...온도 저하로 인해
연료 탱크내 압력이 낮아 지면서
시동이 어려워 지는 것입니다
또 LPG 자동차는 자체 압력에 의해 연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겨울철 혹한 때는 ...시동을 걸수 없을 정도로
낮은 증기압이이 되고 그러면서 연료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필요한 증기압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판 가스와 부탄 가스의 비율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연료 주입시
프로판 가스 30% 부탄가스 70%의 비율로 가스를 주입합니다만
그래도 외기 온도가 영하 15도 이상이 되면
기화기의 원활한 작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시동이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온이높은 지방은 다행이
영하 15도 이상의 추위는 없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써주시면
수월하게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문---- 그러면 각 지방마다 LPG 혼합비율이 다르다는
이야기 인데요 장거리 운전자들은 가스 충전시에
신경을 쓰셔야 겠네요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계속 운행을 해서 금방 돌아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추운 지방에서 장기주차를 할 경우라면
그곳 주유소에서 가스 충전을 미리 해두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문---- LPG 차량을 운행하시는 분들이 아침 시동을 원활하게 걸기 위해서는
어떤 상식을 알아두어야 겠습니까 ?
최원태 - 네 우선 LPG 차량을 운전하시는 분들은
LPG 스위치의 기능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시동을 끌 때 LPG 스위치를 먼저 끄지 않으면
연료라인에 액체 상태의 연료가 남게되고
장시간 주차를 했다가 다시 시동을 걸때는
이 남아있는 연료가 기체 연료로 시동을 거는데
장애 요인이 됩니다
특히 겨울에는 이점이 문제가 되는데요
LPG 차량의 경우는 시동을 끄기 전에
LPG 스위치를 먼저 끄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LPG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저절로 시동이 꺼지고 그리고 그 후에
시동키를 뽑는 것이 순서입니다...이런 방법으로 시동을 끄면
연료 파이프내의 연료가 완전 연소 되기 때문에
다음 시동이 쉬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밤샘 주차를 하거나
장기 주차를 할 때는 지하 주차장에 세우거나
찬바람을 피하는 곳에 세우시는 것이 좋고
귀찮으시겠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 갈것으로 예상 될 때는
기화기 부근을 부드러운 천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두시면
아침 시동 걸기가 한결 수월해 집니다
(문---- 그리고 LPG 차량은 온도에 따라
연료의 형태가 바뀐다고 들었는데요 ?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LPG 차량의 솔로네이드 밸브는
엔진의 온도에 따라 액체와 기체로 연료를 번갈아 바꾸는데요
냉각수 온도가 15도 이상 일때는 LPG 수온 스위치가 꺼지면서
엔진에 액체 연료가 공급되고 15도 이하 일 때는 기체 연료가 공급됩니다
그래서 15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 질 때는
액체 연료가 엔진에 공급되면 시동이 어려워지니까
연료 저장 탱크 내부 위에 있는 기상 연료를 엔진에 공급해서
추운 날씨에 시동성을 향상 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조금 복잡한 부분 입니다만 원활한 운행을 위해 만든 기술이고
요즈음 차량들은 계속되는 기술 개발로
전자제어 시스템이 이를 잘 알아서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한 기능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문---- 휘발유 차량은 LPG 에 비해 시동이
잘 걸리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추운 날 아침에는
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던데요 ?
최원태 - 그것은 냉각수 온도와 점화계통의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기온이 낮을 때 스타트 모터를 두세번 돌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상이라 할수 있습니다
스타트 모터를 돌리면 엔진이 움직이면서 오일 펌프를 작동시키고
이로인해 밸브로 오일이 올라오면서 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데요
이것이 미처 준비되지 못했을 때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세번만 키를 다시 돌리면 시동이 걸리는 데요
이것은 오히려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시동이 너무 안걸리면 점검을 하셔야겠지만
겨울철에 키를 두 세번 돌리는 것은
정상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문----그리고 디젤 차량은 어떻습니까 ?
최원태 - 녜. 겨울철에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자동차의
시동이 잘 꺼지고 또 시동이 잘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운행중 시동이 꺼지는 이유를 분석해 봤더니
80퍼센트 이상이 경유에 물이 섞여 있거나
경유 불량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열 플러그에 문제가 생겨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이럴때는 억지로 시동을 걸더라도
배기가스가 아주 검게 나오기 때문에
예열장치의 이상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이 예열장치는 디젤 차량에 있어 아주 중요하니까
이상이 있으면 즉시 정비를 받으셔야 겠습니다
(문----그런데 디젤차량에 요즈음 흔히 쓰이는
터보 인터쿨러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
최원태 - 녜. 인터쿨러는 말 그대로 T C I...냉각장치를 말하는데요
흔히 디젤 차량에 장착됩니다...이 인터쿨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휘발유 엔진과 디젤 엔진의 차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휘발유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섞은
혼합기체를 이용하지만 디젤 엔진은 휘발유 엔진과는 달리
공기만을 흡입합니다 이 공기를 압축해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면
높은 온도에 의해 자연발화가 생기는데요
여기에서 생긴 힘으로 엔진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압축된 공기는 온도가 높고 부피가 커서
체적당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온도가 높게 올라갑니다...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터보 차저로 부터 공급된 고온 고압의 압축된 공기를 미리 차갑게 만들어
실린더에 넣어주는 장치가 필요한데요
이 장치를 인터쿨러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인터쿨러는 흡입된 압축 공기가
실린더로 들어가기 전에 냉각시키는 냉각장치를 말합니다
9문---- 그리고 인터쿨러와 함께 오일쿨러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던데요 오일쿨러는 어떤 것입니까 ?
최원태 - 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주는 인터쿨러에 비해
오일쿨러는 오일의 온도를 낮추는 장치를 말합니다
오일쿨러는 소형 라디에이터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엔진 오일은 온도가 125도에서 130도 이상이 되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유막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스턴과 부딪치는 실린더의 벽 부분이 닳아
제성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오일의 온도를 냉각시켜 70도에서 80도 정도로
유지 해주어야 하는데요 이런 기능을 해주는 장치가
오일쿨러입니다
(문----그리고 요즈음은 소형 승용차에도 터보엔진을 장착한다는데요
그러면 어떤 장점이 있겠습니까 ?
최원태 - 네 ... 터보를 장착하면 우선 그만큼 힘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배기량이 적은 차가 무리하게 힘을 내면
소음도 심해지고 승차감도 좋지 않을뿐더러 연료소비가 많습니다
그러나 터보 차저를 장착하면 30내지 40% 정도 출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힘도 좋아지고 연료 절감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그러면 이 터보 엔진은 어떤 원리로
힘을 내게 해주는지 궁금한데요 ?
최원태 - 흔히 터보하면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말로 요즈음 많이 사용하는데요
원래 터보란 연료를 태워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다시 이용해 터빈을 돌리는 장치를 말하는데요
제트기가 공기가 희박한 높은 창공에서
고공 비행을 하면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배기가스를 이용해
다시 터빈을 돌리는 장치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것이 자동차에 응용된 것입니다
터보 본체의 중량은 약 1Kg 밖에 되지 않지만
엔진 출력을 30내지 40 퍼센트 정도 올릴 수 있는 장치여서
자동차에 응용되면 상당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어떻게 그런 힘이 얻어지는지 신기한데요
그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
최원태 - 자동차를 운행한 후 배기가스가 나오는 머플러를 보면
상당히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뜨거운 열이 그냥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것을
아깝게 생각한 기술자들이 이 열을 이용해보자는 연구를 했고
이 연구가 결실을 맺어 나온 것이
흔히 터보 엔진이라 이야기하는 터보차저입니다
터빈을 이야기하는 터보와 과급기를 이야기하는
슈퍼 차저가 합쳐져 터보차저라는 말이 생겼는데요
연료를 태워서 나오는 열량을 100으로 볼 때
배기 가스에는 무려 30% 기량의 열량이 남아 있는데요
기계적 손실에서 5% ... 냉각돼 방출되는 에너지가
약 30% 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상당한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터보 엔진을 통해 이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 터보 장치는 기계식이냐 아니냐에 따라
터보 차저 ...슈퍼 차저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편의상 그렇게 부른 것이고 기능에서는 똑같은 작용을 합니다
(문---- 그러면 모든 차량에 터보를 장착하면 좋겠네요
최원태 - 그러나 장착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차량가격이 올라가고 또 관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쉽게 고장이 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대형차에만 장착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 개발로 단가를 낮추고 단점을 조금씩 보완하면서
소형 차량에도 장착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문----그 외에 터보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가 알아두어야 할 상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최원태 - 네... 우선 터보 인터쿨러 장착 차량은
오일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오일이 오염된 상태로 계속 운행하면
터보 인터쿨러의 터빈 베어링 계통에 무리가 가면서 고장의 우려가 높습니다
그래서 다른 차량보다 오일 관리를 신경 써야 하고...
그리고 초기 시동을 걸때는 시동을 건 후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출발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오일이 원활하게 순환이 되어야
기기의 작동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키지 않고 너무 무리하게 일찍 출발하면
터빈 베어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고속주행을 한 후나 오르막을 올랐다가 정지할 때도
시동을 끄기 전에 약 1분 이상... 공회전을 시킨 후
시동을 꺼야 하는데요...그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끝으로 터보 인터쿨러 차량의 엔진 오일은
최고급 오일을 사용하여야 하고
매 5천 킬로미터 또는 6개월마다 교환해 주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디젤차량은 어떤 점을 평소에 신경써야 겠습니까
최원태 - 네 우선 연료필터를 교환주기에 따라
교환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꼭 순정부품을 써야 합니다
이때 부동액의 비중과 양을 함께 확인해주고
엔진오일도 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연료필터의 배출 코크를 열어
물과 이물질을 배출시키는 작업을 정기적으로 해주는것도
디젤차량을 잘 관리하는 방법인데요
평소 운행때도 계기판의 예열표시등이 까진후
시동을 건다든지 1차 시동이 되지 않았을 때는
무리하게 연속적으로 시동을 걸지말고
약 10초후에 시동을 거는 요령으로 시동을 거시면 훨씬 시동이 쉬워집니다
그리고 디젤차량이나 LPG 차량은 될 수 있으면
실내 주차시설에 주차를 하고 실외에 주차를 할 경우라면
엔진부분이 건물 벽쪽으로 향하게 하고
차량 앞쪽이 해가 뜨는 방향으로 주차해두면
아침 시동이 훨씬 쉬워집니다
네 오늘은 LPG와 디젤 차량의 관리상식을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