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원의 자연과 삶]
박새와 울새의 엇갈린 희비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51111/132749061/2
영국에서는 도시 근처 농장에서 갓 짜낸 우유를 새벽마다 가정집에 배달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배달원이 문 앞에 놓고 간 우유를 누군가 건드리는 일이 점점 늘어난 것이다. 양심은 있었는지 다 가져가지는 않고, 살짝 마신 정도였지만 모르는 누군가가 먼저 입을 댄 우유를 마신다는 건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한두 집의 일도 아니었다. 어쩌다 가끔 벌어지던 일이 점점 빈번해지자 뜬눈으로 배달된 우유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생겼고, 마침내 범인을 찾아냈다. 도대체 누가 이런 괘씸한 일을 벌였을까?
놀랍게도 이 경범죄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주변의 새들이었다. 특히 박새와 울새가 단골 범인이었다. 이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1900년대 초에는 우유 살균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배달된 우유를 가정에서 끓여 마셨다. 그런데 우유가 문 앞에서 한동안 상온 상태로 있게 되면서 우유 속 지방 성분이 위로 떠올라 윗부분에 크림층이 생겼고, 새들은 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새들은 우유 소화 효소가 없어 우유를 마시진 못한다. 하지만 유당은 낮고 지방이 풍부한 크림은 훌륭한 먹잇감이었다. 집집마다 ‘고급 요리’가 놓여 있는 셈이니, 새들이 이걸 가만 놔둘 리 없었다.
범인이 밝혀졌지만 쉽게 잡을 수는 없으니 대책이 필요했다. 당시엔 우유병에 뚜껑이 없어서 사람들은 작은 새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병 위에 판자나 돌멩이를 얹어 두곤 했다. 그러다 1940년 무렵 알루미늄 뚜껑이 등장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새들에게 우유병은 더 이상 맛볼 수 없는 ‘그림의 떡’이 됐다.
하지만 이미 ‘맛’을 알아버린 새들이 날마다 문 앞의 ‘고급 요리’를 보고 어찌 구경만 하고 있겠는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박새들은 마침내 얇은 알루미늄 뚜껑을 뚫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일이 생겨났다. 뚜껑을 뚫는 법을 터득한 박새들이 신기술을 빠르게 퍼뜨려 1950년대 초에는 영국 전역에서 날마다 ‘특식’을 즐긴 것. 반면 울새들은 끝내 그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나중에 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이런 희비의 갈림은 생존 방식의 차이 때문이었다.
박새는 보통 예닐곱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서로 교류가 활발하다 보니 새로운 학습에 강하다. 알루미늄 병뚜껑을 뚫는 ‘혁신’도 이런 사회적 학습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반면 울새는 영역성이 강해 자기 구역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몇몇 뛰어난 소수가 뚫는 법을 터득해도 그 혁신이 쉽게 퍼지지 못했다. 박새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동안 울새가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다만 박새의 특수는 새로운 병뚜껑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한 우유가 등장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 엇갈린 희비는 새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울새처럼 고정된 삶의 구조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가두게 만든다. 처음엔 필요해서 고수하던 것이 어느 순간 고정화되면 갇히게 된다. 오랜 생명의 역사가 말해주듯 변하는 세상에서 고정된 삶은 정해진 결과로 향한다. 수시로 지금의 삶 밖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빛명상
차향은 달빛을 머금고
우주 삼라만상이 조용히
순환하는 운행의 고요에
님 향한 글을 쓴다
창세기에서 현재까지
쌓인 전설들 찻잔 넘어
도란도란 새어 나오며
전설의 이야기들은
달빛 아래 흐르는
그리움으로 머물렀다가
가랑잎 추억으로 남겨진 채
가을 하늘 피어오르는
몽실 구름으로 승화한다
깊은 밤 홀로
잠 못 이루는 님
바라보다
안개구름은
겨울밤 빛VIIT향기 따라
눈꽃 화음 되어
님 향한 침향 명상 여행에
동행한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336-337
태양을 닮은 미소
매일 얼굴을 씻고 옷매무새 가다듬듯
지금 이 순간만큼은 빛VIIT명상과 함께
마음을 씻어낸다.
우울한 마음, 억울한 생각, 짜증스러운 일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듯 가볍게 툭툭 털어내고
원래의 맑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되돌아간다.
나는 소중한 사람
나는 귀하고 사랑스러운 사람
나는 밝고 아름다운 사람
태양을 닮은 미소와
별빛처럼 반짝이는 두 눈을
가진 나는
우주의 모든 감사함을 받아
살아 숨 쉬고 있는
참 행복한 사람.
태양을 닮은 미소, 옥화차玉花茶 한 잔에 참 행복한 사람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62-163
창조의 힘
마음이 젊은 사람은
봄날의 나무와 같다.
부드럽고 유연하여
새로운 잎을 품고 작은 싹 틔워내는
창조의 힘이 있다.
편견 없이 열려있어
미지의 공간을 향해 가지를 뻗어내는
용기가 있다.
햇빛 한나절, 봄비 한차례에도
잎이 무성해지고 키가 자라는
성장의 힘을 가진다.
젊음은
젊은 마음이다.
창조의 힘, 춘운다정春韵茶情 봄날은 나무와 같습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94-195
첫댓글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
나는 귀하고 사랑스러운 사람
나는 밝고 아름다운 사람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살아숨쉬는 행복 빛시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젊은 마음..열정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오피니언 리더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울새와 박새 이야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젊은 마음으로 그리고 밝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빛명상으로 가꾸어가는 맑고 아름다운 마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하신 글 마음에 깊이 담습니다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안에 있음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태양을 닮은미소...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
우주의 모든 감사함을 받아
살아 숨 쉬고 있는
참 행복한 사람.
용기를 듬뿍 채워주시는 귀한 빛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습니다.
빛 안에서 모든 감사함 받아 살아있음에 우주마음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
우주의 모든 감사함을 받아
살아 숨 쉬고 있는
참 행복한 사람.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무한의 근원의 빛명상 빛과 함께 특은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마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찻방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