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변지역의 주택가격이나 지가 등은 상승했지만 낙후성은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연구원이 밝힌 `대전-통영고속도로 주변지역의 효과적인 개발방안 기본연구(안)'에 따르면 2001년 이 고속도로가 개통된뒤 인근 전남.북, 경남 11개 시군의 주택가격과 지가는 각각 22.5%, 21.1% 상승했으며 교통량과 관광 등 방문객은 각각 42.5%, 32.3% 증가했다.
그러나 전북 무주, 장수군과 경남 산청, 함양군 등 군지역은 인구 감소추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업체 종사자수는 무주와 진주만 증가했을뿐 다른 지역은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지역자원과 개발사업을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자원활용의 극대화와 지역혁신을 도모하는 혁신지역네트워크를 구상하는 방안과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도로망체계와 지역개발방식을 연계하는 방안 등을 연구안으로 제시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이후 지가상승과 주거환경개선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낙후성 탈출이란 대의명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낙후를 벗어나려면 대상지역 전체의 부존자원과 성장잠재력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개발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이 고속도로 인근 11개 시군의 개발 의견을 수렴한뒤 올 연말께 주변지역의 효과적인 개발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