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53세인 사무직 남성입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합니다.
저와 땀의 악연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액취증(일명 암내)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에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하는 액취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꽤 오랜기간 입원을 요하는 큰 수술이었습니다.
겨드랑이를 절개한 후 10일이상 입원을 했습니다.
이후 저는 생각지도 않던 부작용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뜨겁거나, 매운음식 , 조금의 운동에도 얼굴과 머리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땀으로
인해 온 머리와 얼굴이 흠뻑 젖습니다.
마치 머리 감은 사람처럼...
아 그 민망함이란~~~
아침에 일어 나면 젖어 있는 베개로 인하여 저희 집사람은 여름이면 매일 같이 베갯닛을
세탁 합니다.
자다가 머리에 얼굴에 나는 땀으로 인하여 잠을 설치기 일쑤였습니다.
시큐어도 써 보고, 스웨트롤도 써 보았지만, 바를 때 뿐이고
안면부위가 아닌 머리통 전체에서 나는 땀은 커버가 안 되었습니다.
특정부위가 아닌 머리전체에서 나는 땀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휘트니스에서 운동이라도 할라치면 아는 사람들의 오지랖 섞인 인사를
들어야 합니다.
애 그러냐?
무슨 땀을 그렇게 흘리냐?
곯았냐?
병원 가 봐라?
그러던중 종로에 있는 병원에서 4월 27일과 29일 2회에 걸쳐서 보톡스시술을
받았습니다. 보톡스 4병을 머리와 이마에 나누어 골고루 맞았습니다.
시술도 간단합니다. 누워서 주사만 맞으면 되고, 통증은 개인차가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따끔한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보톡스를 맞으면 개인차가 있지만 4-6개월은 효과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시술 후 4-10일이 있으면 효과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식구들과 매운 매운짬뽕을 먹었고, 오늘은 삼계탕까지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뒷머리와 이마에는 거의 땀이 안 나고 보톡스 시술을 하지 않은 안면부 즉, 볼과 코 사이
정도만 살짝 땀이 났습니다.
보송한 뒷머리를 계속 만지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자꾸 만지며 확인하게 됩니다.
정말 자고 일어나니 베개도 뽀송뽀송하고 너무 좋습니다.
여름에 뜨거운 음식 먹으며 땀 흘리지 않은게 정말 얼마만인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보톡스 비용이 4병 맞으면 작은 돈은 아닌데, 저 같은 경우에는
병원 소견서를 첨부했더니, 몇만원 제외 하고 실손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이제 적어도 1년에 한번은 보톡스 맞고, 뜨거운 여름을
견뎌 내려고 합니다.
다른 병원은 잘 모르겠고, 저는 종로에 있는 병원에서
시술했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효과가 좋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안녕하세요.
보톡스 비용과 병원소견서에 따라서 보험 적용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따로 연락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쪽지 주세요
효과 보신다니 축하드립니다.
머리쪽 두피 보톡스는 힘들것 같았는데, 괜찮은가 보네요.
부럽네요. ^^
통증은어떠셨나여?
참을만 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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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조심하세요....
예
조언
감사합니다
보톡스 맞으면 탈모 오나요?
@(마산)대웅 모르겟어요 저 헤어라인으로 맞앗는데 앞옆헤어라인 휑해졋어요..... 탈모병원갓는데 일반적인 탈모현상은 아니라고 뭐 과거에 외상에 의한것 같다는데 지금은 알수가 없다고 햇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한거라곤 헤어라인 한바퀴 보톡스 맞은거 말곤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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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마음 편하게 음식을 드실 수 있겠습니다~ 행복한 여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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