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되짚어 보기
지난 금-토요일에 있었던 1박 2일 캠프를 되짚어봅니다.
신빈 : 깜깜해서 무서웠어. 그런데 호떡이 지켜줬어.^^
시우 : 나는 안 무서웠어.
하연 : 불꽃이 있어서 안 무서웠어.
하늘 : 나 불꽃놀이가 재미있었어.
신빈 : 귀뚜라미 소리랑 개구리 소리도 났어.
봄 : 강아지 소리도 나고.
우주 : 새소리도 났어요.
도율 : 영화 빼꼼도 봤어요.
가장 먼저 밤을 이야기 하고, 순간 순간을 되짚어 보며 조금씩 경험을 떠올려봅니다.
봄 : 물놀이 재미있었어.
우주 : 바다 물 속에 수영 들어가는 거 재미있었어.
하연 : 떠다니는거 재미있었어.
우주 : 나는 불꽃놀이가 재미있었어.
하연 : 불꽃이 하늘로 올라갔어.
봄 : 우리 편지도 높이 올라갔어요.
감자도 고구마도 먹었어요.
엄마가 사랑해 말했어요.
나는 자면서도 엄마 아빠 생각했어요.
하늘 : 나도. 엄마 생일 축하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편지 구경 재미있었어.
봄 :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냈어요.
하연 : 함께 같이 노는 생각 했어요.
시우 : 불꽃놀이 재미있었어.
하연 : 든이랑 현서한테 다음에는 불꽃놀이 같이 하자 하고 싶어요.
봄 : 변신해서 산책도 같이 가자고 하고요.
하연 : 어두우니까 (손전등)불도 함께 같이 하자고.
물놀이 했던 이야기, 밤을 보냈던 이야기, 아침에 보았던 영상편지...
또 현서와 든이와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까지 떠올립니다.
인상깊게 남았던 순간들을 떠올리고 그림으로도 그려봅니다.
도율 : 동굴 간게 좋았어.
분수에서 물이 위로 나왔고 돌도 있었어.
초록색 파란색 불빛도 있었고.
그림도 있었어.
그림에는 사람들이 있었어.
잠깐의 순간에 동굴에 다녀왔던 일을 자세하게 떠올리고 그림으로도 그려보는 도율이 입니다.
하연 : 수영이 제일 재미있고
친구들이랑 둥둥 떠다니는게 재미있었어.
봄 : 물놀이가 재미었었어.
튜브 타고 자동차 같이 움직여서 재미있었어.
물놀이장이 엄청 많았어.
물놀이에서 보글보글이 나오는게 재미있었어.
요리하는 것 같았고 내가 냄비에 있는 것 같았어.
시우 : 수영하고 있는 거야.
신났어. 재미있었고.
물은 깊었고 보글보글 했어.
바다 속 같았어.
무엇보다도 물놀이가 가장 기억에 남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할 물놀이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됩니다.
지우 : 불꽃놀이 해보니까 불이 위로 갔어.
색깔은 빨갛고 노랜색이었어.
캠프파이어 불빛이 반짝반짝 했어.
불꽃이 타오르던 모습을 한참이나 말없이 바라보던 지우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캠프파이어도 하고, 불꽃놀이도 하고, 고구마 감자도 구워 먹고 밤의 산책을 다녔던 시간들은
특별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늘 : 물놀이 좋았어.
감자랑 고구마 먹은 것도 좋았어.
주하늘이는 밤에 안 무서웠어.
그림자가 나타났어.
그림자를 보니까 나는 별이 같았고,
별이는 주하늘이 같았어.
밤에 보니까 그림자가 바뀌었어.
그림자는 다리만 있었어.
눈도 없고 코도 없고 입도 없고.
봄 : 해님이 나와도 그림자는 나와.
지우 : 아닌 것 같은데?
하늘 : 응? 아~ 엄마랑 산책 갔을 때 그림자 봤어요.
우주 : 산책길은 기차마을이 됐어.
우주는 기차 요정이 되어서 운전했어.
밤에 산책길은 좋았어.
조용하고.
손전등 켜서 안 무서웠어.
기차요정으로 변신한 우주는 친구들 앞에 앞장서서 밤산책을 갔던 순간이 가장 좋았나봅니다.
신빈 :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아롬이랑 교실 만남의방에다가
텐트치고 자고 싶어요.
어린이집에서의 1박을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신빈이는 다음에는 교실 안에 텐트를 치고 자자는 제안을 합니다.
아늑한 1박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쉬운 마음을 보인 현서가 친구들이 가진 경험들 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물놀이 입니다.
현서야~ 왜 안왔어.
나 귀에 물 들어가면 아플까봐 안왔지.
우리 다음에는 꼭 같이 하자.
현서 : 나도 다음에 캠프하면 친구들이랑 수영하고 싶어.
같이 사진도 찍고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동굴도 들어가보고 싶어.
다음을 기약하며 친구들과 신나게 물놀이 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렸습니다.
여름을 보내며 어린이집에서도 시원한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 좋겠습니다.
1박 2일의 추억을 가득 안고, 몸도 마음도 성큼 자라는 여름을 한껏 맞이합니다.
첫댓글 교실안 텐트도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작은텐트 몇개 치고 서로 다른방에 놀러가고~ 재밌는 제안이네요!!♡
지우가 저한테도 불꽃놀이 재밌었다고 했는데 큰불꽃이 인상깊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