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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책 익는 마을
 
 
 
카페 게시글
보령신문-독후감 383: 김현경 지음 『사람, 장소, 환대』:2024.08.03. 원진호
원진호 추천 0 조회 98 24.08.04 10:4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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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8.14 17:29

    첫댓글 36주된 태아를 낙태 수술을 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살인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헌재는 2019년 04월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2021년 1월 1일 부터 낙태는 처벌을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낙태를 한다고 태아를 산모의 배에서 꺼냈을 때, 생명활력징후가 있었다면, 그 순간 태아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이고, 이를 죽이면 살인죄가 되는 것이다. 근대 이전의 전통에는 백일이나 돌이 지나기 전까지는 태아나 신생아는 사람으로 취급을 안했다 한다. 워낙 신생아 사망율이 높아서 이게 사람이 되겠나 싶어서 일정 기간 지켜보는 것이기도 하겠고, 사회경제적 조건이 낮은 상태에서 태아 생명을 없애는 것이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관습적으로 저해가 되는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 작성자 24.08.14 17:45

    그런면에서 '환대' 담론은 역사 발전의 결과이고, 인문적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고, 사회가 발전하는 진보의 영역이다. 신자유주의가 확대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환대 담론은 약화될 것이다. 경계에서 담을 쌓을 것이고(이민과 난민의 문제), 소유에서 불평등(사회경제적 토대가 취약한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에서 진정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겠는가)이 확대될 것이다. 극우세력이 발호할 것이고, 포퓰리즘이 휭행할 것이다. 저자는 이럴수록 사회적 담론으로 환대의 가치를 고양하여, 이민과 난민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람이기에 사회 경제적으로도 사람답게 처우를 받는 정책과 제도를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 같다. 전 세계가 정치적 경직과 불평등 사회로 나아갈 때, 우리 나라만이라도 사회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환대받는 사회가 되면 그 자체가 엄청난 사회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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