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이 ‘지푸라기초상 작품’으로 재현돼 화제가 되고있다. ‘지푸라기 화가;로 유명한 화가 오경덕(프렌치스코,45,대전교구 괴정동본당)씨는 5-9일 서울 강남구 쎄텍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미술여름축제(KASF) 2009’에 김 추기경을 형상화한 작품을 비롯해 성모자상과 김구 선생, 오드리 헵번, 마릴린 몬로 등 작품 5점과 추상화 5점 등 10점을 선보인다. 개인 작품전으로는 21번째 개인전으로, KASF 2009 아트썸머페스티발 기획 전시 가운데 하나다.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김 추기경 입체작품은 구리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짚을 감싸 작은 지푸라기 인물형태를 만든 뒤 흙을 바르고 이를 평면에 붙여 구체적 형상을 표현해낸 작품이다. 인형에 바르는 흙을 흰 백토로 하면 백인종으로, 진흙으로 하면 흑인종으로, 황토로 하면 황인종, 각각 표현할 수 있기에 다양한 인류의 형상이 만들어지게 됐다.김 추기경 초상에 사용된 인형은 모두 400여 개로 인형 하나하나의 동작도 모두 다르게 표현 됐다. 오경덕화가는 세계 모든 인류가 화합과 평화,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완성 했다고 피력 했다! 오경덕화가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온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고, 평생 사랑을 위해 헌신하셨기에 제 작품 경향과 잘 맞아 김수환 추기경님을 소재로 작품화하게 됐다”고제작 동기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