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12시 퇴계로 다ㅁ.ㅅ지역대 단실에서 출발 하는 빙어낚시.
남형이, 엄마, 아빠, 3명 모두 참가 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사후 시내에 나오지 않은터라 시간감각을 잊었던것이였다.
지각이다.
내가 알기로는 다ㅁ.ㅅ대는 공지된 정시에 출발로 알고 있었다.
어디있다는 상황을 지하철에서 박대장님께 계속 알려드리면서 갔다.
먼저 나와 있는 대원들에게 참 미안했다.
30분 늦게 출발했다.
청계선 복원공사구간을 지나갔다..
청계천에 앞으로 깨끗한 물이 흐를꺼라는 생각을 하며...
대원들은 신이났다.
춘천까지 가는데 중간에 양수리쯤에서 이쁜사람들만 맛있는 해물수제비를 먹었다.
또 멋진사람들은 설렁탕을 먹었다.
소양강댐을 지나 춘천으로 가는데 강은 전혀 얼어있지 않았다.
걱정이 되었다.
얼음이 얇게 얼어서 물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영화속의 모습들이 마구 생각이 났다.ㅎㅎ
한참을 가니 썰매랑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는 그들 보다 더 깊고 높은곳으로 갔다.
도착하니 얼음은 꽝꽝 얼어 있었다.
너무 신났다.
박정우대장님의 낚시 방법을 설명듣고
낚시대를 하나씩 갖고 남형아빠가 뚫어주신 얼음구멍을 찾아갔다.
얼음은 20cm 넘는 두께였다.
문효순대장님과 태식이는 거의 마술의 손이였다.
낚시줄만 강에 넣으면 빙어가 잡혔다.
듣기로는 작년에 한마리도 잡지 못해서 올해는 꼭 잡아야한다는 아이들의 각오가 대단했다.
여기저기서 잡았다 라는 신난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화영이랑, 연주랑 한구멍에서 낚시를 했다.
나는 한마리를 잡고 목적달성을 했다 싶어서 아이들 잡는것 보러 놀러다녔다.
아이들은 낚시줄에 걸려있는 빙어를 보고 너무너무 기뻐했고
그 잡은 빙어를 이용해셔
전대장님이 빙어튀김을 해주셨다.
도리뱅뱅도 해주셨다.
나는 꿈틀거리는 빙어를 초고추장이랑 한입에 쏘~옥 먹었다.
아이들은 야만인을 보는듯 했다.
코펠에서 움직이는 빙어의 상태를 보고
적당한 크기의 빙어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잡은다음 한 입에 쏘옥
정말 맛있다.
저녁을 먹고 밤에도 빙어낚시를 했다.
어느대장님 하나 낚시를 하라는 소리를 안했는데도
아이들은 낚시하러 나갔다.
남형아빠랑, 전대장님이랑 모닥불을 피워주셨다.
빙어낚시를 하다 추우면 몸을 녹이러 아이들이 왔다.
연주랑 화영이는 낚시보다는 썰매타기가 더 재미있어 했다.
이쁜아이들이 썰매태워준다고 했다.
썰매에 앉지말고 누우란다.
그래서 누웠다.
화영이가 썰매에 누워있는 나를 끌어주었는데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을 볼수 있었고
그냥 밤하늘 처다보는 맛과는 달리
썰매에서 누워 보는 밤하늘의 별은
별쇼를 보는듯했다...지금도 그 별이 생각난다.(화영이랑 연주에게 고맙지)
대장님들 중에는 나만 별쇼를 본것 같다.
모닥불은 전대장님이랑 남형이아빠 그리고 동관이 남형이제 제일 좋아 했다.
나무를 주워 태우는데 한쪽에서 부채질을 하니
작은 불씨가 춤을 추듯 꿈틀거리는게 우리는 불쇼를 보며 감탄 했다.
누구의 불쇼가 멋있는지 전부 부채질을 했다.
부채질을 한후에는 바로 헉헉 거렸다....힘들어서...
그래도 재미있어서 불쇼를 여러번 했다.. 힘이센 전대장님의 불이 제일 멋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쿵쿵하는 소리
빙어 방귀 뀌는 소리라고 박정우대장님이 그러셨다.
그러면서 얼음이 내 발앞으로 금이 간다.
멀리서 나기도 하고
바로 내 발 밑에서 나기도 하고
소리가 날때마다 얼음깨지는 소리가 아닌가 하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어느정도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갔고 아이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잠자리를 정한뒤에
누운것 같은데 생각보다 일찍 잠이 든것 같다.
화영이랑 연주는 잠 안자고 왕수다 떨었다.
나도 안과 밖을 왔다갔다 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했다.
추운밖에 있다 따땃한 이불속에 들어가니 넘 행복했다.
그때 바깥에서 여~`보 하는 소리가 들렸다.
김대장님이랑 안재영대장님이 오셨다.
옷을 입고 나갔더니
두분역시 오시자 마자 낚시를 하셨다.
김국부대장님은 청도에서 서울 도착하시자마자 바로 춘천으로 오셨고
안재영 대장님도 대전에서 오셨다.
모두 아이들과 함께 하고저 하는 열정에 감탄했다.
김대장님이랑 청도 소식을 이야기 하고 숙소로 들어 왔다.
일명 대장회의라는 명칭으로 잠안자는 화영이랑 연주에게 자라고 시키고
모두 앉아서 이야기 했다.
대원들도 신나하지만 대장님들도 대원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신나하셨다.
조금 이야기 하다가 일찍 잤다....추운곳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단잠을잤다.
다음날 아침
기상이라고 깨워 주셨다.
더 자야 하는데
빙어는 7시부터 10시까지 제일 잘 잡힌다고 한다.
밥 먹기도 전에 아이들은 빙어잡으러 나갔다.
정말 잘 잡혔다.
이른아침의 강주위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였다.
강위에 하얗게 쌓인 눈 아무도 밟지 않은 그 강을 뽀드득 거리며 흔적을 남기는 것도
재미였다.
우리아이들이 차지한 구멍에서는 빙어가 많이 나왔다.
옆의 아저씨들은 빙어가 안잡힌다면서 우리아이들이 잡은 빙어를 부러워 했다.
여전히 큰아이들은 빙어를 잡고
여자아이랑 어린 아이들은 빙어보다는 얼음판위에서 놀기를 더 좋아했다.
늦은 아침을 먹고 12시쯤 우리는 춘천을 떠났다.
서울서 오던길로 안오고 다른길을 택해서 이동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백운산을 지나 이동갈비집에서 갈비를 실컷 먹었다.
아이들은 회비를 낸것으로는 부족할텐데
누가 사는건지 마음속으로 한걱정을 하며 먹는것 같이 보였다.
전대장님이 화영이랑 나랑 귀걸이가 빤짝인것을 가리키며
걱정 말라고 하셨다.ㅋㅋㅋ
모두 맛있는 밥을 먹고 퇴계로 집회실로 향했다.
가는길에 박태순 대장님은 우리를 모형자동차경기장에 데려다 주셨다.
우리는 빠른 자동차의 조종모습에 모두 넋이 나갔다.
다음에 모형자동차경기를 집회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따뜻해지면 할것 같다.
안재영대장님은 서바이벌을 하신다.
모형자동차도 하고 서바이벌도 하자고 이야기도 했다.
모형자동차경기를 보는바람에 차들이 막혀서 늦게 단실에 도착했다.
우리는 1박야영의 재미난 활동을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언제 만나자는 이야기는 없었어도
빠른 시일에 만날수있다는 기대를 갖고 말이다.
그런데
정말 빨리 만났다.
9시쯤 되어서 다ㅁ.ㅅ지역대 프리챌에 들어가니 대원들이 다 모여서 글을 쓰고 올리고있었다.
너무너무 반가웠다.
나는 빙어낚시를 하면서 푸른섬 대원들생각도 많이 했다.
우리애들도 낚시하면 재미있었 할텐데 라고 말이다....
화영이, 연주, 상진, 남형, 동관, 도균, 도우, 동석, 민종, 상준, 영근이 수고 했고
박정우대장님, 문효순대장님, 김국부대장님, 박태순대장님, 전준성대장님, 안재영대장님,
남형아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대원들과 대장님 덕분에 즐거운 야영을 하셨답니다.
추신 : 안재영 대장님 비디오 찍으신거 꼭 보여주세요..이쁘게 나온 사진은 꼭 뽑아 주시구요.
첫댓글 주말에 빙어낚시 갔다 왔습니다....넘 재미있었구요...산천어 낚시도 이와 같을거라 생각을 했습니다..서울계시는 회원님들 지금이 좋을때라고 합니다...빙어낚시 갔다 오세요.....
나중에 사진도 올릴께요...물론 제 사진이요..
인제군 남면 소양호에가면... 지금쯤 "빙어축제"가 한창이죠~ 1월말경 매년 열리는 행사입니다. 끝났나?
겨울철 빙어낚시.온 가족이 유익한 시간을 보냈었네요.부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