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품에 안겨 푸른 유혹을 孕胎한 南海 臺芳山
<중앙산악회 2017년 제38회 차 남해 대방산>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9월 28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창선도(昌善島) 일주(대방산 臺芳山468m)) 등산로
♣ 산행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 산행 코스 : 지족리 → 대방산 → 봉수대 → 국사당 → 산두곡재 → 전망바위 → 속금산 → 율도고개 ⇒ 약 10Km
♣ 산행 시간 : 약 4 시간 (10 : 00 ~ 15 : 20)
♣ 참여 인원 : 43 명
♣ 산행 회비 : 25,000원 / 인
♣ 특기 사항 : 능선 곳곳에 자생하는 밤나무 아래서 아람을 주우며 창선일주 능선을 타고 내려와 창선대교 아래 단학횟집에서 단체 회식
◆ 산행 안내
▣ 창선 일주 등산로(대방산)
대방산(468m)은 남해군이 조성한 '창선 일주 등산로'의 중심에 있는 산으로 정상부근에는 향토유적인 대방산봉수대가 있고, 남쪽으로는 남해 본섬의 망운산과 금산 대국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 바다에는 사량도와 욕지도 연화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또 북쪽은 사천 와룡산, 서북쪽으로는 하동 금오산 광양 백운산 뿐 아니라 멀리 지리산 주능선까지 보인다.
아래로 펼쳐진 앵강만은 남해안의 황금어장이며 남해 12경 중 제 4경인 창선교와 죽방렴, 제12 경인 창선·삼천포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섬 속의 섬 창선도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대방산이 위치한 남해군 창선도(昌善島)는 지난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섬 속의 섬으로 여겨져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교가 개통되고, 이 다리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1위에 올라 유명세를 타면서 좀 더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접근성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 그래서 이제는 섬 속의 섬이라는 '오지' 이미지 대신 새로운 남해의 관문이라는 이미지도 얻게 됐다.
▣ 창선도 산행지도
◆ 산행 후기
▶ 모처럼 만에 계획된 섬 산행을 위하여 30분을 앞당긴 산행버스를 타고 장장 5시간을 남행하여 사천시를 거처 빨간 아치형 교각이 우람하게 솟은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남해군 한려해상공원과 맞닿은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 창선도(昌善島)에 이른다.
▶ 산행은 창선도 남북을 가로지르는 3번 국도를 따라가서 조이삭이 탐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쪽 끝마을 지족리에서부터 시작된다.
▶ 해발 30 m에서 시작된 산행은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굵은 알암을 주우며 갈래진 길로 각자가 흩어지는 바람에 초반부터 야호 회장과 사랑이 산우가 길을 찾지 못하여 헤어지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수풀을 헤쳐 오르니 바다와 육지 사이에 점점이 좌정한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 같이 조망되는 대방산에 이른다.
▶ 대방산마루에 깔아 놓은 나무 평상에 둘러앉아 간식을 하면서 메아리 산우가 권하는 달콤한 약주 한 모금에 지친 기력을 되찾는다.
▶ 대방산을 지나고 바다가 보이지 않은 임도와 등산로를 오가며 헷갈리는 이정표를 해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다가 산행지도를 확인하고 중지를 모아 산행은 계속되고 무성한 고사리 숲을 지나 전주 이 씨 묘당을 끼고 능선을 따라가니 다시 바다가 보이는개괄지에 닿는다.
▶ 율도고개 내리막길을 하산 시간 빠듯하게 맞추어 높지도 낮지도 않고 길지도 짧지 않은 창선도 능선산행을 끝내고 도로변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르니 아직도 도착하지 못한 산우가 태반이나 되었다.
▶ 창선도 능선 산행은 당초 A팀이 지족리 ~ 율도 고개까지 이고 B팀은 율도 고개 ~ 단 항리까지로 A, B 팀이 연결하여 종주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유일하게 하름 산우가 15km 전능선을 완주하는 쾌거로 축하를 받는다.
▶ 오늘은 당초에 산행 후 자율 식사를 하기로 하였으나 멀리 섬 산행까지 와서 산우들이 흩어져 식사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지 않다는 중의에 따라 창선 삼천포대교 아래 준비된 횟집에서 싱싱한 생선회로 입맛을 돋우고 소주의 도움으로 먼 길을 무던하게 견뎠다.
※ 산행안내 및 사진은 중앙산악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