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임신이되서 임신 7주인걸 알고 너무놀랬어요 둘이 합의하에 수술을 했지만 특히 남친은 절대 낳을생각없고 칼같이 수술을 원하고 저도 아직 회사를 열심히 다녀야하니까
얼른 예약해서 오늘 중절수술했습니다
바쁜남친한테는 속내는 내비치진않았지만
마음도 무겁고 눈물나려고하고 처음수술이라 무섭고ᆢ 나중에 불임될까봐 걱정되고 아기한테 미안하고ㅠ입덧도 해서 일하기 힘들고 온갖 복잡한마음이 들었어요
수술후 회복실에서 링거맞는데 70만원 중절비용중 절반인 35만원 현금으로 주면서(지갑에 준비된현금처럼) 제가 합쳐서 계산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와주고 집에 데려다줬지만 정이 많이 떨어지네요 이사람 대기업다니고 연봉도 제 두배예요
연애데이트비용도 거의 반반했습니다 남자라고 더 내야한다는 생각이 없었고 남친이 야근도많고 바빠서 일하느랴 고생해서 번 돈 헛투로 쓰게 하고싶지않아 저의 자취집에서 데이트하면서 거의 제가 음식해주고 그랬는데 남친도 돈 아끼라는의미였지만 너무 잘해준거같아요 저를 호구로 생각한건지
이번 중절비용까지 절반은 너무 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는 중절하기전에 피검사받으러 연차내고 초음파검사 받아야하니 연차내고 마음졸이면서 고생하고 7주라서 입덧하느랴 잠도제대로 못자고 또 돈도 더들어가고 추석때 가족들과있을때 티는못내고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남친이 자주 야근해서 저까지 힘든무게를 주고싶지않아서 제 힘든이야기 잘 안하고 아무렇치않은척 예전과 같이 대했어요 저는 나름에 그게 배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수술날도 잠깐 외출한거라고 밥은 같이 못 먹어준다고 미안하다고 집앞에 내려다줬지만 전혀 미안해보이지 않고 수술할때 옆에있어준것도 어거지로 형식적으로 보호자동참해야되서 온 느낌밖에 ᆢ 안들더라구요
계속 바쁘다고 하는사람앞에서 제가 오히려 시간내서 오게 해서 마음이 저 또한 불편하고 신경쓰였어요 심지어 보호자남친이 늦게와서 수술 20분지연ㅠㅠ 수술끝나고 회복실에 수액맞고 있는 제옆에서 수액링겔이 느리게 내려가는거같다는둥ᆢ 진짜 불안함을 증폭시켜주더라구요 옆에 있는데 없는게 낫겠다싶을정도였어요 이때 이사람의 본성을 보게 된기분이 집에 대려다줄때도 온통 회사이야기 ㅡㅡ: 오히려 제가 회사가서 수고해 하고 내렸어요
더치로 후장이랑 역겨운고추좀 조지자 씹쌔야
남자 뺨 때리고 싶다 비용 반반이면 몸의 힘듦이랑 아픔은 반반해줌? 아니잖아 온전히 여자 혼자 아프고 고생하는건데 남자 진짜 쓰레기
세상에
첫날이니까 어쩌구 하는거보면 전에 그래본적 있나보네
기본적으로 뿜빠이 하는 남자들은 다 저렇다고 봐 ㅎㅎ 평등하고 공정한 연애라는 착각은 여자만 하는 거임.
진심 개충격이다
더치하는남자 걸러야하는이유라고..
이게 뭐야.. 남자랑 섹스할 때 피임 확실히 해야하는 이유다 진짜
섹스할 때 분위기 와장창 되고 치사한 상황(?)이 될지라도
무조건 피임 확실히하자 제발..
페북에서도 욕먹는 이 한남은 도대체 ,,,
애초에 피임도 100퍼 아니라는게 너무 소름끼쳐서 안함ㅋㅋ
확률이 낮아도 그 안에 내가 들수도 있는거고,,
그래도 이런 리스크 갖고 만날거면 차라리 10:0하는 남자만나라고 제발
난관절제술받고싶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