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size: 12pt;">항노화 성분으로 궁중요리의 감초</span></p><p>식용박은 대박이다. </p><p>열매를 맺은지 20일 정도 지나면 약 6키로까지 자란다고 한다. </p><p>얼마나 클지는 모르지만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커나가고 있다.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34474155C93C3917"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13" actualwidth="1013" exif="{}" data-filename="2015-08-10 06.34.47.jpg" id="A_2434474155C93C39173C55"/></p><p>한참 자라야하는 시기에 워낙 가물어 어쩔까, 싶어 걱정했는데, 씩씩하게 자라서 그물망을 타고 세력을 뻗어나가더니 하얀꽃을 피워내고, 이렇게 열매를 맺고 있다. 참으로 대견한 모습니다.</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33273D55C93CE123"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00" actualwidth="1000" exif="{}" data-filename="2015-08-10 06.34.59.jpg" id="A_2533273D55C93CE1231C02"/></p><p>크고 작은 박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p><p>나중에 엄청나게 커지면 제 무게로 인해 땅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2D564555C93D7E18"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17" actualwidth="1017" exif="{}" data-filename="2015-08-10 06.36.24.jpg" id="A_262D564555C93D7E1836F7"/></p><p>하, 저마다 열심히 줄기를 올리며 세력을 넓혀가던 박과 여주가 만났다. </p><p>그리고는 사이좋게 함께 그 열매를 키워내는 중이다. </p><p>슈퍼여주는 엄청 크게 자라는데, 이것은 토종여주로 매우 작다.</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4F414155C93E4016"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12" actualwidth="1012" exif="{}" data-filename="2015-08-11 06.09.57.jpg" id="A_234F414155C93E4016CC7D"/></p><p> 돌아보면 성큼 자란다. </p><p>어린아이 머리만큼 자라는 박, 식용박으로 맛있는 요리를 해먹을 생각에 마음이 흐뭇하다. </p><p>이 박씨를 구하느라 애를 먹고, 올해처럼 비도 안오는 날씨에 키워내고(물론 박이 알아서 컸지만 옆에서 응원해준 공치사) 어느 순간, 성장점에 이르더니 그야말로 쑥쑥이가 되어버린 박이다. </p><p> </p><p>-------------- 식용박의 효능 -----------------</p><p>비타민 A,C 가 픙부하고, 베타카로틴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박요리는 옛부터 피부미용과 노화를 예방하는 식품으로 애용되었다. </p><p>박고지, 박오가리라고 불리는 박의 과육을 길게 끈처럼 썰어서 말린 것을 다양한 요리에 사용했던 것이다. 특히 여물지 않은 박을 사용하는 요리는 왕의 수라상에 빠지 않는 식품이였고, 다양한 궁중요리의 70%에 박고지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p><p> </p><p>그야말로 醫食同原의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p><p>동의보감에는 박을 이렇게 표현했다.</p><p>[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칼슘, 인, 철등이 골고루 함유, 임산부와 노약자,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이다]</p><p> </p><p>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이 암세포가 몸에 흡착되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암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p><p>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이 박이 좋은 것은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장내에 들어가 몸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을 증식시키는 작용을 하고, 위를 보해 소화작용을 활성화시켜 흡수와 배설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p><p> </p><p>달밤에 하얗게 피어나는 박꽃을 보는것도 행복한 일인데, 혹시나 저 박을 쪼개다 흥부네처럼 대박이 나는것은 아닐까, 상상을 하는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나오니 즐거운 일이다.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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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에서도 쓴맛이 나는 박은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담석증을 치료하는 약효와 팔다리가 부었을 때 부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답니다. 그런데 쓴맛을 음식으로 먹는다는것이 매우 고약한 일입니다. 쓴맛나는 박을 버리기 보다는 썰어서 말려 조금씩 차로 끓여 마시는것이 좋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 어렵게 씨를 구해 심고 키우는 것입니다. 참박, 대박등 이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식용박으로 구분하지는 않는것 같지요. 여주, 옥수수. 대파 고추등 가능한 토종씨앗들로 구하여 종자보존겸 좋은 먹거리를 보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따로 박을 올려놓을 공간을 마련하고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의 무게가 작지 않아 걱정인데, 동네 어른신 왈, 암시랑도 아녀. 얼애나 찔기게 매달리고 있는디, 걱정이여..., 하시네요.
첫댓글 볶아 먹어두 정말 맛있어요 박 타다가 대박나믄 올리세요ㅋ
감사합니다. 박 타다가 대박나면 꼭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꼭 올려주셔요.........하하하하
식용박이 따로 있는거였네요. 작년에 모종심어서 아주 큰박을 탔는데요.볶아서 먹으니 너무써서 못먹고 다버린기억이 납니다
박중에서도 쓴맛이 나는 박은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담석증을 치료하는 약효와 팔다리가 부었을 때 부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답니다. 그런데 쓴맛을 음식으로 먹는다는것이 매우 고약한 일입니다. 쓴맛나는 박을 버리기 보다는 썰어서 말려 조금씩 차로 끓여 마시는것이 좋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식용박이 따로 있군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
요렇게 생긴 박 저도 본적있는데, 먹어도 되는거였군요, 좋은 정보입니다^^
슬금슬금 박을타세~~ ㅎㅎㅎ먼저 제비다리 고쳐주시고요^^
무슨맛일까 궁금해지네요,, 호박맛이랑 비슷할까욤?
저거 받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초가지붕위에 얹혀져 있던 박들이 눈에 선합니다......
감사합니다......식용박은 첨봅니다.....
올해 어렵게 씨를 구해 심고 키우는 것입니다. 참박, 대박등 이름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식용박으로 구분하지는 않는것 같지요. 여주, 옥수수. 대파 고추등 가능한 토종씨앗들로 구하여 종자보존겸 좋은 먹거리를 보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따로 박을 올려놓을 공간을 마련하고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의 무게가 작지 않아 걱정인데, 동네 어른신 왈, 암시랑도 아녀. 얼애나 찔기게 매달리고 있는디, 걱정이여..., 하시네요.
@자현 ㅎㅎㅎㅎ.....지금계시는곳이 전라도 셔요?.....어르신의 말씀이 사투리가......ㅎㅎㅎ
@kimi 충남 논산인데, 전북과 경계지역이라 그런지 그쪽 억양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논산도 전라도였다고 합니다. 키미님 생활과 글을 보며 함께 웃습니다.
@자현 네에....ㅎㅎㅎㅎ.....웃으면 복받는다고 합니다.
많이 웃으셔요..........ㅎㅎㅎ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