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 손학규 뿔났다
편집국장 고하승
10.3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현재 차기 당권 후보로는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 박주선·천정배·김효석 의원 등 모두 6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들 가운데 특히 손학규 상임고문측이 12일 "당 지도부는 전대준비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이날 정장성, 이찬열, 김동철, 김우남, 박은수, 서종표, 송민순, 신학용, 우제창, 이성남, 이춘석, 전혜숙 의원 등 12명의 손학규계 국회의원은 성명을 통해 "전대 출마를 예비하고 있는 전임 지도부에서 임의로 구성한 전대준비위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유력한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상 손학규계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게임의 룰' 싸움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또한 "지역위원장 선정권한이 있는 조강특위 자체가 전대 출마를 예비하고 있는 전 당대표가 지명한 사무총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있어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에게 공당인 민주당의 신뢰를 실추 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고문 측이 이처럼 불같이 화를 내는 이유는 최근 구성된 전대준비위가 정세균 전 대표 측과 정동영 상임고문 측을 중심으로 짜여 졌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실제 문희상 위원장과 25인으로 구성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손학규 계파는 김동철 의원 한 사람뿐이다.
그것도 당헌당규위원장으로 당연직 전당대회준비위원이었던 김민석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빈자리에 겨우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손학규계가 별도로 이춘석 의원을 넣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그 요구는 철저하게 묵상당하고 말았다.
더구나 사퇴한 정세균 대표가 임명한 이미경 사무총장이 지역위원장을 임명하는데 있어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손학규계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그동안 비주류들이 이 사무총장의 유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이 총장은 유임하는 대신 조강특위 위원인 사무부총장들을 교체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 손학규계 는 "비대위가 조직강화특위의 당연직 위원이었던 사무부총장 3인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음에도 아직 후임이 인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강화특위 회의가 강행되려 하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13일 예정된 조직강화특위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민주당이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당대회를 둘러싼 ‘빅3’의 갈등이 이처럼 심각한 이유는 이들 모두가 오는 2012년 대선 예비주자들로 사활을 건 ‘승자 독식’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차기 대선 후보로 가는 지름길인 당권을 포기한다면 더 이상 다음 기회는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임기가 2년으로 2012년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하며, 민주당의 얼굴로서 전국을 누비며 2012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앞서거나 한나라당과 대등한 의석 수를 확보할 경우 당 대표는 단숨에 대권주자 위치를 확고히 굳힐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룰을 만들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지 모른다.
하지만, 특정계파에 불리한 불공정한 룰로 승리한다면, 그게 무슨 명예가 있겠는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측이 억지를 부리다시피 해서 경선룰을 수차례나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었다.
물론 그로인해 한나라당 당원과 대의원 및 일반 국민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섰음에도, 이명박 후보에게 패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다.
한마디로 박근혜는 당원과 대의원, 국민의 선택을 받았으나 여론조사 기관의 선택을 받지 못해 패한 것이다.
그 결과 이 대통령은 지금도 ‘부끄러운 승자’로 기억되는 반면, 박 전 대표는 ‘아름다운 패자’로 변함없이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라도 부끄러운 승자가 되지 않으려면, 게임 룰은 어디까지나 공정해야 한다.
기사 등록 일시 2010-08-12 14:45:07 siminilbo.co.kr All rights reserved.
첫댓글 이 대통령은 지금도 ‘부끄러운 승자’로 기억되는 반면, 박 전 대표는 ‘아름다운 패자’로 변함없이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손학규도 제자리 찾아서 근혜님과손잡고 국무총리한자리하고 끝내야한다 그곳서 아무리 용쓰봐야 허사라는것을
깨달아야하는데 이제는 그들은 김대중파 노무현파 둘중에 박터지도록 싸움질할텐데 그들에게 수구리 하진않고서는
평생 고생하다가 끝날것임을 알아야 한다
만일 만일 위대한우리님께서 그러한경선률의 행위에 반기를 들었다면
민주당에서 정권쟁취 국정운영하고있을텐데
김무성 원내대표가 우리 주군께서 대통령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고, 정말 우리 주군께서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것이 중요하지 더럽고 치졸하게 목적 달성하는 것이 주목표는 아닌 그러한 부분에서 국민이 신뢰하고 믿음 갖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사치나 돈에 용심을 부리지 국가권력을 잡아 사리와 자파를 보호하려 요식을 불인다면 이것 이 왈.
정치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라 사료됨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한 욕심 이외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