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콩작가가 쓴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에 대한 글을 실어봅니다. 아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부자인가를 확인시켜주려고 시골에 보냈더니 아들의 대답은 정반대였습니다. 자기네가 너무 가난하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행복은 결코 소유에 있지 않죠. 오늘 내게 있는 것을 감사하며 남에게 베풀며 사는 이가 가장 부자입니다. 너무 허황된 꿈을 꾸지 않고 현재를 감사하며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사는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홍콩작가 리앙즈웬의 "너는 꿈을 어떻게 이룰래?"
어느 날, 엄청난 재산을 소유한 부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시켜서 지금 우리가 얼마나 부유한지를 깨닫게 하고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시골로 여행을 보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 집에는 개가 한 마리 있지만 그 집에는 네 마리가 있었고, 우리 집에는 수영장이 하나 있지만 그 집에는 끝없이 흐르는 계곡이 있었고, 우리 집에는 전등이 몇 개 있지만 그 집에는 무수한 별들이 있었고, 우리 집에는 작은 정원이 있지만 그 집에는 넓은 들판이 있었고,
우리 집에는 가정부의 도움을 받지만 그 집에서는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었고, 우리 집에는 돈을 주고 먹을 것을 사야 하지만 그 집에는 손수 농사를 지어 먹을 것이 논과 밭에 있었고, 우리 집은 높은 담장만 우리를 보호하고 있지만 그 집은 이웃들이 서로 보호해 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들이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아버지! 저는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한 집인지를 비로소 깨닫고 왔어요." 홍콩 작가 "리앙즈웬"이 쓴 "너는 꿈을 어떻게 이룰래?"에서 인용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 '부(富)란 돈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바라고 살아갑니다. 우리들이 찾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재산이 많은 사람이나 권력을 가진 자가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모습을 잘 관찰해 보면 재산이 있는 자는 재산으로 인해 괴로움이 생기고, 권력이 있는 자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늘 괴로움에 허덕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무리 물질의 여유와 정신적 자유를 누린다 해도 자기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상대적 열등감이나 차별적 생각에 빠지게 되면 행복은 남의 이야기처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 노무현대통령이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말해서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자리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희노애락은 다 있는 것입니다. 타인의 지위와 재산을 부러워하며 열등감에 빠져 있는 사람은 늘 불행한 사람입니다.
고요한 이른 아침, 조용히 수많은 삶의 조각들을 반추(反芻)해 봅니다. 때론 생각의 가지치기도 필요합니다. 가치있는 삶을 위하여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긴 인생길 가다보면 험한 길을 혼자 헤쳐 나가야 합니다.
돈이 다 무슨 소용인가? 높은 지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병 없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며, 만족을 아는 자가 가장 넉넉한 자가 아닐까요? 돈 잘 벌면 되는가? 부자면 만족하는가? 여러 가지 생각하지만. 마음 편하고 좋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건강 유지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