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장풀(일명 “달개비”) 꽃이야기
옛날의 암닭과 수닭은 지금과는 달리 외형이 별 차이가 없어서
수닭이 암닭의 환심을 살려고 해도 별로 좋은 수단이 없었다
그래서 수닭은 왜 나는 꿩이나 원앙새나 청둥오리의 수컷들 처럼
아름다운 깃털이 없어 암닭의 관심을 끌지 못할까 하고 그들을 몹시
부러워했다.
그래서 어느 날 수닭은 용기를 내어 조물주를 찾아가서 자신의 고민을
하소연하게 되었다. 조물주가 들어보니 수닭의 고민이 수긍이 가는바라
“그럼 너는 어떻게 변하고 싶으냐?” 하고 물었다
“저는 다른 수컷 새들 처럼 화려한 깃털을 갖는 것 보다는 암닭보다 크고
멋있는 머리벼슬과 꽁지 깃털을 갖춘다면은 암닭들의 환심을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네가 다른 새들 처럼 외형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고 수컷의 늠늠한 자태를
가지려 했으니 참 기특하고나” 하고 조물주는 수닭에게 자신이 원하는 자태를
깆출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만들어 낸 풀꽃들 중에 네 머리 모양을 한 풀꽃이 어느 곳에 가면 있을 테니
네가 그 꽃을 100일 동안 꾸준히 먹으면 네 모양이 네가 원하는 외형으로 바뀔 것이며
너의 사내 다운 늠늠한 모습에 많은 암닭들이 너를 따를 것이다. 다른 새들이 한마리 임놈만
사랑하는데 너는 많은 암닭들을 거느리게 될것이며 그 대신 내가 너에게 한가지 임무를
부여하겠다, 하고 조물주는 너는아침 일찍 일어나 너의 아름답고 힘찬 목소리로 이 세상
모든 잠꾸러기들이 깨어날 수 있도록 “꼭 일어나오” 하며 울어서 이 세상의 모든 생물들이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해라.
이렇게 하여 수닭은 조물주의 말씀대로 100일 동안 그 풀꽃을 먹고난 후 지금의 늠늠한
자태를 얻게 되었으며 그 결과 많은 암닭들의 흠모를 받아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조물주의 부탁대로 새벽마다 횟대위에서 세상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도록 “꼭기오- 꼬오”하며
울게 되었는데 이 울음의 뜻은 “꼭 일어나오” 란 뜻이라고 한다.
이 처럼 수닭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풀꽃을 사람들은 “닭의장풀꽃”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쉽게 “달개비” 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첫댓글개비 사진도 올려 주시면 더 좋겠지요
요지음 젊은 사람들은 남자들도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현대판 달개비이런가...ㅋㅋㅋ
. . . 아 - 그렇군요 !
전설따라 삼천리군.....ㅎㅎㅎ
아래 이미지는 달개비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