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그들의 결혼생활 1※
[01]
기이한 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아..진짜... -_-
대체 왜 우리집 앞에 리무진이 있는거냐고오...-_-
우리집 앞에 리무진이 있는것!!
요런조런 생각을 하며 활기차게 대문을 열었다.
뭐냐... 이 초상집 분위기는....
"엄마, 아빠. -_- 왜 다들 울고 계신거예요!"
"아니다.ㅠ0ㅠ 울긴 뭘 우니."
부모님, 다 보이십니다. 손수건으로 눈물 찍는거.
"음.음. 이야기 할까요?"
한 사내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뭐야. 이 사내는.
엄마 아빠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시고..
"서은경 학생. 서은경 학생은 여기다 도장을 찍어주십시오."
"이게 뭔데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사내를 노려보며
그 종이를 바라보았다.
그 종이의 내용인즉.
[계약 결혼 서류]
[지은현 과 서은경의 계약결혼을 허락합니다]
인:
계약결혼서류라...오호- 흥미 있네.....있네....?잠깐!!!
계약결혼은 어디서 굴러나온 단어야!
글고, 왜 여기에 '지은현과 서은경의 계약결혼..' 이 되어있냐고오!!
"아저씨-이! 이거 뭐예요! 엄마! 아빠! 뭐야? 이거?"
"음.음. 자리에 앉거라."
"마음에 안드십니까? 그럼 서은경 학생에게 조건을 하나 더드리죠.
결혼식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정말 좋죠?"
"....-_-....."
"싸인만 해주시면 바로 오늘 데리고 ...."
"아뇨. 전 생각의 결정이 안내려졌어요. 내일까지 결정할께요."
"안됩니다. 회장님의 명령입니다.."'
"나도 사람으로써 생각의 한계가 있어요.
부탁드리는 겁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니 돌아가주세요."
그 사내는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좋습니다. 그럼 내일까지 서류를 작성하셔서
(주) 인터네이션 그룹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그럼."
서서히 대문을 빠져나가는 사내.
사내가 나가자 마자 엄마와 아빠는 쌍으로 울음을 터뜨린다.
"엄마가 어떻게 된건지 말해봐."
"우리집에 빛이 너무 많아가지고...ㅠ0ㅠ 훌쩍.
지금 인터네이션 그룹 회장님 아들인 지은현이
사고를 너무많이 치고 다닌대서 니가 있으면 나아질까..."
"엄만, 내가 있으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해?!"
"자.자. 진정."
울고있는 엄마와 화내는 나 사이에 아빠가 끼어들어
말린다.
"우리 공주님. 근데 어쩔수가 없다. 지금 우리집이 너무 힘들단다.
니가 결혼만 해준다면, 우리집 빛을 다 갚아드리겠데.
어서 결정해라. 다그치진 않겠다. 이일은 너한테 결정의 선택권이
있는거야. 여보. 우리 들어갑시다."
훌쩍이는 엄마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아빠였다.
하...나는 아직 18살인데. 우리집 빛 갚으면 뭐해..
나는 힘든데....
그래..그까짓 거야...
우리집 빛 갚을수 있다는데...뭐...
나는 도장을 꺼내어 꾹- 눌렀다.
다음날 아침.
학교는 방학인 탓에 아침일찍 인터네이션 그룹을 향해 나섰다.
"잘생각한거야. ^ㅇ^"
"흥. -3- 나 아니었으면 어쩌려구?"
"그래. 우리공주님이 최고야!"
"갔다올께요."
"잠깐! 짐가방 가져가야지.
니가 아끼는 옷 넣었으니깐, 어서 챙겨가."
"알았어. 나 간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의 손이 보이고,
나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질질 끌며 인터네이션 그룹을 향했다.
"룰루랄라- 보인다~ 보인다~ 인터네이션이 보인다~왔다."
노래를 부르며 인터네이션 회사 입구에 섰다.
음.음.
들어가려는 나를 황급히 막는 파란옷 아저씨. -_-
"여기는 니들이 오는곳이 아니란다."
"알거든?"
어느새 나온 나의깡.
"뭐? 음.음. 누구만나러 왔는데?"
나의깡에 단숨에 뭉그라진 아저씨.
크흐흐-
"회장 만나러 왔는데?"
"떽! 어서 가거라."
에이씽. 뭐야! 이넘 내가 누군지 모르고 하는소리 아냐?
이거.
"내가 누군지 아세요? 지은현 이었나?
하튼 그놈 약혼녀라구요!"
"-_-^ 그런말로 찾아오는 여자들이 한두명인줄 아니?"
"들여보내. 걔말 맞아."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
키는 크고 다갈색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는 놈의 말이었다.
으아아악! ㅠ0ㅠ 꽃미남이다아! 이런게 반했다 라는걸까.
"아. 예.도련님. 가봐."
"흥! 거봐!"
위풍당당하게 들어온 순간, 삐-끗.
"여기 원래 미끄러. -_- 슬리퍼를 신고 오면 어떡하냐?"
"+ㅠ+ 지..지은현..?"
"하, 이래서 여학생이 싫다니깐. 너도 똑같아."
"+ㅠ+...뭐라고? -_-^ 이봐! 날 뭘로 보는거여!"
"왜? 나 좋아하는거 아니었냐?"
"임마! 내가 언제 너 좋아한데? 이름 물어본거지! 짜식아."
"그럼 다행이고. 나 바쁘거든?"
그 한마디를 남기고 날 밀쳐낸다.
회사문 밖으로 나가버리는 지은현. 거대한 지갑을 들고서.
[회장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젊은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열렸다.
비서인듯.
난 헛기침을 두어번 하고 회장앞에 다가 섰다.
으윽- 떨려.
"아. 얘기 많이 들었다."
첫댓글 재밌어요!!!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