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조선/기계 유재선]
HD한국조선해양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 목표주가 45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450,000원으로 기존대비 15.4%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상장사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증분을 반영하여 산정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분기 배당은 주당 3,200원으로 결정되었다. 주요 자회사 지분률이 높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비례하여 DPS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배당주로 부각될 여지가 많다.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NAV 증가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관점에서의 접근도 유효한 국면으로 판단된다. 2025년 추정치 기준 PER 12.1배, PBR 2.0배다.
□ 2Q25 영업이익 9,536억원(QoQ +11.0%)으로 컨센서스 부합
2분기 매출액은 7.4조원으로 전분기대비 9.7%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강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증가 및 조선사 건조 Mix 개선으로 외형이 성장했다. 별도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직전분기 자회사 배당수익 반영의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영업이익은 9,53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1.0%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 이익 성장이 주된 원인이다. 조선 3사 모두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과 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개선되었다. HD현대마린엔진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판매량과 Mix 개선에 증익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외환관련손익이 상당 규모로 반영되며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나 전년대비로는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 HD현대삼호 화재 영향은 제한적
지난 7월 29일 HD현대삼호 본사 내 변전소 화재로 생산 중단 공시가 이뤄졌다. 당일 오전 중에 화재가 진압되었으며 원인 및 피해 규모에 대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재산종합보험이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재해발생금액은 상당 부분 회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계 휴가 기간 중에 발생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인명 피해 및 공정과 관련한 손실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전력 특별지원과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설계를 비롯한 주요 전산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상반기 중 LNG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는 2028년 조선소 납기 슬롯과 LNG 생산 프로젝트의 비대칭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되며 시기의 문제로 해석된다. 2028년 슬롯은 다른 선종으로 충분히 채워질 수 있으며 2029년에는 재차 발주 증가 및 선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