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최근 김정숙 여사 특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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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특검 필요성 드러낸 문재인 회고록
방송사들 심층 보도 없어, 아쉬워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 중이다. 하지만 신문과 달리 어제, 그제 MBC를 비롯한 방송사들의 보도는 여야 공방으로만 그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자료들이 곳곳에 널려있음에도 방송사들의 소극적인 태도는 매우 아쉽다. 이런 행태는 김건희 여사 문제을 집요하게 취재해 온 것과 뚜렷한 차이를 드러낸다.
이번에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건 김정숙 여사 특검 요구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반박이다.
최근 김정숙 여사 특검 이유 중 하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해외 유명 미술관 방문 등 잦은 관광성 외유로 엄청한 세금을 낭비했다는 의혹이었다.
지난주 출간한 회고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인도 측이 요청한 것” “악의적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 내부 문건 내용과 관련 부서 공무원 증언은 문 전 대통령 주장과 완전히 다르다. 이 사안은 2022년 10월 1차 논란된 바 있었다. 당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2018년 9월 외교부 문서와 언론이 밝힌 외교부 담당자의 증언에 따르면, 원래 초청 대상은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이었다.
출장을 한달 남짓 앞둔 2018년 9월27일 주(駐)인도 한국대사관이 외교부에 보낸 공문에도, 인도 측이 희망한 출장자는 여전히 도종환 ‘장관’이었다.
하지만 한 달 뒤, 느닷없이 출장자가 도종환 장관에서 김정숙 여사로 교체되었다.
당시 문체부는 기재부에 대표단 출장 예비비 4억 원을 긴급 신청했고, 하루 만에 국무회의는 의결했다. 신청 사흘 만에 4억 원 예비비가 배정됐다. 그야말로 전광석화다. 평소 정부 일 처리 속도를 생각하면 놀랍기 그지없다.
출장자가 ‘장관’에서 ‘영부인’으로 바뀌면서, 장관급 국외출장의 2배 넘는 대규모 출장단이 꾸려졌다.
김 여사의 출장엔 청와대 13명, 외교부 8명, 문체부 7명, 경호처 14명 등 총 40여 명이 동행했다. 전직 외교부 직원에 따르면 ‘국외 출장은 보통 3~4명’이라고 한다. 국가정보원장 등 1급 경호대상자의 국외 출장에도 10여 명 정도가 최대다. 김 여사 대동 40명, 어마어마한 규모다.
동행자 명단엔 청와대 요리사도 있었고,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에게 금전을 송금한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김 여사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의 딸과 유송화 전 춘추관장도 포함됐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문재인 전 대통령 해명과 명확이 다른 만큼, 이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불가피하다.
2년 전 이 사안이 처음 논란이 됐을 때,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번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성사됐다”고 말한 바 있어, 고 의원 역시 특검의 수상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
현재 김정숙 여사는 타지마할을 방문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 48회의 해외 순방을 다녀 역대 영부인 중 최다 순방 기록을 세웠으며, 이 중 상당수 해외 방문이 미술관 관람 등 김 여사 개인 취미용 해외 나들이에 혈세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재임 당시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대에 이르는 의상 최소 178벌(코트 24벌, 롱재킷 30벌, 원피스 34벌, 투피스 49벌, 바지 수트 27벌, 블라우스·셔츠 14벌 등)과 화려한 엑세서리 구입 자금도 공금 횡령 혹은 뇌물 혐의를 받고 있으,나,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일체 설명하지 않았다.
사치와 낭비의 대명사로 회자되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리게 한다
진짜 특검 대상은 이런 게 돼야한다.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는 소고기, 장어, 초밥 외 제수용품 구입 등 가족의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혐의로 직권남용, 강요, 허위공문서작성·행사,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으로 고발돼 최소 3억 원 이상의 국고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여야는 서로 김정숙,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해 상대방이 요구하는 특검을 먼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런 당리당략적 접근에 명확히 반대한다.
국민적 의혹의 대상이 된 세 사람에 대한 동시 특검이 필요하다.
특히, 김정숙, 김혜경 두 사람은 국민 혈세 사적 사용과, 뇌물 수수 의혹을 받아,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심각한 사안들이다.
김정숙 여사 혈세 낭비, 국정 농단 의혹 취재에 대해 방송사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특히 그동안 김건희 여사 문제에 집요하게 취재해온 MBC의 ‘김정숙 여사 의혹 밣히기’ 심층 취재 시리즈 취재를 기대한다.
이번 기회에 MBC가 민주당 하청 방송사란 오명을 벗길 바란다.
2024년 5월 20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