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도 자칫하면 강도 당한다, 총 겨누고 뺏어가는 이 패딩
브랜드로 본 세계
관심
겨울이 찾아온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강도주의보’가 발령된 패딩이 있습니다. 이 패딩을 입은 사람을 총으로 위협해 빼앗아 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거든요. 오죽하면 경찰이 옷에 위치추적기를 붙이라고 했을까요. 영국 런던 지하철역에서도 종종 강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리미엄 패딩 캐나다구스 얘기입니다. 한국도 아침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패딩의 계절’이 왔습니다. 캐나다구스 강도 사건이 제 눈길을 끌었던 이유가 있어요. 저와 지난 7년간 추운 날씨에 동고동락했던 옷이기 때문이죠 . 칼바람 속 이 패딩을 입고 현장 취재를 한 경험이 꽤 있거든요.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 다이엘 크레이그가 캐나다구스를 입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캐나다구스는 이름이 말해주듯 66년 전통의 캐나다 국민 브랜드입니다. 캐나다는 연평균 기온으로 따지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추운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탄생했으니 얼마나 따뜻할까 싶어 이 패딩을 샀죠. 기후 재난을 다룬 영화 ‘투모로우’(2004년)에서 주인공 잭 홀 박사가 입던 그 옷이잖아요.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 다이엘 크레이그가 애용한 패딩이기도 하고요.
캐나다구스가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브랜드로 성장한 데엔 기발한 ‘홍보 전략’이 디딤돌이 됐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캐나다구스를 입고 상상 초월의 도전에 나선 탐험가들의 스토리, 캐나다에서 북극곰과 메이플시럽이 줄고 있는 사연도 담았습니다.
참, 이름은 ‘캐나다구스’인데 오리털도 사용하는 점을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캐나다구스 본사의 입장과 설명을 직접 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핫팩처럼 따끈따끈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봅니다.
캐나다구스를 일상생활에서 입은 할리우드 배우들. 왼쪽부터 휴 잭맨, 앤젤리나 졸리, 엠마 스톤. 사진 페이스북 캡처
📃 목차
◦100만원 넘는 패딩 공짜로 나눠줬다 ‘대박’
-700자 더! 美 명문대생들이 사랑한 패딩
◦007도 놀랄 도전가들…“25년째 세계일주”
◦중국에선 불매운동에 벌금까지, 왜
-600자 더! 캐나다‘구스’인데 오리털을? 본사에 물었더니
◦캐나다에서 메이플시럽·북극곰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