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십니까? 내성적이고 무기력한 고1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어느 곳에서 이런 상담을 해야 하나 답답한 심정에 용기 내 글 올립니다. 둘째 아들이 천성적으로 내성적이고 사람들과 부딪치며 생활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초등까지 큰 문제 없이 생활했으나 중2부터 더욱 말수가 줄었고 매사에 짜증과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고등 진학하며 더욱 심해졌습니다. 늘 무기력하고 하교 후나 주말에도 친구와의 교류는 거의 없고 방안에서 핸드폰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대답은 늘 힘이 없고 해야 할 일도 억지로 끌려가며 하고 있습니다. 간혹 핸드폰 사용이나 공부에 대한 채근이라도 있으면 짜증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 좋아하는 장르 영화 상영 시 아빠와 함께 보곤 하는데 이때도 깊은 대화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몇 차례 대회 시도도 해봤으나 대화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 어떤 마음 상태인지 확인할 수도 없어 답답합니다. 저렇게 변하지 않고 어른이 돼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 부모로써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아드님이 점점 더 말수가 적어지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커가는 과정에서 여러 경험의 영향으로 각자 고유한 성격을 형성하게 되는데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도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주변 사람들과 무리 없이 잘 어울리며 생활한다면 문제가 될 게 없을 텐데요. 아버님이 써주신 내용만으로 아드님의 정서, 행동 상태를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다만 짐작해 본다면 아드님이 현재 가족 안에서나 다른 타인들과의 관계가 편안하지 않고 짜증과 불만 같은 정서적인 불쾌감을 크게 드러내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청소년기에는 불안하거나 우울한 정서적 어려움들이 위와 같은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아드님이 정서적으로 어떠한 상태인지 아버님이 주신 정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심리평가를 통해 아드님의 현재 심리상태를 알아보시고 전문 상담사와 안전하고 깊은 면담을 통해 아드님이 마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부모님과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상담사와 나누고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이 해소되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정서적 지지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왜 무기력한 상태에 빠졌는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개방적이고 따뜻한 대화는 아이가 감정을 표출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2. 스마트폰 사용 시간 관리
핸드폰 사용을 줄이고, 더 건강한 활동을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 독서,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아이가 실제 생활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일관성 있게 지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작은 목표 설정
아이가 작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목표보다는 성취하기 쉬운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고, 다시 동기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4. 전문가의 도움
무기력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담 치료를 통해 아이의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무기력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집단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고재량, 변상해. (2014).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인터넷 중독 및 학습된 무기력의 구조적 관계 분석. 청소년학연구, 21(7), 27-5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백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