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농협과 도척농협이 공동 추진하는 장례식장이 곤지암읍 삼리에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자 인근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곤지암농협에서 삼리초등학교 부근에 장례식장을 건립할 예정으로 출상시간에 아이들의 정서불안과 교통문제 등을 야기한다는 것.
또 지난해부터 건축물용도변경 등으로 문제가 있었던 신대리 장례식장 역시 현재 광주시와 건물주간에 행정소송 중으로 건물주가 승소할 경우 이 일대 2km 내에 장례식장이 3곳이나 돼 비효율적이고 혐오시설들로 주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는 것이다.
킴스아파트에 사는 양모씨는 “삼리에 곤지암장례식장이 운영 중이고 신대리도 1차 소송에서 건물주가 승소, 현재 시가 항소해 집행 중인데 이런 시점에 장례식장이 더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 일대를 장례식장과 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만 늘려 주민들의 생존권만 뺏어갈 것이냐”고 말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부지 또한 학교에서 200m에 있어 학생들의 정서에 안 좋을뿐더러 인근에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교통 혼잡만 일으킨다”며 “농협 측에서는 주민들의 반발에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장례식장 건립을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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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잠정적으로 결정된 장례식장 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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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농협측은 아직 건립할 부지는 확정된 바 없으며 2~3년 전부터 조합원들과 주민들이 장례식장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현재 순차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1개월간 공고를 통해 장례식장 건립 부지를 신청 받아 최종 3곳이 신청한 가운데, 2곳은 곤지암리에서 곤지암리조트 가는 길로 주민들의 접근성이 어려워 삼리지역을 잠정 결정한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부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타당성을 검토 중으로 주민들이 피해볼까 우려에 앞서 반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 장례식장 비용들이 너무 비싸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주민들에게 저렴하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주기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지금 바로는 인근 장례식장들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미래를 바라본다면 경제적면이나 지역 활성화 등에 대해서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리장례식장과 농협장례식장 등이 추진되자 킴스아파트와 현진에버빌아파트, 삼1리 주민들은 건립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며 반발하는 등 농협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