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066호 어느 젊은이의 물음! 어떻게 하면 잘 사나요? (약1:13~26)
어느 젊은이가 제게 “어떻게 하면 잘 사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이보게, 가장 지혜로운 자는 만든 자의 말을 듣는 자라네. 마이크를 만든 자가 이건 100V에 꽂으라고 했으면 100V에 꽂아야 한다네. 그러면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고장 없이 잘 쓰지. 그런데 ‘꼭 100V에 꽂으라는 법이 있나?’ 하면서 220V에 꽂으면 바로 고장 나서 못쓰게 되지. 글을 몰라서 그랬던, 알면서 일부러 그랬던 결과는 마찬가지야. 잘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되네. 부모 말만 들어도 자다가 떡을 얻어먹는다는데, 창조주의 말을 들으면 오죽하겠는가. 신명기 28장을 읽어보게나. 하나님 말씀대로 산 자가 받는 축복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걸세.”
그렇습니다. 만든 자의 말을 듣는 것이 지혜요, 만든 자의 말대로 사는 것이 범사에 잘 되는 비결입니다. 그렇다면 이 땅에 잘 되는 방법에 대해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볼까요? 이 말씀대로 하면 분명히 잘 살게 됩니다. 만일 그것이 안 이뤄진다면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는 말씀도 거짓이 아니겠습니까.
잘 사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편에는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시37:11)라고 말씀하셨고,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이 땅에서 잘 살고, 잘 되는 자가 누구냐? 바로 ‘온유한 자’입니다. 온유(溫柔)란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을 말하는데. 거칠고 한랭한 바람이 부는 땅보다는 부드럽고 온풍이 부는 땅에서 소출이 많은 것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가진 자가 축복이 크다는 겁니다.
요즘 자기감정조절을 못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오냐오냐 하고 키워서 그런지 감정 컨트롤을 못해서 인생을 종치는 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층간소음문제로 살인을 하지 않나, 명절에 형제끼리 말다툼하다가 살인을 하지 않나, 화난다고 자동차로 남의 가게를 들이박지를 않나…. 이런 자는 그 지점이 인생의 무덤이 되고 맙니다. 왜냐?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기 때문입니다(잠27:4). 이번 태풍으로 인한 홍수 때 봤지요? 불은 재라고 남기지만, 창수가 나니까 아무것도 남는 게 없습디다.
중국 대홍수를 보니 집이고, 자동차고, 나무고 다 쓸어갑디다. 분노라는 게 이와 같다는 겁니다. 인생을 싹 쓸어간다 이 말입니다. 과일이 다 익어 수확만 남았는데 가을 태풍이 오니까 과일이 다 낙과가 되어 못 쓰게 되는 것처럼, 분노는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하는 순간 이성이 마비되고, 판단력이 흐려져 앞뒤좌우 살피지 않고 동물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살인자로 낙인찍힌 가인을 봅시다. 그 원인이 뭡니까? 바로 자신을 조절하지 못한 분노입니다. 믿음으로 드린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셨으나 자신의 제사는 열납하지 않자 화가 나서 동생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창4:5~8). 그 결과는 어땠나요? 간신히 생명표를 얻어 목숨은 건졌으나 평생 되는 꼴이 없이 유리방황하는 저주를 받았습니다(창4:11~12). 하나님은노를 발하는 자들에게 엄히, 아주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내가 의인과 악인을 네게서 끊을터이므로 내 칼을 집에서 빼어 무릇 혈기 있는 자를 남에서 북까지 치리니 무릇 혈기 있는 자는 나 여호와가 내 칼을 집에서 빼어낸 줄을 알찌라 칼이 다시 꽂혀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겔21:4~5), “모든 혈기 있는 자가 일체로 망하고 사람도 진토로 돌아가리라”(욥34:15). 분노하는 자들을 복은커녕 다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묻겠습니까? 잘 살고 싶습니까? 잘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욱하고 노를 발하지 말고, 온유한 자가 되십시오. 잠언에는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잠12:16)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11장 29장에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소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분은 십자가를 지실 때 제사장과 로마 군병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욕을 받으셨으나 다 참아 내셨습니다(히12:2). 그래서 하늘과 땅과 땅 아래의 다스릴 권세를 받으신 것입니다.
나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라고 했습니다. 나 하나 다스릴 줄 모르는데 가정인들, 기업인들, 교횐들, 국가인들 다스리겠습니까? 그런 자에게 복은 그림의 떡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를 잘 조절하고 온유한 자가 될 수 있을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모세는 성격이 불 같아서 살인을 저지르고 광야로 도망친 자입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이 직접 훈련시키시고, 교육하셔서 천하에 온유한 자로 탈바꿈 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민12:3). 지금은 성령시대입니다.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그 분의 인도하심으로 인하여 우리도 천하의 온유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성령이 충만하면 온유한 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성령을 받으면 그에 합당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온유’요, ‘오래 참음’이기 때문에 예전 사람을 벗고 새사람이 되는 겁니다(갈5:22~23).
사도 바울은 예수를 뵙기 전에는 혈기가 왕성한 사람이었으나(행9:1) 성령이 임하자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총 나간다 칼 나간다 하는 급하고 욱도 잘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이시대 목사 친구들이 ‘네 형 인상 더럽다’ 할 정도로 눈꼬리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으니 혈기가 사라지고 온유한 자가 됩디다. 제 얼굴에서 사나움이 없어지고, 제 마음에 노가 사라집디다. 누가 저에게 욕을 해도 “안 보는 데서는 임금님도 욕하는데.” 하며 허허 웃게 됩디다. 기도원에서 집회 끝나고 새벽 5시까지 상담을 해준 적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버럭했을 텐데 지금은 그렇게 온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온유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잘 살고 잘 돼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려면 성령의 방망이로 마음의 돌을 깨서 모래가 되게 합시다. 거센 파도도 모래는 다 받아 안아주고 품습디다. 분노하게 하는 것은 마귀요, 분노하면 제일 좋아하는 것도 마귀입니다. 마귀 좋은 일 시키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은 가당치 않습니다. 특히 주의 종들은 성도들을 온유함으로 교훈하고, 인도해야 합니다(딤후 2:24~25).
젊은이들! 스펙 쌓느라 고생이 많지요? 스펙 중의 스펙을 가르쳐드릴게요. 바로 웃음입니다. 온유함에서 풍겨 나오는 웃음이 최고의 스펙입니다. 제가 일본의 최고 음식점에 가서 ‘이곳이 무엇으로 유명합니까?’ 하고 물으니, 총지배인이 하는 말이 “웃음을 잃은 자를 잘라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럼요, 웃으면 복이 옵니다. 웃는 얼굴에는 침 못 뱉고,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온유함은 최고의 무기요, 최강의 경쟁력입니다. 태양과 바람이 나그네 옷을 벗기기 시합을 했을 때 거센 바람도 못 벗긴 나그네 옷을 뜨거운 태양이 벗기지 않습니까.
정치, 사업, 가정, 목회에 성공하려면, 이 땅에서 잘 되려면 온유한 자가 되십시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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