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제가 알기로 상황버섯은 뽕나무에서 자란 것이고 자작나무에서 자란 것은 차가 버섯이라고 알고 있는 데 이게 맞는지요?
상황버섯과 차가버섯을 구별하는 방법과 효능, 복용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차가버섯을 찾으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은 상황버섯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차가버섯과 상황버섯이 비슷한 이유로 소비되며 경제학적으로는 상호 대체재 및 기회비용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소비자의 입장에서 차가버섯을 고를까 상황버섯을 고를까는 상당히 어려운 고민사항이 되는 것 같으며 이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우선 상황버섯은 매우 훌륭한 자연 식품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에도 상황버섯을 좋은 약재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여러분들 중에도 상황버섯을 통해 건강이 좋아지신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상황버섯으로 여러 질병을 치유하신 분들의 사례를 손쉽게 접하곤 합니다.
현대 양의학에서 상황버섯을 지속적으로 복용시 간기능의 저하가 관찰되었다 또는 면역계 자극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등의 반론이 만만치 않아 상황버섯은 아직까지 국내법상 약용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약용으로 분류되건 식품으로 분류되건 이로 인해 상황버섯의 우수성이 숨겨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제대로 된 상황버섯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된 상황버섯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자연산 상황버섯 (목질진흙버섯, Phellinus Linteus, 보통 린테우스라고 부릅니다.)를 말합니다.
여러 업체가 자기네 제품만은 자연산 상황버섯이다 라고 주장하지만 현재 한국내에서 발견되는 자연산 상황버섯의 양은 1년에 10kg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만난 심마니 한분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요즘은 뽕나무 자체가 거의 없어서 상황버섯 만나기가 산삼보기보다 어렵다고 하더군요.
현재 자연산 상황버섯의 호가는 kg당 1,000만원 이상이며 운이 좋다면 500만원 정도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 효과나 성분 여부를 떠나 현재 자연산 상황버섯의 가격은 그 희소성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연산 상황버섯 외에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상황버섯은 농가에서 재배하는 상황버섯, 수입 상황버섯 그리고 북한산 상황버섯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농가에서 재배하는 상황버섯의 경우 40~50cm의 참나무 또는 뽕나무 원목에 상황버섯의 균주를 인공적으로 이식하여 재배합니다.
원목의 수명이 3년 정도 되므로 경제적인 이유로 1년 정도를 재배한 후 시중에 유통이 됩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황버섯은 대부분 이러한 재배 상황버섯이며 kg당 50~200만원에서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재배 상황버섯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험난한 자연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살아있는 뽕나무나 자작나무로부터 그 영양분을 빼앗는 과정에서 버섯내에 축적된 영양분 때문입니다.
죽은 나무토막에 억지로 균주를 착생하여 잘 자라도록 비닐하우스에서 우람하게 크기만 키운 상황버섯을 자연산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재배 상황버섯의 경우 자연산인 린테우스가 아닌 바우미라는 전혀 다른 상황버섯 종류가 90%에 이릅니다.
자연산 상황버섯 품종인 린테우스는 자라는 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떨어지므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버섯의 또 다른 종류인 바우미라는 품종을 키우는 것입니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그리고 중국 등에서 수입되어 유통되는 상황버섯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북한산으로 위장을 하여 팔리고 있다는 점이며 그 가치나 효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몽골,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차가버섯의 경우와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북한산 상황버섯에 대해서는 그 가치나 효용 여부를 떠나 대부분의 북한산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원산지의 진위여부를 판별하기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는 중국산이나 북한산 농산물의 수입 또는 유통 분야에서 일을 해본 사람에겐 상식에 속합니다.
긴 글의 결론을 내리자면 상황버섯도 훌륭하고 차가버섯도 훌륭합니다. 다만 제대로 된 상황버섯과 제대로 된 차가버섯만이 훌륭합니다. 이런 얘기로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제 눈앞에 1kg의 자연산 상황버섯과 차가버섯이 있다면 저는 상황버섯을 고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황버섯을 팔아서 훨씬 많은 차가버섯을 사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답변)
상황버섯에 대하여 잘 설명하신다고 생각 할려는 찰라에 아래부분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여 드립니다.
***아래 잘못된 부분 입니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그리고 중국 등에서 수입되어 유통되는 상황버섯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북한산으로 위장을 하여 팔리고 있다는 점이며 그 가치나 효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몽골,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차가버섯의 경우와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상황버섯중 캄보디아 상황버섯은 최근에 앙코르왓트 관광지가 활성화 되면서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다녀 오시는 덕으로 캄보디아 상황버섯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직접 음용후 놀라운 효능에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읍니다.
왜 이런 검증된 자연산 상황버섯이 북한산으로 둔갑 해야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상황버섯은 유전자분석결과 우수한 펠리누스 린테우스종으로 확인되어
한의학지인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수록된 검증된 상황버섯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답변)
자작나무에는 차가버섯, 상황버섯, 기타 다양한 버섯들이 자랍니다.
하지만 차가버섯만이 약효를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습니다.
선물 받으신 상황버섯은 약효를 기대하지 마시고 잘게 조각내서 끓여드시고
다음에 또 선물받을 기회가 생기시면 차가버섯으로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차가버섯 효능은 항암작용, 당뇨개선, 간기능 개선, 고혈압, 아토피 등 에 좋으며
그 중 암 환우분들이 항암 억제용으로 제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원물과 추출분말 2가지 형태로 유통되고 있는데
원물보다는 추출분말이 편리성, 효능면에서 월등히 뛰어납니다.
<차가버섯 이란?>
차가버섯은 바이러스에 의해 자작나무에 착생하여 자작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는 매우 독특한 특성을 가진 버섯입니다.
또한 북위 45도 이상 극냉지역(極冷地域 )에서 채취한 차가버섯은 유효성분이 풍부합니다.
차가버섯은 스스로 종자를 번식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작나무에 나있는 상처를 통해 침투하여 자작나무의 목질을 제거하면서 서서히 내부에 자리를 잡아갑니다.
그리고 자작나무 내부에서 2m정도 길이로 수액을 섭취하는 조직을 구축하면서 자작나무의 수액을 섭취합니다. 그리고 약 10년 후 자작나무의 껍질을 뚫고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나온 차가버섯은 극한 추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급격히 겉껍질과 고동색 속살을 불리면서 자작나무의 수액, 플라보노이드, 목질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을 저장하기 시작합니다. 까만 겉껍질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겉껍질 밑에 암갈색의 속껍질을 만들면서 두께를 늘려 갑니다.
극한 추위에서 속껍질의 두께가 10cm정도 되면 10~15년 정도 성장한 것으로 겉껍질은 석탄처럼 검고 거칠며 균열이 있고 내부의 고동색 속살은 단단하고 노란색의 엽맥이 있습니다. 노란색의 엽맥이 많이 있는 차가버섯은 겨울에 채취한 차가버섯으로써 다른 계절에 채취한 차가버섯보다 유효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차가버섯은 자작나무 한 그루에 하나씩 밖에 자라지 않으며 차가버섯이 15~20년 정도 성장하게 되면 150~200년 정도 자라온 자작나무도 죽게 됩니다. 이 처럼 톡특한 특성을 가진 버섯을 러시아에서는 ЧАГА(차가), 영어로는 chaga, 한국에서는 "차가버섯"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