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자 '세이쿄신문'에는 남자부가(歌) '벗이여 일어서라'와 함께, 여자부
인재육성그룹인 '백련그룹'의 애창가 '별은 빛나고'의 가사와 악보도 발표되
었다. 야마모토 신이치(이케다 선생님)는 8일에 백련그룹의 날을 맞기에,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애창가를 작사·작곡해 선사했다.
'백련그룹'은 학회 본부를 비롯해 각지의 회관에서 회합의 안내와 인원체크
그리고 정리 등의 임무를 담당했다. 백련 멤버들의 산뜻하고, 발랄하고, 늠름
한 모습은, 많은 학회원의 희망이자 자랑이었다. 신이치는 '학회의 보배'인
맑고 깨끗한 '백련의 벗'을 끝까지 지키자고 서원했다. 또 멤버들을 찬탄하고
격려하고자 애창가를 작사·작곡했다.
1. 등꽃 손에 든 맑은 눈동자 / 아름다운 마음 지용의 벗 기다린다 /
상냥하고 강하게 사람 사이를 / 나는 나비는 다기지게 춤춘다
2. 흰백합을 가슴에 단 늠름한 모습 / 지친 벗에게 상쾌한 목소리 /
별은 빛나고 달은 말한다 / 아, 땀으로 젖은 이 얼굴
3. 백련꽃은 행복의 향기 / 조용히 흐르는 성(城)과 성을 /
눈물짓는 사람도 기쁘게 하고 / 상쾌한 모습을 배웅하는 공주들
'백련그룹'은 8일 도쿄 아라카와문화회관에서 그룹의 날을 기념해 총회를 열었
다. 연보라빛 단복을 입은 멤버가 활짝 웃으며 '별은 빛나고'를 합창했다.
모두 노래를 부르며, '백련'의 숭고한 사명과 신이치의 마음을 음미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지친 벗에게도, 눈물짓는 사람에게도, 상쾌한 목소리로
명랑하게 소생의 바람을 보내자' 하고 마음속 깊이 서원했다.
도호쿠가 낳은 문호 다카야마 조규는 이렇게 외쳤다.
"그대여 노래하라. 목청껏 불러라. 이상을 노래하고 인도(人道)을 사랑하며,
진보를 믿고 무궁하게 나아가는 시인인 그대가 천직이다."
7월 8일자 '세이쿄신문'에는 장년부의 새로운 노래 '인생의 여로' 가사와 악보
가 소개되었다. 신이치가, 8월 24일 '장년부의 날'을 목표로 전진하는
장년부의 분투를 기대하며 노래를 작사·작곡해 선사했다.
1. 저 봉우리도 저 언덕도 / 아, 수많은 산하 처자(妻子)와 함께 /
광명을 찾아 고락을 넘어 / 언제나 오려나 새벽을 바라보며
2. 이 바람도 저 눈보라도 / 아, 몇 해인가 더듬어보는 /
지금 엄연하리 아, 생명 / 아, 종이 울린다 행복의 성곽에는
3. 저 사람도 저 친구도 / 아, 몇 백만 아침 해에 맞추려고 /
원초(元初)의 불꽃이 사라지지 않는 / 찬탄하며 부르는 긍지로운 출발로
장년은 한 집안의 대들보다. 사회의 황금기둥이다. 인생경험이 풍부하고,
사회의 신뢰를 쟁취한 장년이 지역건설을 위해 일어설 때, 광선유포에 가속이
크게 붙는다.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 제세 당시를 보아도 도키조닌과 오타
조묘, 소야 교신 등의 장년 신도가 문하의 중심이 되어 지역광포를 담당했다.
장년이 솔선수범해서 광선유포를 추진해야 학회의 중후한 힘이 발휘되어,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회의 제일선 조직
인 각 반에 장년의 정예 5명이 모여 단결의 연대를 구축한다면, 지역을 떠받치
는 견고한 새로운 기둥이 세워진다. 그 기둥이 줄지어 늘어서면, 지역사회에
미래를 여는 창조와 격려의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장년의 힘으로, 발밑부터 행복의 동산을 열어야 한다.
신이치는 21세기를 내다보았다.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해마다 늘고 있다. 그에 따라 남성 학회원인 경우
남자부보다 장년부로 활동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 머지않아 장년부
경력 40년, 50년이라고 말하는 시대도 틀림없이 올 것이다. 즉 인생의 반
이상을 장년부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중에서 정년 뒤에는 많은
사람이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신이치는 장년부가 지역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활약할 때가, 지역광포를 총마무리하는 시대라고 생각했다.
학회에서는, 초창기부터 지역에서 펼치는 활동의 추진력은 주로 부인이었다.
가사나 육아 등에 쫓기면서도 학회활동에 힘쓰고, 더불어 이웃을 위해 애쓰고
교류하며 지역에 신뢰의 기반을 넓혔다. 그러나 21세기에는 드디어 장년부가
본격적으로 지역으로 뛰어나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장년의 힘으로
반석 같은 학회 조직을 구축하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지역에 인간공화의 성을 구축해야 한다.
예전에는 정년 뒤의 생활을 '여생(餘生)'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오랜 세월 길러온 힘으로, 지역에 희망과 활력을 주는
'여생(與生)'이어야 한다. 불법즉사회이고 지역광포즉지역공헌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지역과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면, 행복이 확대되고 광선유포도 건설된다.
니치렌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체중생이 이(異)의 고(苦)를 받음은
모두가 이는 니치렌 일인(一人)의 고가 되느니라." (어서 758쪽)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자신의 괴로움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려고 분투하는 것이 불법자가 지녀야 할 삶의 자세라 할 수 있다.
장년이 그 사명을 자각하고, 지역건설의 중핵이 되고 추진력이 되어야
우리 지역의 건설도, 번영도, 승리도 있다.
7월 8일 저녁, 신이치는 도쿄 네리마구 기타마치 지역의 지부장과 지부부인
부장, 구(區) 간부 등 십수명을 초대해 미나토구 내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신이치는 멤버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말하기 시작했다.
"가장 고생한 사람을, 가장 칭찬하고 격려하고 싶은 것이 제 진심이고 신념
입니다. 또 가장 고생하고 불행에 운 사람이, 가장 행복해지는 것이 불법
(佛法)입니다. 저는 그러한 마음으로 기타마치 여러분을 지켜보았습니다."
기타마치 일대에서는 3, 4년 전에 어본존을 불신하는 일부 간부들이 조직을
교란시킨 사건이 있었다. 그 간부들에게 농락당해 학회를 떠난 사람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멤버들은 서로 격려하며 시련의 폭풍우를 이겨냈다. 그리고
1978년 1월, 광포 제2장의 지부제 발족과 함께 희망찬 대행진을 시작했다.
신이치는 이어서 말했다. "기타마치 여러분은 사납게 이는 거센 파도에
감연히 도전해 장마(障魔)를 분쇄하고 크게 비약했습니다. 홍교도 이제껏
없던 결과를 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훌륭히 변독위약(變毒爲藥)
하는 모습이고, 분명 제천선신(諸天善神)도 찬탄하실 것입니다.
그러한 여러분을 상찬하고자 직접 작사·작곡해 기타마치의 지부가를 만들
었습니다. 제가 만든 노래 가운데 전국에서 오직 하나뿐인 지부가입니다."
참석자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며 박수가 일었다.
카세트를 켜자 경쾌한 가락이 흘러나왔다.
1. 이 녹음 저 천지(天地) / 너도 나도 걷는 길 /
아침 해의 공덕을 온몸에 받고 / 함께 말하자 이 광장
신이치는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사람까지 저절로 흥얼거리고 싶어지는,
리듬이 밝고 경쾌한 노래를 생각하고 작사·작곡했다.
신이치가, 모인 사람들에게 가사를 설명했다.
"1절은 희망에 넘치는 아침을 노래합니다. 다음 2절은 낮이고 3절은 저녁
입니다."
2. 이 사람도 저 사람도 / 행복의 바람 푸른 하늘에 /
웃는 얼굴과 얼굴에 나비 나른다 / 함께 배우자 이 법(法)을
3. 이 집도 저 집도 / 별에 둘러싸여 노랫소리가 /
동화의 도읍이라 찬탄한다 / 함께 구축하자 기타마치 광포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울려 퍼졌다. 신이치는 웃는 얼굴로 모두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기타마치에는 4개 지부가 있고, 각각 훌륭한 지부가 있습니
다. 기존의 지부가도 소중히 해주시고 '이 노래도 좋구나!' 하고 생각되면
기타마치 4개 지부의 공통 지부가로 불러주십시오. 그리고 다른 지부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는 '기타마치 광포' 부분에 자신의 지부명이나,
사는 지역의 이름을 넣으면 되겠지요. 광선유포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그리고 사회를 번영시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불법즉 사회이므로, 사회에
입정안국이라는 승리의 깃발을 세우는 일이 불법자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이 노래는 일본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제가 작사·작곡한 유일한 지부가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좋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세계에서 제일로 모범이 되는 지부로 만들자!'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어도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겠다!' 하고 새롭게 다짐
한다면, 이 노래는 가장 의미 있는 노래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회장이
지부가를 만들었다'고 말하기만 하고 끝내버린다면, 어떤 가치도 생기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세운 결의와 그 실천이, 노래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창가학회(創價學會)의 '창가'는 '가치창조'이고, 그것은 행복을 구축하는
근원이다. 말하자면 '창가'란 인생에서 직면하는 일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를
찾아내고, 거기에서 감사와 환희를 퍼 올려 마음을 강하게 하고 행복을 낳는다
는 뜻이라고 해도 좋다. 불법이 그 '가치창조'의 눈을 뜨게 한다. 불법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현상을 깊이 응시하면 거기에는 행복을 향한 원동력이 되는
한없이 깊은 의미가 있고, 아무리 퍼 올려도 마르지 않는 풍부한 정신의 샘이
퍼져 있다. 예를 들어 문하가 공양한 백미(白米)를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
은 어떻게 여기셨는가. "백성의 뼈를 부순 것과 같은 백미" (어서 1390쪽)
라고 말씀하셨다. 백미라는 사물의 뒤편에 숨은 벼농사에 힘쓴 사람의
모진 노동과 고생, 그리고 무엇보다 그 진심을 간파하고 최대로 감사하셨다.
다른 어서에는 "백미는 백미가 아니라 즉 목숨이니라." (어서 1597쪽) 하고도
씌어 있다. 사람은 식량으로 목숨을 지탱하기에, 중요한 식량인 백미를 공양
하는 일은 목숨을 바치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그 '신심'을 크게 상찬하셨
다. 또 대성인은 일문(一門)에게 쏟아진 크나큰 박해도 "대악(大惡)이
일어나면 대선(大善)이 온다" (어서 1300쪽) 하고 명확히 말씀하셨다.
한 나라가 이미 대방법(大謗法)이라는 사실은 대정법이 반드시 넓혀질 서상
이라는 말씀이시다. 더욱이 자신이 대난을 받는 것도, 호법(護法)의 공덕으로
과거의 중죄를 금생에 불러냈다고 밝히셨다. 그리고 "대난이 없으면
법화경의 행자가 아니로다" (어서 1448쪽) 하고 말씀하시고, 대난을 만나
법화경행자임이 증명되었기에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는 경지를 나타내시고
있다. 불법의 법리를 통해 한 가지 사실에서 무량한 의미를 찾아내고, 향상
하고 전진하는 활력으로 전환한다. 그것이 불법자로서 살아가는 방식이자,
인생에서 가치창조를 낳는 길이다.
첫댓글 사람은 생의 유한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인생, 더 가치 있는 인생을
진지하게 추구한다. 문호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남기는 것이 있다.
'내 인생' 이라고 부르는 생의 궤적.
그것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코 침해되지 않는다.
('여성에게 드리는 100자의 행복' 178p)
자신을 이기는 일이
모든 승리의 근본이다.
지금이라는 순간을, 오늘이라는 하루를
후회 없이 꿋꿋이 살아라!
(화광신문 1100호 '금주의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