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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방학이라 할일도 없고 잠도 안오고 해서 적는(다기보다도, 복 붙..) 옛날 이야기.
2009년 1월.
저는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이시가키 라고 하는곳에 있었어요.
구글맵에서 찾아보면...
일본은 일본인데... 저 남쪽 끝에, 대만이랑 가까운 그곳에 있는 작은 섬이지요.
그냥 예전에 적어논 그때 일기들 괜히 다시 봅니다.
[2009년 1월 8일]
이시가키에 있다고 하면...
대부분, 이시가키 클럽메드에 있구나고 생각하시겠지만서도....
왠지 남들 다 하는 일은 하기싫다는 이도저도뭣도 아닌 생각으로, 저는 이시가키섬의 망고농장에 지원해서 왔습니다.
1월2일에 이시가키공항에 들어왔으니, 이제 한 일주일 됐나요.
일은 전혀 힘들지 않고, 사람들도 완전 친절하고 합니다마는...
숙소가 창고도 아닌것이 완전 지저분하고..ㅡㅜ.
아주머니가 음식은 매끼 주십니다만, 입맛에 너무 맛지않고....
일본음식이 입맛에 안맞는건 아니고요, 아주머니 음식이 입맛에 안맞지 말입니다.ㅡㅜ.
하루 일당 3천엔씩 받고 이런 생활을 계속 하는건...
뭔가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아니한가.. 하는 생각이 일주일 내내 들었어요.
(보라바이트..라고 하는, 보란티어+바이토... 농촌생활을 경험해 볼수 있고, 대체로 숙식제공 알바입니다만...
돈을 말도안되게 적게 줍니다.)
오늘 마침 비도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야스미네요.
어제까지 계속... 비와도 일시키더니, 왠 야스미.
암튼, 사장아저씨가 특별히 사무실에서 인터넷 쓸수있게 해주셔서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데..
제가 인터넷에 들어가서 한짓은..
바로 클럽메드 홈피에서 클럽메드 이시가키(카비라)지점 채용담당자한테 알바 하고싶다고 전화하고,
그리고 이력서 보내달래서, 그자리에서 바로 이력서를 썼지요. (사무실 컴퓨터라 워드정도는 깔려있더군요..;;)
클럽메드 담당자 아저씨.. 외국인 전화를 많이 받으셨는지, 말을 하염없이 느리고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흔히 천천히 말하면 알아들을거라 생각하는 일본인이 많은데...
사실 알아듣고 못알아듣고는 속도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아는말은 암만 빨리말해도 알아들을 수 있고, 모르는 말은 암만 천천히 말해도 모르는거죠. 저는 그렇던데....;;
이력서를 열심히 써서 메일을 보내려 하는데...
그런데 그때,
사장아저씨가 너 뭐하냐? 하면서 사무실에 들어오시길래...;;;
'사실은... 사실은... 사실은.....전 여기일 못해먹겠어서, 다른일을 찾고있어요...ㅡ ㅡ.' 라고 결국은 말해버렸습니다.
일을 못하겠는건 아닌데, 뭐 암튼.
맛없는 밥과 더러운 생활을 견딜수 없는것 같기도 하고..
사장님이 다행히 이해해주셔서 좋게좋게 얘기가 끝났네요.
일한지 몇일만에 그만두는게 죄송한마음도 들고 그랬지만,
이미 일할마음이 없는데 계속 이곳에서 일하겠다고 붙어있는것도 그또한 죄송한 일이고....
과연 클럽메드에 채용이 될것인가..
안되면, 난 대체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이도저도뭣도아닌 나의 삶..ㅡㅜ.
첨부한 사진은, 숙소바로 나오면 보이는 망고농장이어요.
망고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군요.
일주일내내 하우스 보수작업 같은거 하느라고... 손가락이 ㅄ되가네요..ㅡ ㅡ.
바다는 비행기에서 말고 한번도 못봤군요.ㅡㅜ.
암튼, 새해부터 뭔가 꼬이고 있지말입니다.
마나부상은 이 사실을 알면 또 얼마나 실망할까요..
(망고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중 가장 저한테 친절하게 대해줬던 사람이 마나부상 입니다.)
[2009년 1월 19일]
망고농장 그만둘적에... 좀 덜좋게 끝나고 말았네요.
급료를 주면서 사장아저씨가 하는 말이....
다들 똑같은 돈을 받고, 똑같은 음식을 먹고 일한다...뭐 그런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의미로 지금 나한테 그런말을 하냐고 물으니깐,
제가 일을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그만두고 간다는 거에요..ㅡ ㅡ.
근무시간에 일안하고 놀수있을정도로 제가 뻔뻔스럽지 못하다는건... 알만한분들만 아실런가요..ㅡㅜ.
뭐 암튼,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일을 그만두는게, 생활이 x같아서지, 일이 x같은건 아니었고 말이죠...
나 남들처럼 일했다고, 시키는거 다 하지않았느냐고..... 그랬는데도.....
사장아저씨는 아니라는 거에요.
결국 빡돌아서, 격한 말쌈을 하게되었네요.
사장아저씨는 내 손목을 잡고는 힘으로 제압할려고 하면서, 날 결국 내 방으로 몰아넣어버리고..ㅡㅜ.
전 말빨에서도 밀리고, 힘에서도 밀리고.....= =;;;
이미 그만두기 몇일전에, 이러이러해서 그만둔다고....얘기했고,
사장아저씨도.. 그래.. 그러면 다른일을 찾아보라고.. 괜찮다고...
좋게좋게 다 얘기해놓고.. 이제와서 이게 뭐하는 건지..ㅡ ㅡ.
밖에서는 어느새 일하는 사람들 다 모여서,
저를 안주삼아 씹어대며, 술판을 벌이고...ㅡㅜ.
'저 녀석은 대충 일하다 관두면서, 이런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겠지? 경험은 무슨...낄낄낄...'
뭐 이런얘기들이 들려오는데....ㅡㅜ.
나가서, 다 엎어버리고 싶은걸 참고또 참았네요...ㅡ ㅡ.
계약기간 다 안채우고, 빨리 그만두게된건 잘하는짓이 물론 아니지만...
그렇다고...그런식으로 사람을...................ㅡㅜ........
뭐 그런거지요..
지금은 클럽메드 카비라 리조트에서 일하고 있어요.
레스토랑 웨이터 지요.
레스토랑 창밖으로 수평선이 보이는......꽤 좋은곳이에요.
비록 먹을수는 없지만-_-맛난 음식들을 구경은 할 수 있는 그런일이고요..
부페라서, 주문같은거 안받아도 되니 편하고요...
같이 일하는 애들도 친절하고....
한국말을 쪼끔 할줄아는 여자애도 있어서, 가끔 한국말로 대화할 기회도 있고요...
숙소도 깨끗하고,
룸메형님도 깔끔하고 친절하고, 뭔가 스타일리쉬하고, 멋져보이는...뭔가 일본잡지책에 나올법한 그런 분이네요..;;;
숙소나오면 바로 길건너에도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고요....
이래저래.. 그럭저럭.... 또 살만한 환경이 되었네요.
아, 오늘 인터넷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NTT는 이쪽까지 안들어온다그러고....
이시가키 케이블..밖에 없는데, 초기설치비용 4만7천엔..ㅡ_ㅡ// 한달5천엔 정도에..최고속도는 겨우 12mbps- -;;
첨에 숙소 아줌마가 NTT에 물어봐서 신청하면 될거라길래..설치비용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ㅡㅜ.
그렇군요.
3개월밖에 안있을건데...
걍 지금처럼 야스미때 시내나와서 인터넷 하는게....당연하겠네요.- -
[2009년 1월 21일]
사진은... 클럽메드 카비라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같이일하고있는, 일본애들 입니다.
켄이치로, 에미짱, 쇼헤이...등...
산뽀가자그래서, 나왔어요.
제가 없는건..저는 사진을 찍었으니까는..= =;;
숙소 바로 길건너에있는 바닷가에요.
켄..말로는, 일본백경(?)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제대로 안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쫌 멋집니다.
일한지 이제 한 일주일 됐나....
여전히 어리버리하게 대충 어떻게 그릇만 잘 치우고... 암튼모.. 그러고 있습니다.
홈피에서 짤라온, 레스토랑 사진....
역광이라서 사진엔 안보이는데...- -... 저 창문으로 수평선이 보입니다.;;
제가 하고있는.. 레스토랑 웨이터..일은,
시급 680엔 밖에 안됩니다. 돈좀 많이 벌어가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딴데로 껒...은 아니고, 딴 알바 알아보시고요..;;
세금은 20% 땐다고 하네요.;; (3개월 일하면, 세금만 7만엔정도 때이게되는건데.. 어차피 나중에 100% 돌려받는거 가능합니다.)
휴일은 1주일에 두번 있고요.
레스토랑이 부페식이기땜에, 주문같은건 받지않고..
주로 하는일은, 다먹은 그릇이랑 컵같은거 치우는 일이네요..
부수적으로.. 와인서비스라던가.. 청소.. 같은거 하겠고....
일본어는 저만큼만 해도 괜찮은거 같고요.
영어는 잘하면 좋겠지만, 별로 못해도 괜찮은거 같고요.
레스토랑 매니저 아줌마(?)가 대만사람이라서, 영어잘하면 의사소통이 좀더 원할할듯 싶기도 하고....
저처럼 못해도 상관없겠고요.ㅡ ㅡ.
유니폼은 당연히 주고,
신발은 검정신발... 저는 굳이 까만구두를 샀지만서도, .... 검정 운동화 같은것도 괜찮은거였네요.
료..는 2인1실. 살기에 넓지도 딱히 좁지도 않고,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1달에 1만엔 이라네요.
식사는.. 리조트내에 GE전용식당에서 식권 300엔에 먹습니다.
숙소값이랑 식권값은 아마도 급료에서 빠지는거 같네요.
숙소에서 리조트까지는, 통근버스가 계속계속 다니고요...
숙소근처에 구멍가게는 있는데, 별로 살만한건 그닥...= =
시내까지는 아침 8시55분에 클럽메드 버스가 시내까지 데려다주고,
저녁 8시쯤에 숙소까지 데려다주고 그러는 버스가 있고요.
그니깐 하루에 시내까지 갈때올때 딱 한번씩 밖에 없네요. 공짜버스는.
돈내고 타는 버스는..뭐 따로 다니는거 같고요.
1천엔짜리 패스 구입해서 타는게 그나마 저렴한거고요...
택시는.. 시내까지 4천엔정도, 30분걸리네요.
숙소근처에 우체국 정도는 있고요....ㅡ ㅡ.
시내에는, 마트도 많고, 편의점도 많고, 맥도날드, 모스버거, 미스도..등등... 있을만한건 다 있고요.
숙소에서의 인터넷 문제는.....
아키라상이 이시가키케이블은 느리다고, NTT도 가능하다고 해서,
지금 계속 알아보고 있고요.
아, 인터넷... 방금 NTT에서 전화왔는데,
adsl이용가능하고, 공사비 1만8천엔 이라네요.
한달에 대략 5천얼마 요금 나올거라 그러고....
설치는 신청한지 1주일 이후에나 해주나 보네요.
27일이후에 설치해준다길래....
저는 다음 쉬는날이 24일, 30일 이라서... 30일날 설치해달라고 그랬네요.
추가 -----
인터넷 오늘(30일) 설치했는데,
공사비 3천엔정도네요.
시내에서 피씨방 요금은.. 1시간에 400엔.
3시간에 1000엔.
5시간에 1500엔..정도?
일본 본섬(?)에서 이시가키까지 오는 방법은, 뱅기밖에 없고요... 페리가 작년에 없어졌기땜에.
JAL홈피에서 일주일전까지 예약하면, 좀더 할인되는거 같고요.
저는 고베공항에서 3만7천엔에 왔네요.
간사이공항보다 고베공항에서가 뱅기값이 저렴한거 같고요....
이건 ana랑 jal이랑 이것저것 검색해보시면......;;;;
여기 한국인은, 저 말고....
자이니치인 에미(기존의 에미짱과는 다른..)..라는 애가 어제부터 일하고 있고,
GO는 한국인 여자분 한명 있는거 같고요...
한국인 손님도 가끔 오시는거 같고요.
며칠전에도 무슨 회장님삘 나는 할배가 왔다갔고....
며칠전에, 나름 대기업 직원이라는 매너없는 한국인들이 단체로 왔다가기도 했고요....
같이 일하는 애들이.... '한국사람들은 많이먹네..., 참 많이도 갖고와서, 다 먹지도 않고 남기기도 하고...왜 그래?'
그러는데.. 달리 해줄말이 없었네요.ㅡ ㅡ.
오늘 이시가키 날씨는 최고기온 23도.
아침엔 비왔었는데, 지금은 햇볕쨍쨍하니....너무 덥네요.
[2009년 1월 24일]
스케쥴을 누가 짠건지...
뭔가 변경되서, 암튼, 오늘 내일 이틀연속 야스미 로군요.
그리고 낼 모래부터는 5일연속으로 일하고.....ㅡ ㅡ.
뭐 그래요.
이시가키(오키나와 밑에밑에 섬이어요.) 클럽메드에서 그릇치우고있는 와냐입니다.
오늘은.. 숙소앞에 있는 바닷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지난 16일날 찍은 사진이에요...
햇볕이 쨍쨍하니, 정말 더웠죠..= =
숙소 바로 길건너에 이런 바닷가가 있는데도,
귀찮아서 자주 나와보게되진 않네요...
이날은 빵사러 가는길에 카메라들고 잠깐 나와봤어요.
아, 숙소근처에 빵집이 있는데...
몹시 소규모빵집이고, 빵종류도 많지는 않지만, 맛있네요....;
깨끗한듯한 물.
이런 바다색이 실제로 있는 거였네요...
이쪽 바다는.. 수영은 금지라고 해요.
바닷가의 배들은... 바닷가근처 가게들에서 운영하는 관광용 배.
뭐 달리 할말은 없고....
오늘 왜케 춥나요.
며칠전엔 25도였는데, 오늘은 15도라니....ㅡ ㅡ.
[2009년 1월 25일]
그냥..
이시가키에 들어와서 있었던 일들하고..
찍었던 사진들 이요...
써놓고 보니, 또 했던 이야기인가.......ㅡ ㅡa...
[2009년 1월 31일]
인터넷은 어제 일끝나고 돌아오니깐 설치되있네요...
공사비는 3천엔 안되게 나온거 같고요..
숙소사진 올려보아요..
요거는.. 첨에 왔을때, 지금 지내고있는 방이 아직 정리안됐다고 하루 다른방에서 잤을때...방 사진입니다.
이게.. 지금 방 사진. ;;;
뭔가 너저분해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모든게 제자리에 나름 잘 정리되있는겁니다.ㅡ ㅡ.
룸메.. 사무(SAM)상의 물건이 거의 전부여서, 왠지 사무상방에 살짝 신세지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른방향에서 사진.
원래 한방에 냉장고는 1대인데,
사무상이 료쵸..아줌마한테 얘기해서, 한대더 얻어다줬어요...
그러나 제 냉장고엔 물밖에 없지말여요.ㅡ ㅡ.
제 기본형(?) 침대시트와..
사무상의 뭔가 인도풍(?)의 침대시트..기타등등... 이 뭔가 비교됩니다.
명찰..
클럽메드 카비라..레스토랑의 키무키무-_-...입니다..ㅡ ㅡ.
왜 키무키무가 되버렸는지.....ㅡ ㅡ.
지금은 일 그만둔, 칸나가 키무키무라고 부른 이후,.. 모두가 키무키무라고 해서, 그냥 키무키무가 되버렸네요.= =
이건.. 설날때 준 초코렛 입니다....
뭔가 중국식.
오키나와한정...라면.
맛이 없지는 않네요...
면도 납작굵어서 국수같으고..
이거는.. pinacolada빵집의 빵...
거의 매일 빵집가서 빵 사먹고 있어요.
밥해먹으면, 또 반찬도 해야하고......
치바살땐 잘도 하던짓이, 지금은 왠지 귀찮네요.
마트도 시내에 30~40분이나 차타고 나가야하니...
장보러가기도 너무 멀고 말이죠.
사무상이 어디선가... 오븐도 되는, 전자렌지를 들고왔던데.....
물어봐서.. 앞으로는 빵을 만들어 먹는쪽으로 해야겠네요.
또 빵.
빵...
여기 빵.. 비싸고 맛있어요.
이건.. 제 책상위.
아무것도 없죠..뭐....
요즘 미스도에서 폰데라이온..등등... 쵸로큐 파네요.
이거 돈주고 샀다고 방금 사무상 친구들한테 비웃음 당했지만..=ㅁ=... 뭐 암튼..ㅡ ㅡ.
이건...
캔커피 천엔치 사먹은게 자랑...이랄까
캔커피에 하나씩 붙어있던 마리오카트 네요.
일본 캔커피의 이런 마케팅.. 나름 재밌지않나요.
커피의 주 구매층이 어른이란 점에서... 커피에 장난감 붙여파는 마케팅은...;
전에는 미니카 같은거 붙어있었고,
또.. ana 승무원 피규어 붙어있던적도 있었죠. = =
이건.. 사무상 책상.
플스도있고, au박스도 있고.. 다이빙장비, 낚시대..등등 별거 다갖고 있더라구요.
맨날 시간날때마다 밖에서 나무라던가 조개같은거 깎고 다듬어서 뭔가 만들어요.
젓가락같은거..등등.....
이래저래 신기하고 독특한 사람 같아요...
이거가.. 사무상이 매일 만드는거.
룸메 잘못만났으면, 이곳 3개월 생활이 완전 괴로웠을건데....
사무상은 무척이나 친절하고 메너있고.. 그런사람입니다. 다행히.
자전거 밖에 놔두면, 바닷바람땜에 금방 녹슬어버릴거라고, 안에다 들여놓으라 그래서,
자전거는 저렇게 현관안쪽에 놔두고 있어요.
일본인들에게도 비앙키는 비싼자전거로 알려져있는지,
지난번에 한번 주차장에 자전거 놔둔이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자전거에대해 한마디씩 하네요...- -;;;
그나저나,
일주일에 이틀 쉬는거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로서 6일 연속으로 일하고 있어요.
근무표를 보면, 앞으로도 이틀더 일해서...8일연속으로 일해야 하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이틀쉬고, 5일일하고. // 요거가 한주.
3일일하고, 하루쉬고, 이틀일하고, 하루쉬고. // 요거가 또 한주.
그러면... 일주일에 두번씩 쉬는게 맞긴합니다마는...
그걸 이어놓으니.. 8일연속으로 일하게되고야마는...........ㅡ ㅡ.
링팡아줌마(메니저) 한테 말했지만, 체크한다는 말뿐.. 달라지는건 없군요.- -;;;;;;
또 그나저나,
이번에 새로온 애들은 왜 다들 여자애들 뿐인지...
힘세고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필요해요.
귀여운척하고, 약한척하고, 일안하고, 멍때리고, 딴짓하고, 말많고...기타등등.....
어려서 그런가... 귀여운척은 집에가서 쫌!
당췌... 답이없군요.-_-;;
때려줄수도 없고....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2009년 2월 9일]
어젯밤에 배고파서, 밤늦게 또 밥통빵을 만들었어요.
비가와서 자전거타고 케이크가게까지 갈수가 없었거든요.- -'
그러나... 이번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미친듯이 달았네요. =_=:::::
그래도 안단것보단, 단게 낫군요.
세번째 만든 밥통빵... 여전히 반죽에대해 감을 못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쉬는날.
아침부터 자전거타고 시내에 나가려했지만,
오전엔 내내 비가왔어요..
그래서 방에서 인터넷하고 있는데... 료쵸아줌마가 오시더니,
자기 딸내미 대학교합격 발표가 오늘이라고, 인터넷으로 좀 찾아봐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봐드렸는데....
.....
명단에 딸내미 번호는 없는거고..ㅡㅜ.
저는 달리 할말이 없는거고......ㅡㅜ.
료쵸아줌마는 사과 한개를 주시고, 가셨네요.;;;;;;
저희동네 마트에서는 사과한개 80엔정도 합니다마는.........뭐 그냥 그렇다고요.
오후엔 언제 비가왔냐는듯 완전 맑고 햇볕 쨍쨍해서 더워죽을거 같은 날씨가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시내에 자전거타고 나왔어요.
오늘도.. 미스도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20% 할인쿠폰이 있어서, 오늘은 좀 많이 골라봤네요.
그리고.. 저녁은 오랜만에 모스버거 가서 먹었어요.
오키나와지역 한정으로.. 600엔이상사면, 저런 스크레치카드를 주는 행사를 하더군요.
저는 100엔 할인권이 나왔네요.
오늘먹은... 저게 뭐더라...
칠리치즈버거..비슷한 그런거 였어요.
매콤한게 맛좋네요.
석양..
오늘은.. 사진을 많이 안찍고,
쉬지않고 열심히 달려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
이거는, 오늘.. 다이소에서 사온케이스.
피규어는 전부터 있던거죠....;;
네. 이시가키에도 다이소는 있습니다.
어쨌거나.. 케이스 사이즈가 영 애매한감이 없지않지만,
나름 책상위가 좀더 깔끔해졌네요.
아... 이동네에도 도큐한즈가 있으면 좋으련만......
도큐한즈에는 피규어케이스 종류별로 엄청 다양하게 팔 뿐더러,
특정사이즈로 주문제작도 가능하죠.
이건...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goodsmile 홈피서 짤라온 이미지인데....
일본와서 처음으로 온라인쇼핑 했어요.
위 사진의 저거.
amazon에서 샀네요.;;;;;
딱 보는순간, 폰데라이온이 떠오르는 캐릭터여서, 걍 질렀습니다.
한국에서보다 1천엔정도 싸네요. 당연한건가..;;
피규어를 온라인으로 지르다니..
본격 덕후횽님의 길로 들어서는 걸까요...=_=::::::::
오늘 자전거타고 돌아오는길에,
아무이유없이 시속 0km/h 로 자빠링했습니다.
말그대로.. 가만있다 넘어진거죠.ㅡ ㅡ.
가만있다가 넘어진거 치고는.. 얼굴에 3mm 스크레치 생기고,
자전거앞에 붙여논 호빵맨 쫌 갈리고..ㅡㅜ.
게다가 계란 사온게 무려 4개나 깨져버렸네요.ㅜㅜ.
아.. 자빠링.ㅡㅜ.
왜 저는, 넘어질때 제몸보다 자전거를 보호하게 될까요.....
자전거를 내팽게쳤으면, 얼굴도 계란도 무사했을건데..- -;;;;
오늘 부록은...
혹시라도, 누군가는 궁금해할... 그놈의 장바구니 목록.
. 핫케잌믹스(600g) : 248엔
. 계란(m사이즈 12개) : 208엔
. 베니이모(한봉다리 // 이시가키산 빨간고구마 입니다 = =) : 398엔
. 핫케잌시럽 : 258엔
. 우유(가공유) : 158엔 x2개
로군요..
핫케잌 2장 부쳐서, 그 사이에 고구마으깬거 넣고, 시럽뿌려먹을 생각인 것입니다.
[2009년 2월 13일]
13일의 금요일 입니다.
별일 있으셨나요?
있을리가 없을거라 생각되는겁니다만....
내일은 2월14일이군요. 내일 출근하면, 같이 일하는 여자애들이 그래도 abc초코렛 한개라도 던져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늘 근무표 나온걸 보니, 내일 off 네요.;;
뭐 원래 저랑 상관없을 날이었던게지요.....
내일은 잠이나 자야....
오늘도 뻘글과 함께하는 뻘사진.
이게 뭐냐면... 핫케잌 입니다.
보라색의 알수없는 저거는... 베니이모 라는, 이쪽지역에서 생산되는 빨간 고구마 입니다.
맛은 고구마맛인데, 암튼 삶아서 껍집을 벗겨놓으니... 저런 보라색 입니다.
색은 예쁘지만, 어쨌거나 고구마맛.
그래서.. 요쪽 동네에서는...
저런 타르트.. 도 오미야게로 팔고있습니다.
도쿄로 비교하자면, 도쿄바나나' 급... 정도 되겠네요. = =::::
A&W 루트비어...
어떤 분들은 몹시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달아서.. 제 입맛엔 아니군요. - -;;
차라리 걍 콜라가 낫겠구나 싶습니다.
암튼.. A&W는 루트비어가 리필도 됩니다.
근데 A&W 두번밖에 안가봤지만, 영.. 맛이없는거 같아요.- -...
오키나와에만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라곤 해도,
오키나와 놀러오더라도 굳이 여기 이용할 필욘 없을듯.
오오토야 사바정식.. 이네요.
오오토야에 자주가는건.. 걍 이시가키 시내 나오면, 어디가서 밥을 먹어야 할지...
만만한 밥집이 없어요.;;;
이건... 파나소닉 자전거.
파나소닉에서 자전거 나옵니다. (혹시 모르셨을까봐..;;;)
자전거 나올뿐더러, 파나소닉 자전거 꽤 좋습니다.;;
암튼, 사진의 저 자전거는 파나소닉의 르 마이요 W 라는 모델...일건데,
대략 6만엔정도 하는 자전거로 알고있는데...ㅡㅜ.
저따위로 방치되고 있다니... 안타깝네요.
한때 구입을 고려했던 자전거인데....;;;;
어젯밤에 사무상이 물고기를 잡아와서, 회떠서 먹어보라고 몇점 줬어요.
핸드폰으로 찍은 물고기 사진도 보여줬는데, 꽤나 커다란 고기를 잡았더군요.
회는... 걍 일반적인 회맛.
제 냉장고 사진이로군요.
(별 사진을 다 올리고 있습니다.ㅡ ㅡ.)
역시 중요한건 우유.. 입니다.;;
마리야 우유는 이시가키에서 생산되는 우유에요.
그외에 뭐 별거 없습니다.
물은 산삥차 넣어놓은 거고요.
저 봉다리에 들은건... 베니이모. 8개정도에 398엔으로... 일반 고구마보다는 좀 비싸네요.
그러고보니.. 고구마도 사놓고, 한번 삶아먹고 남은 저거는 몇일째 방치중이군요.
어제 장본 목록을 보자면,
시리얼 x2 : 396엔
우유 x4 : 632엔
코코아 : 298엔
이게 다 로군요...;;;
뭐 해먹기도 귀찮아서, 이젠 그냥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기로 해버린 겁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주문했던, 피규어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어요.
9일에 입금했는데, 12일에 받았으니...
온라인 쇼핑.. 이용할만 하군요.
특히 아마존은 배송비 무료.
어제 배송이 올줄 알았으면,
시내 나갔을때... 미스도에서 폰데링이라도 사올걸 그랬죠... 같이 사진찍어놓게..;;;
위 사진 배경은, 사무상 책상. 역시 그분 책상은 이채롭습니다.ㅡ ㅡ.
오늘은 여기까지.
밖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자전거 못 타겠네요. ㅡㅜ.
아, 급여명세서가 나왔네요
1월분.. 일한 날수는 14일인데..
방값에 식권값, 그리고 세금 무려 20% 때고나면...
5만엔 쪼끔 넘게.... 그정도 밖에 안되네요.= =:::::
[2009년 2월 14일]
오늘도 쉬는날 이네요..
쉬는날이 자주 있는게 아닌데, 자주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
오늘도 시내 나갔다왔습니다.
집에 있으면 뭐하나요.. 할것도 없는데,
오늘 점심은.. 로타리에, 야에야마소바혼텐.. 이라고 커다랗게 간판이 붙어있는 음식점에서 먹엇어요.
식탁위의 후추, 소금, 저게.. 고추..인듯? ... 모두 이시가키산 이네요.
메뉴는 뭐 고민할 필요없이,
메뉴판 젤 위의.. 사진 젤 큰걸로다가.. 시켰네요.
오스스메메뉴..라고 써있군요.';;;
음식이 나왔는데....
나왔는데...;;
그릇 크기가... 이..뭐... 세숫대야.. 더군요.;;;
크기 비교를 위해, 젓가락을 넣어봤습니다만.....
네..
음식양이 적은게 아니고, 그릇이 큰겁니다.ㅡ ㅡ.
반찬들도 꽤 잘 나오더군요.. 이것저것.
이건 사진은 뭔가 알 수 없게 찍혔는데,
멸치무침 입니다.
국거리용 멸치같은 커다란 멸치로 저렇게 해놨는데....
먹기전엔, 비린내가 장난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이외로 맛있더군요.
이건.. 서비스로 주신 회....
뭐 이런걸 다....;;
물론, 오늘도...
미스터도넛 사먹었습니다. 내일까지, 도너츠 몇종류 100엔에 할인판매 하더군요.
미스도 포인트가..한달동안 264점이나 모았네요..
아마도 3월달안에 500점 모아서, 작은 폰데라이온 인형은 받을 수 있을듯 싶네요.
사무상은 오늘도, 일 끝나자마자... 바다로 갔습니다.
오늘도 뭔가 잡아올지도 모를일입니다. = =::::
...는 아니고,
방금 사무상..비 쫄딱맞고 돌아왔군요..ㅡ ㅡ.
제가 지금부터는 오후에 비안올거라고, 기상청 레이더...보고 알려줬는데...-_-... 비가 클럽메드에만 왔다더군요.
딴곳은 아오조라..인데, 클럽메드 그 조그만 딱 그동네만 비가오는 뭐 그런 날씨..;;;
뭐 이시가키에서는 흔한거죠.
이건.. 사무상이 만든 ...뭐랄까... 챠항?
양파랑 돼지고기랑 계란이랑 넣고 달달달 볶아서 만든듯 싶네요..
사무상의 주식.. 으로 생각되는데,
가끔 식사시간에 저도 있으면, 제것까지 만들어 주네요.^ ^::
맛있지만, 좀 짠데... 항상 짠걸로 봐서는, 사무상은 좀 짜게 먹는듯.- -;;;;;
이번주 쉬프트는..
내일 일하면, 모래 또 쉬네요.....
자주 쉬는 만큼... 그 이후엔 끊임없이 일만 해야하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ㅡ ㅡ.
[2009년 2월 16일]
오늘도 쉬는날 이었어요.
매일 즐겁게 걱정없이 사는건 아니고,
내일부터 5시45분부터 일하는 쉬프트로 바뀌는데,
일찍 시작하는 만큼 일찍 끝나는건 좋긴 한데..
이틀 TR하고, 그 담부터는 계속 이 쉬프트로 갈것만 같은 분위기라.......
새로운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이지 말입니다.
일본녀석들한테 사소한걸로 싫은소리 듣고,
시도때도 없이 잔소리듣고 하는거....
누구라도 좋을리 없지요.
그나마, 잔소리가 많았던.. 켄이치로는 집에 뭔 일이있는지...
갑작스레 일 그만두고 가버렸어요.
좀 시원 섭섭하네요...;;
그만둔다면서, 이젠 필요없다고... 메모장도 저한테 주고 갔습니다.
의외로 상당히 꼼꼼하게 적어놨더군요.
단지.. 뭔 말인지 잘 모르겠....;;;
쉬는날이면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미스도에서 점심 먹었어요.
오늘은.. 에비완탕면.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또 도너츠 100엔, 파이 120엔 한다네요..
시도때도없이 세일하는 미스도 입니다.
숙소앞 나무에 꽃이 피었더군요.
매일 여름같은 이곳에...
뭔가 봄 느낌 나는 꽃이네요.
이제.. 봄인가요......
전에 사놓고 남은 베니이모.. 오늘 다 삶아먹었습니다.
보라색..은, 역시 뭔가 음식에 어울릴만한 색은 아니군요. ;;;;
벌써부터, 4월에 이곳을 떠나면.. 당췌 어디서 뭘하고 살면 좋을까....
생각해보고 있는데,
요즘 딸기수확철 인지라.. 4월부터 수확철이 끝날법한 5월말까지.. 딸기밭에서 일하려 했더니..;;
남자는 안쓰는군요. ㅡㅜ.
왜...ㅡㅜ.
홋카이도쪽 목장도 검색해봤는데....
남자보다 여자를 더 많이 구하네요.,....
왜...ㅡㅜ.
그나마도 운전면허 없으면, 지원조차 못하는곳이 상당수.ㅡ ㅡ.
남쪽의 섬에서 일하고있으니,
다음엔 북쪽의 섬 礼文島(지도에서 찾아보세요. 완전 북쪽입니다.-_-)에서 일해볼까나...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딱히 하고싶다기보다, 검색하니 나오는건데요...
또 레스토랑에서 서빙하고 그러기도 싫고...;;
솔직히 낙도 생활.. 시내도 쪼마나고, 재미없네요..= =::::
아.. 뭐 좀 유별나게 특별하고 잼있는거 없을까나요...
[2009년 2월 20일]
요즘은...
쉬프트가 바껴서, 5시45분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일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좀 그렇긴 해도,
일이 일찍끝나서, 오후 시간이 많이 남으니... 이전 쉬프트보다 괜찮은거 같아요.
전에는, 7시반부터 2시까지 일하고,
중간에 숙소돌아와서 쉬다가..
저녁에 7시부터 9시반까지 또 일하고 오는.. 그런 거였죠.
하루가 그냥 다 가버리고, 중간에 숙소돌아왔다가 다시 또 간다는거 자체가 좀 애매한.. 그런거였는데,
암튼.. 바껴서 잘된거에요.
바뀐 일도...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졌고요.
여전히 메모해둔거 보면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 바뀐 쉬프트가 괜찮은점이 또 있네요....
아침을 레스토랑 음식으로 먹을 수가 있어요.
레스토랑 조식은.. 영 메뉴가 시원찮긴 하지만,
어쨌거나 아침 굶고다녔는데 밥을 먹는게 어딥니까요...
그렇고요.
어제는 우유가 떨어져서, 일끝나고 시내나가서 우유 사갖고왔고요...
우유만 사갖고 왔네요.- -..
그제는.. 날씨가 오전엔 안좋았는데, 오후에 맑아져서... 자전거 탔어요.
보이는 것과 사진으로 찍혀지는 것의 알수없는 괴리감...은,
언제나 그냥 마냥 아쉬운 겁니다.....
어떻게 찍어야할지 모르겠어요..ㅡ ㅡ.
이쪽길은.. 케이크가게 가는 길이에요.
길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 그림자가 있네요. = =::
요 앞의 내리막길에서, 지난번에 속도계.. 48km/h 찍었었네요.
하이바도 안쓰고 다니는데, 죽어버릴까봐서...
요즘엔 부레끼잡고 걍 40km/h 정도로만 내려오고 있습니다. - -..
그냥.. 빨간지붕 집.
그냥..
뭐 그냥.....
. . ....
이쪽 길에, 카페가 많은데...
카페사진을 단 한장도 안찍었군요..;;
이시가키엔 나름 산도 많은거 같습니다.
들려오는 얘기로는, 등산도 가고 뭐 하는거 같은데....
전 그냥 자전거만 탈라고요.ㅡ ㅡ.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의 집...
살만하겠죠.......
해가 지려고 해서, 그만 되돌아 갔네요....
이쪽 도로들이 당췌 가로등이란게 전혀 없어서,
밤에는 좀 위험합니다..
뒤에서 버스나 트럭이 밟고-_-지나갈까봐, 겁나는거죠..
오늘은 왠일로 이런저런 사람들이 과자를 하나씩 주고 가네요...;
이건, 레스토랑 메니저.. 링팡 아줌마가 준거.
링팡아줌마 요즘... 저 놀려먹는 재미에 신나셨습니다. ㅡㅜ.
당일 근무표 같은거 에도 키무키무..라고 적어놓더니,
이젠... 키무키무키무... 라고 적어놓네요...= =::::::
거기다가 그런 장난 쳐도 되는건... 어쨌거나, 링팡아줌마는 메니저니깐요.;;
과자는.. 과자맛.
쵸코크로에서 저런것도 나오나보네요....
이건...
하우스키퍼 일하는 누나가, 방에 놀러오면서 주고간거.
얘기했던가요..?
하우스키퍼에 한국인 GE 한명 왔다는 얘기....
했었나...안했나...= =a...
암튼. 뭐 그냥 그렇다고요........;
요즘 돈좀 아껴보겠다고,
빵값도 아까워서, 저녁을 시리얼로 먹고 있는데....
먹다보면, 시리얼 한통을 한번에 다 먹어버리는 관계로... 전혀, 돈이 절약되지가 않고있네요..-_-;;;
어쩌자고 그걸 다 먹는지..ㅡ ㅡ.
뭐 그래요..
[2009년 2월 21일]
이번주 생활비 3천엔 썼네요.
매일 나가는 식권비 같은게 포함안됐단 점에서... 너무 많이 쓰고 있네요.
다음주엔 생활비 2천엔대가 목표.
[2009년 2월 23일]
집근처의 스쿠지비치.. 라는곳에 자전거 타고 다녀왔어요.
숙소에서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곳이고,
클럽메드에서는 걍.. 바로 앞에 있는 곳이죠.;;;
이날 날씨가 덜좋아서, 사진이 좀 어둡고 흐리고 그래요...;
보정하기도 귀찮아서, 걍 리사이즈만 하고 올립니다...
카비라만 쪽에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쪽 해변엔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네요...
제가찍은 사진엔 유독 사람이 안보이기도 합니다만서도....
이건 뭐.. 구름이, 섬을 집어삼킬듯이 밀려오네요....
이날, 해변에서 주은 이런저런 것들..
예쁜조개 줍기가..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더군요.
없어요.ㅡ ㅡ.
조그만 소라게..들은,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카메라에 핀홀모드.. 란게 있길래, 그걸로 찍어본 거에요......
요즘 카메라들은 참 자잘한 기능들도 많군요...= =:::
[2009년 2월 24일]
아침에 출근하면 타임카드부터 찍습니다.
5시36분...
요즘 4시40분에 맨날 일어나고 있지요.,
버스는 5시25분에 타고,
여기가 남자 탈의실.. 락커룸.
안쪽에는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수면실(?)도 있어요.
락커...
유니폼은 세벌씩 줍니다.
GE용 식권.. 300엔.
레스토랑.. 입니다.
테이블이 좀 적지는 않지요..- -;;
이런 룸이 3개 있는데, 요즘엔 손님이 적어서 하나만 쓰고있어요..
전에 설날때는 세개 다 쓰기도 하고 그랬었죠...
창밖으로는 수평선이 보입니다..
레스토랑 밖에서 본 리조트..
왼쪽...
오른쪽...
바로 앞..;;
해변은.. GE도 따로 신청을 하면, 특정 구역만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레스토랑에서 본 부페쪽....
소심하게 찍은 부페...- -;;
전에는 레스토랑 내에서 손님들 먹은 그릇 치우고, 물이나 와인 따라주고....
뭐 그런거 했었는데,
지금은 쉬프트가 바껴서...
여기 부페쪽에서.. 접시나 컵같은거 셋팅하고, 모자르면 갖다놓고.. 그런거 합니다.
예전 쉬프트보다 이쪽이 훨 덜 바쁘고 좋네요..= ="
여기는... 셔틀버스 타는곳.
직원용 주차장.
뜬금없지만,
한쪽에 놓여진 자전거가...
싱글기어 길래, 유심히 보게 됐네요.....
설리 1x1 이라는 모델입니다..
크랭크도 작고...
앞뒤 디스크브레이크.
게다가 MTB도 아닌것이, 저 엄청난 깍두기 타이어는...- -::::
뭐 아무튼...
클럽메드에 이런 자전거 타는 직원도 있었던 거군요....
뭐 그냥 그렇다고요.
일 끝나면, 2시45분인데...
버스시간이 2시45분, 3시25분에 있어서....
다음 버스 기다리느니, 요즘엔 맨날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곤 합니다.
한 30분쯤.. 걸리는듯 싶네요.
돌아가려는데,
진짜(...) 픽시를 타고가는 무리가 앞에 있더군요..
이번에 온 손님들 중에.. 경륜선수들이 있었던 모냥입니다.
경륜선수들도 트랙밖 공도에서 연습할땐 부레끼 달고 다닌다는건.... 사실인가 보군요.
어쨌거나,
쫄바지는 앞모습도 뒷모습도 민망합니다...*= =*
여기는.. 테니스장.
테니스장도 사전에 따로 신청하면, GE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지금은 그만둔 켄이치로도.. 예전에 테니스 자주 치러다녔죠...
. . .
집에 가는길에...
아까 그 surly 1x1 타는..누군가를 보게 됐는데,
누군지 제대로 못봤네요...ㅡ ㅡ... 누굴까나..;;;
사진을 찍었을땐, 이미 저멀리 사라진 후라서....원본 확대,크롭해 봅니다.
메신저백은.. 팀벅2 인듯.
나비.
전날 날씨가 덜좋아서, 찍어온 사진들이 영 별로라서.....
다음날 스쿠지비치에 또 갔다왔었습니다..;;
별로 할말은 없고.. 사진봅시다욧.
[2009년 2월 26일]
야에야마소바혼텐... 에 소키소바가 맛있다길래...
그래서, 또 먹고왔습니다.
양이 적어보일만큼 커다란 그릇은... 이젠 별로 놀라울것도 없습니다.
소키소바.. 맛있더군요.
그리고..
이전에 망고농장에서 매일먹던 소바에대한 미스테리.. 의혹은 점점 더해만 갑니다.
그때 먹은 소바에 올려진 고기는... 소키소바에 사용되는 갈비살과 전혀 달랐습니다. -_-;;
동물 자체가 다른거 같습니다. 돼지가 아닐겁니다.ㅡㅜ.
포유류의 고기라 짐작되지만, 조류의 껍질같아보이는 것도 있었단 말여요..- -.
뭘까........요. ㅡ ㅡ.
아무튼, 의혹과 무관하게... 망고농장 아줌마의 음식솜씨는 말할필요없이, 형편없으십니다...=_=:::::
(그때 먹었던건 염소고기 였던거 같습니다.
가정내에서 하려니, 누린내를 완벽히 잡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제입맛엔 전혀 안맞았던듯...)
길가다 이런게 붙어있길래 걍 찍어왔습니다.
오키나와켄 최저임금은 627엔 이로군요.
클럽메드에서 680엔 받고 일하고 있으니.... 그나마 최저임금보다는 많이도 받고 있군요.
참 많이도...ㅡㅜ.
[2009년 2월 28일]
이러고 삽니다. ㅡ ㅡ.
피규어와 컴퓨터와 라면과..... 사람이 폐인화 되는건 그리 많은 노력을 요하지 않네요.
귀찮아서, 라면을 즐겨먹게 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아침, 점심은 클럽메드에서 해결보고 있으니, 하루 한끼쯤 라면 먹어도 별 문제랄 것도 없겠습니다.
[2009년 3월 3일]
전에 치바에서 살던 먼슬리맨션...이 좋은점이,
포인트제도가 있습니다.
한달에 5포인트 적립됩니다.
그래서 저는 3달있었으니깐 15포인트를 모으게 되었죠.
포인트로 뭘하느냐면....
이런걸 주문할 수가 있지요.
마네켄 와플 21개짜리 세트를 주문해 봤습니다.
긴자에서 사먹었던, 위 사진의 바삭바삭하고 맛있고 달콤하고 등등....의 마네켄 와플의 맛을 생각하며,
주문했지요.
다시 위에위에 사진 잠깐 봅시다...- -"
위의 두사진을 비교해보면... 같은듯 하면서도 미묘한 질감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주문한 와플은 완전 눅눅해서...
그저 싸구려 빵.....의 식감 외에 아무것도 아닌..ㅡㅜ.
저 마네켄 와플은 편의점에서도 파는거 본거 같습니다.
비싸고 맛없는거 사먹는거 만큼 돈아까운 일이 없지요.
편의점에서 사먹지 말고, 구워서 파는거 사드세요.
마네켄 와플이야... 뭐.. 전국 체인 이니깐.
가게에서 바로 구워 나온거 사먹으면, 맛좋습니다.
뭐.. 사실 와플은 포인트 남아서 주문한거니깐......
별로 덜 중요하고요.;;
네.
위 사진의 녀석도 포인트로 주문 한겁니다.
돈주고 살려면 3500~4천엔쯤 할거에요..아마도....
오븐토스터 라는게...
오븐도 아니면서, 이름만 오븐 붙어있고....
결국은 빵굽는거 외에, 딱히 쓸데도 없는게 사실입니다만,
포인트가 모잘라서.. 오븐을 주문할순 없었네요. - -.
오븐토스터 중에서도, 완전 간단한...
온도 조절도 할수없고, 시간조절밖에 안되는... 그런 제품이지만..
네.
빵을 구우면, 빵에 미키얼굴이 세겨지는, 몹시 즐거울지도모를, 제품입니다..
이런 애들취향의 제품.. 몹시 좋아하지요.
식빵이 없어서, 그렇다고 사오기도 뭐하고 해서, 직접 구워보진 않았지만.....
뭐 잘 구워지겠죠. 뭐.
숙소 1층에도 요런게 두대나 있기땜에, 딱히 방에 놓고 쓸이유도 없고.....
토스트기는 바로 한국으로 날려보냈습니다.
100v 전용이라서, 도란스가 필요하겠지만,,, 집에서 알아서 잘 쓰겠죠..ㅡ ㅡ.
배송비는 배편으로 보내서, 2500엔 나왔네요.
공짜로 받은거니깐 그정도 배송비쯤이야....;;;;
우체국직원이 뒤에서 지들끼리 수근거리면서,
한국엔 오븐토스터 없나... 굳이 이걸 왜 보내지....그런얘길 하는걸 듣고야 말았습니다.
한국에도 있어요.ㅡㅜ.
[2009년 3월 4일]
사진은 없지만,
전에 여기서 한달정도 일했던 전문학교에서 실습차 왔던 애들이 소포를 보냈나봐요.
레스토랑에 같이 일하는 이츠키군이 소포왔다면서,
저한테 온거라고 박스에서 편지두개랑 제 할당량... 과자랑 초코렛을 주고 가더군요.
근데, 편지를 읽어보니....
김상... 어쩌고 저쩌고 써있긴한데,
같이 레스토랑에서 일하긴 했어도......
난 그 애들이랑 같이 밥먹은적도, 같이 많은 얘길 나눈적도... 없는데...- -?
내용이..흠..좀.....
저한테 온게 아니었네요..= =::
지난번 글에서 역시 한줄인가 언급했던,
하우스키퍼 일하는 한국인 누나.... 한테 온거 였네요.ㅡㅜ.
보기보다 친절한가 봅니다....?
이곳에서 아무하고도 친하게 지내지 않고있는데... 저한테 이런게 올리는 없는거지요. = =:::::
뭐 그렇습니다.
다들 일본인 친구를 원하고 뭐 그러는 글도 보이고 하는데........
저는,
일본어가 마냥 피곤하고,
일본인도 마냥 피곤하고,
피곤하고...
이츠키군 방에 갖고가서 돌려주니까는...
이츠키군이 미안하다고, 과자랑 초코렛은 주네요..;;
과자랑 초코렛 공짜로 얻은 이야기...
뭐 그냥 그런거지요...
사무상이 3월말부터 5일간 구마모토 집에 갔다온다는데,
사무상은 방에 있을때가 거의 없기땜에....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ㅡ_ㅡ;;
최근 몇일은, 어디서 뭘하고 오는건지 밤새 나가있다가... 아침에 저 출근하고 나서 들어오는거 같더군요.ㅡ ㅡ.
알수없는 사무상 입니다.;;;;
요즘 4월중순에 클럽메드 계약끝나면, 뭘 할지... 계속 찾고 있습니다.
딱히 이렇다한게 안보이네요.
왜 목장에서 남자는 원하지 않는지....도, 참 미스테리 입니다.
[2009년 3월 7일]
4월 15일에 홋카이도 목장으로 갑니다.
몇일전부터 알아봤었는데,
여자만 구한다는 .. 관련 답멜이 와서.. 딴곳 알아보다가...
그래도 함 물어나 보자는 생각에 전화했는데,
사장 아줌마가 와도 좋다고 허락해주셨네요.
그나저나.. 홋카이도 일자리만 구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목장일...괜찮을려나요..ㅡ_ㅡ:::::
치바(도시락공장) ▶ 도쿄,요코하마(가이드북 취재보조) ▶ 와카야마(귤밭) -> (오사카->고베) ▶ 이시가키(망고농장,클럽메드)
...그리고...홋카이도(목장).....
이정도면, 그래도 워홀을 워홀답게 보내다 가는듯.
[2009년 3월 10일]
이틀 일하면 쉬고,
사흘 일하면 또 쉬고...
그러니깐 참 쉬는 날이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럽니다.
요 최근 몇일간 계속 날씨가 안좋아서... 쉬는날도 자전거도 못타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간만에 쾌청한 휴일 이었네요.
11시까지 늦잠자고,
2시에 잠깐 시내가서 우유랑 시리얼 사오고...
(오는길에 아케미와 기타 레스토랑 애들을 만났는데.,
아침도 아닌, 저녁을 시리얼 먹는다니깐 다들 신기해하더군요..=_=::::)
그리고.. 5시 좀 넘어서, 자전거 타고 근처 마실 갔다왔어요.
오늘은.. 케이크가게 가는 길에서,
전보다 좀더 멀리 가봤어요...
가는길에, 오토바이 타고 가는 사무상을 만났네요.
오토바이에 빽점당하는건 당연한 일이긴 한데.....
하필 오르막 ㅈㄴ힘겹게 올라가는 중에 만나서.. 좀 쪽팔렸달까..ㅡ ㅡ.
내리막 내려갈때 만났으면 그나마 좋았으련만요...= =;;;
암튼, 사진은...
가는길에 저런 기괴한 곳이 있더군요.
네...
뭐.. 취향이니, 존중해드립니다.
그리고...
요네하라비치.. 라는곳에 갔어요.
지도에서만 보던 곳인데,
역시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그리 먼곳이 아니었네요.;;
이시가키 이 작은 섬에도 당연히 참 많은 해변이 있습니다만...
해변마다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여기가, 요네하라비치..
해변 옆으로는 캠프장도 있는데, 텐트를 갖고가면.. 하루 200엔에 이용할수 있는거 같았어요.
바다는 언제나 그렇듯,
넓고 아무것도 없어서 참 좋은겁니다..
이곳 해변에는..
지금까지 이섬에서 가봤던 다른 해변들보다.. 유독 산호가 많은것 같았어요.
언제나처럼,
자전거도 세워놓고 찍어봅니다...;
레스토랑 애들이나...숙소의 다른 사람들이,
제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은거 같아요...^ ^;;
그리고 다들,
바닷가라서 녹슬기 쉽다고... 비싼자전거 조심하라고... 그런말들을 해주네요.;;;
다들 참 친절합니다.
앙팡만에 대한 관심도 좀 많고요..;;
제 자전거를 말할때,
앙팡만붙어있는 자전거, 혹은... 앙팡만호.. 라고 부르는 애도 있고, = =;;
관심받고 싶으면, 자전거에 앙팡만벨을 달아보아요...- -"
. . .
여기는, 전에도 사진 올린적 있었던거 같은... 카비라만이 보이는 전망대(?)
..라기보단, 주차장.
오늘.. 요네하라비치에서, 사진의 저 개구리같은 저거...를 주워왔어요.
사무상의 책상을 매일보다보니, 저도 사무상을 따라하게 되는거 같기도...= =::::
전에 조개랑 산호도 몇개 주워왔었죠.
사무상말로는, 저 개구리같은거..는, 그물의 부표.. 라네요.
내일은 또 새벽 네시반에 일어나야 하는군요.
빨래하고,
씻고,
자야겠네요.........
[2009년 3월 13일]
저녁 6시쯤..
그냥 맘이 동하여, 자전거 끌고 밖에 나왔습니다..
카비라만.
그라스보트..라고,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탈 수 있습니다만,
타본 사람들 말로는... 뭐... 썩... 그닥.....;;;
오늘도.. 자전거 사진. = =::
스포크에 뭔가 또 추가했어요.,
모-짱 미루쿠.- -v..
우유팩 짤라서 붙였어요..;;
가공유가 158엔에 보통 팝니다만...
저 모짱미루쿠는 가끔 그보다 싸게 팔때도 있네요... 젤 즐겨사먹는 우유입니다.
스쿠지 비치 갔다가...
아직 덜 어둡길래, 좀더 돌아보려고 했는데..
얘네들한테 붙잡혀서 잡담하다가... 결국 자전거는 더 못타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네요.
전에도 말했지만, 가로등이 없어서.. 어두워지면 도로가 좀... 밟혀죽을 위험이 높아집니다.ㅡ ㅡ.
사진은... 왼쪽이 마사코? 맞나..- -.a.. 그 비슷한 이름의...암튼.. 그렇고요.
오른쪽은 에미.
에미는 자이니치..입니다. 한국말 그냥저냥 하네요...
자꾸 저보고 한국말 해보라 그럽니다..ㅡ ㅡ.
근처 구멍가게에 가는듯 했는데...
방에 돌아와서 좀 있으려니,
에미짱이 앙팡만 하드..를 사들고 왔네요. -_-;;;
껍데기는 버리지 말고 간직하랍니다. ㅡ ㅡ;;;;;;;;;;
하드 먹으면서, 잠깐 숙소밖에 나와봤더니...
현관앞에서 다들 뭔가 하고있더군요..
모즈쿠.. 라고, 일본쪽에서 나는 해조류의 일종의.. 미끄덩한... 그런게 있습니다만,
오늘 저.. 사진의, 흰 보자기 둘러쓴 애.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ㅡ_ㅡ;;; )
...가,
오늘 스쿠지비치에서 모즈쿠를 한박스 주워온건지, 따온건지.. 암튼 가져왔다고해요.
혼자 가져왔다고 하기엔 엄청난 양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모즈쿠선별 작업을 하고있는 중이네요.
얼떨결에, 저도 옆에 앉아서 같이 하게됐네요...
한 한시간 한거같음. ㅡ ㅡ.
모즈쿠랑, 모즈쿠가 아닌 잡 해조류를 선별하는거였죠.;;
선별 도와주면, 모즈쿠튀김을 준다그랬나봐요.= =:::
... 이건, 담주 화욜에 다같이 먹는걸로 결정봤어요.
화욜날 야스민데 잘됐네요...
사진에 오른쪽 고글같은 안경쓰고있는 사람이.. 룸메이트 사무상.
등돌리고 있는 사람은.. 야스군... 저랑 나이가 같더군요.
뒤쪽 여자애 두명은... 위에위에 사진의 애들과 같고요.
흰보자기 쓰고있는애가.... 이름이...ㅡ ㅡ... 키친에서 일해요.
선별하는 손놀림도 예사롭지않고, ...사무상이.. 職人이라고 ...;;
그나저나... 나 오늘 저녁을 안먹은거 같은데...ㅡ ㅡ?
[2009년 3월 15일]
쉬는날 이고 해서... 간만에 밥통빵.
그러나, 사진에서도 확인할수 있는 굵은 설탕입자..-_-;;;
설탕을 또 과하게 넣었네요. ;;;
빵.. 어쨌거나 다 먹고,
점심때 잠깐 시내 나가서 우유랑 등등... 사왔어요.
그리고 오후엔.. 자전거 타고 또 근처 돌아봤어요...
카비라만... 인데,
물이 빠지는 시간이었나봐요.
사진찍기 좋은 날씬데...
물이 없으니, 그 유명한 카비라만도 별볼일 없는거네요..ㅡ ㅡ.
자전거 타고, 카비라만 반대편쪽.. 으로 가봤어요.
케이크가게 가는길로 해서,
가는길에...
대형 개구리부표(...)를 발견했지만, 너무커서 주워올수가 없었네요.
물론, 사무상은 저만한 크기의 부표도 주워와서 책상위에 잘 놔두고 있습니다. = ="
사무상이 주워온건 흰색인데... 가운데를 잘라서 등으로 쓰겠다나 .. 그러더라구요.;;;
앍..
다소 뜬금없는..;;
물이 다 빠져버린.. 한쪽에 있던 나무 인데요,
누가 깎아서 만들어 논것도 아닌데... 뭔가 괴생물체의 형상을 하고 있더군요...
신기합니다...;
실제로보면, 더 그럴듯해요...
물이 빠지고 나니, 이런 대형 모래밭이....
이런 게..도 있었고요.
모래위의 물결무늬...
저 구멍을 파면, 뭐가 나올라나요...= =a...
다시 또, 장소를 옮겨서...
요네하라 비치에도 갔다왔어요.
원두막이 해변과 참 잘어울립니다...
. . .
간만에, 사람의 등장 이네요...= =""
그리고.. 개도 출현.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 -:
사진찍으려고 카메라 들이데면, 자꾸 카메라를 먹으려고 달려들어서...-_-....
해질녘의 붉은빛은.. 사진 색감을 참 오묘하게 만들죠...
이사진은, 지금 바탕화면으로 쓰고 있어요.
뭔가 신비한 느낌이지 않나요...;;
파도는 저 수평선 너머에서 치고있고요..
아마도, 산호땜에 그런게 아닐런가... 싶어요.
이 안쪽으로는 잔잔하게.. 호수같이 그렇네요.
파도가 없으니까, 하늘색을 그대로 반사해서... 그런 예쁜 바다색이 나오는가 봐요.
자전거도 찍어보고요...
해가 산넘어로 져버리길래....
그만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런데..ㅡ_ㅡ... 얼마못가서,
뒷바퀴가 펑크가 나버렸네요.ㅡㅜ.
결국.. 5~6km 정도를 야밤에 걸어서 돌아와야만 했어요.
해떨어지고 나니깐, 금방 어두워지더라고요...
가로등도 거의 없는데.. 이뭐 보이는것도 없고...
한시간정도는 걸었나봐요. 죽을맛이었음.ㅡ ㅡ.
아, 사진에.. 스포크에 새로 단... 모짱미루쿠. - -v.
그래도 무사히 돌아왔고요.
사무상이 또 볶음밥 해줬어요..
오늘은 간이 덜짜고 괜찮았어요. ;;;
오늘 시내나갔을때, 미스도 들려서...
500pt로 폰데라이온 인형 받아왔어요.
1000pt까지 모아볼까 싶기도 했지만.... 맨날 미스도만 먹고살수도 없는일이고..ㅡ ㅡ.
[2009년 3월 17일]
오늘 일기는...
야스미 였지만, 딱히 한것도 없고....= =;;
별로 쓸얘기도 없고,
찍은 사진도 없고,
그래서 안쓰고 넘어갈려그랬었는데요............
저녁때 카오리짱이 갑작스레 와서는..
모즈쿠튀김하고, 오니기리를 주고 갔어요. ^ ^;;
양이 많아서... 조금 덜어주고 갈려나보다 했더니, 다 먹으라고 주고 갔네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오니기리 까지....
그날 모즈쿠 선별작업 도와줬던 사람들한테, 일일이 이렇게 돌리고 다니는것만 같은 느낌인데...................
카오리짱 좀 착한듯...;;
오늘 저녁엔 사무상도 방에 있었어서..
사무상이랑 같이 맛나게 먹었네요.
오늘 알게됐는데, 사무상은 양손잡이 더라구요...
왼손으로 젓가락질 하길래... 물어봤더니, 오른손으로도 젓가락질 할 수 있다고...= =::::
뭐 사무상은 능력자횽이니깐... 이정도는 별로 놀랍지도 아네요..ㅡ ㅡ.
저 밥상(?)도 사무상이 직접 만든거에요...;;
침대 두개 사이의 좁은 공간에 놀수 있게 최적화..된, 밥상...= =::
밥상뒤에 벽돌...이 대충 보이는데,
사무상이 짐이 많아서 침대밑에 짐을 넣어놓을라고... 벽돌 20개를 가져와서, 메트리스밑에 넣고 ,공간을 만들었다나...- -a...
네.. 뭐.. 그냥 그렇다네요.;;
암튼.
먹으면서도.. 저 모즈쿠튀김의 내용물을 제대로 몰랐는데,,,
다먹고, 사무상한테 물어보니, 당근하고 양파.. 였다는군요.ㅡ ㅡ.
전혀 당근과 양파와는 다른 이계의 물질처럼 보였는데.................그랬다는군요. ;;;;
까만건 당연하지만, 모즈쿠 고요.
오늘 10시쯤 일어났는데, 사무상 없길래...
사무상은 출근한건줄 알았더니....
아케미짱, 카나코짱, 히데요시군.. 이 오늘 일끝내고, 이 섬을 탈출했다더라구요.... 공항에 배웅해주고 왔다고. ;;;
난 같이 레스토랑 일하면서도, 애네들 언제 가는지도 몰랐네요.ㅡ ㅡ.
그런건 미리좀 말해주지......= =:::::
[2009년 3월 25일]
간만에 글 올리네요.
한 일주일 됐나...
뭐 그동안도 별다른 일이랄건 없었고요...
하루하루가 매일매일이 똑같은거죠... 이곳 생활도 왠지모르게 슬슬 지겨워져만 가는군요.
세달계약하고 일하고 있는데, 세달은 긴거같아요. 2개월씩 옮겨다니는게 적당할듯.
그런점에서.. 1년 열두달 같은곳에서 같은일만 하다가는 분들은 쫌 대단하신듯.
에비스에서 한정..으로, 실크에비스..가 나왔다고 해서, 사먹어 봤어요.
제 취향과는 좀 아닌듯 하네요. - -.
솔까 맥주가 부드러우면...... 김빠진거 아닌가요..- -a....
안주도, 역시 기간한정.. 桜海老
이건 맛있네요. ^ ^ :
한정품.. 요런거 쫌 좋아합니다. = ="
밥통빵 만드려고 보니깐... 계란을 다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계란없이 밥통빵을 만들어봤는데.....
맛과 모양에 별 차이가 없네요. - -;; .... 그럴수가..-ㅁ-"
어쨌거나.. 밥통빵도 슬슬 지겨워졌던 거에요.
첨엔 맛있다고 먹었지만,
사실 그렇게 맛있지만도 않아요.ㅡㅜ.
그래서, 밀가루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었죠.
위 사진의 정체불명의 꿀꿀이죽 같은건........ 나름, 수제비..여요.- -;
맛있어보인다는 말은 안해주셔도 되고요...;;;;
사진은 참 맛없게 찍혔지만,, 나름 맛있었었어요.
호박인줄알고 수세미를 사지만 않았어도 좋았을것을................ㅡㅜ..
버릴순없어서, 수세미를 넣고 수제비를 끓여먹었네요.ㅡ ㅡ'
부침개도 해먹었었고요..
오늘은.. 시내나가서, 마트옆에 빵파는 코너에 가봤는데....
이런 빵이 파네요.
wbc おめでとう!! ...거북이빵. = =:::
어제 일하고있는데...
유카리짱이 갑자기 오더니,
'키무키무,키무키무,,, 한국 강해.'
그러네요..
뜬금없이 뭔소린가 했는데..........야구 얘기더군요.
일하는 중이라 못보긴 했지만, 그때쯤이면 우리나라가 이미 진걸로 경기 끝났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3:3 이야..'
그러네요. ;;
그리고 몇분후, 유카리짱이 다시 오더니...
'キムキム、キムキム、勝ったぁ~よ~'
그러고는 낄낄거리며 가네요...=_=:::::::::::
야구는 별 흥미 없습니다만....
유키리짱 좀 귀여운듯..= =?
계속 빵얘기....
고양이발 빵.
호빵맨빵.
그러고보니... 어젠가 그젠가...
에미짱이 뜬금없이, 최근 앙팡만 하드 사먹지 않았냐고 물어보더군요.
몇일전 숙소앞 쓰레기통에 앙팡만 하드 껍데기가 버려져있었는데... 분명 제가 버렸을거라고 생각했다나요...- -a..
빵사진 올리는 김에,
이전에 먹었던 빵사진들도 올려봐요.........
요코하마에 가며는... 앙팡만뮤지엄 이라는 곳이 있어요.
말그대로 앙팡만을 테마로한 그런곳인데...
뮤지엄(?)은 애들 위주의 공간이라서.. 딱히 들어가보진 않았고요.
거기에.... 잼아저씨의 빵공장.. 이라고 빵집도 있어요.
사진은.. 거기서 사먹은 빵.
메론빵에 왜 줄을 긋지 않은건지...미스테리.- -.
잼아저씨 빵...은 다른 캐릭터빵에 비해 유독 인기가 없더군요. -_-;;
세균맨, 식빵맨, 카레빵맨..
카레빵맨은 실제로 카레빵 입니다. (당연한가...;;)
앙팡만뮤지엄..에는, 앙팡만을 테마로한 다양한 가게들이 있고요...
저런것도 팔지요.
비싸고 맛있어요. = ="
이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파는건데...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정말x100 ... 맛없어요.ㅡㅜ.
이런말하기 좀 그렇지만........맛이 중국스러워요.ㅡㅜ.
여긴 가보신분들 많으실듯.
다이칸야마에 있는... mr.friendly daily store.
캐릭터모양 핫케잌이 유명하죠.
여기는... 계절과일이 올려진, sundae도 맛있어요.
디즈니랜드에서 먹은... 미키 와플.
이것도...디지니랜드.
요코하마에 살적에,
동네 빵집에서 사먹은... 사과빵. 이네요...;
에비스 미츠코시백화점 지하에있는... Johan이라는 빵집에서 사먹은 붕어빵(?)
여름이라 그랬는지... 해산물모양의 빵이 이것저것 많았었어요.
작년 할로윈 즈음에 로손편의점에서 팔았었던...
리락쿠마 호박 메론빵.
이건.. 코티베이커리.. 라는곳에서 파는, 시베리아.. 라는 빵인데요.
요코하마 사쿠라기쵸역 근처에 있는 대략 한 50년된 빵집에서 파는 빵이에요...;
요코하마도 개항지라 그런지, 카스테라가 유명한듯 싶은데...
저빵은, 카스테라 사이의 팥앙금..이 굉장히 독특해요.
요코하마 관광을 가도, 아무도 그쪽(?)으로는 안갈거 같지만......암튼, 요코하마에서 추천하는 빵집이어요.
뭐..그냥 그렇다고요.
[2009년 3월 31일]
또 한 일주일만에 글 올려요...
요즘 클럽메드는 손님이 좀 많이와서.. 많이 바쁘네요.
특히나 레스토랑 B番으로 일했던 저는... 완전 죽어나요.ㅡㅜ.
접시랑 그릇이랑 컵이랑 아무리 채워 날라도.. 부족하고부족하고부족하고...ㅡ ㅡ.
작작좀 먹지좀..=_=::::::::
암튼.. 뭐 그랬었고요.
오늘은 쉬는날이었고...
낼 부터는 다시 D番 이에요.
D番은 그나마 여러명이서 같은 쉬프트 거든요.
혼자서 다해야하는 B番보다는 좀 낫지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사진 몇장 올려봐요............
이건... 몇일전에 해먹었던,
부침개..
파는 이시가키산 시마네기...여요.
그리고...
아래부터는, 오늘 장보고 온거.
전체사진... 이게 무려 2,624엔어치나 되는데...
흠.. 별거없네요.ㅡ ㅡ.
시리얼은 한개에 198엔.
우유는 각각 158엔.
메이지 무지방우유도 198엔짜린데, 20%할인해서 158엔이에요.;;
뉴질랜드산 양념 소고기는 3팩에 999엔.
맥주는..
기린 이찌방시보리 198엔.
오리온 드래프트 맥주 188엔.
아사히 쿠로나마 208엔.
...이네요.
그리고 이건...
오늘 맥도날드 해피셋(어린이세트죠...해피밀..= =..)먹고 받은 도라에몽...
도라에몽은 목에 노란벨 눌르면, 머라고 말도 나와요..- -;;;
미니카는.. 캔커피에 붙어있는 것들이고요.
초록색 미니카는 캔커피2개에 붙어있는거죠.
맥주 확대- - 사진..
이찌방시보리 캔 디자인이 쫴..끔 달라진거 같네요.
오리온맥주는 이시가키 트라이애슬론 한정.
아사히 黒生..
우유가 전에는 이렇게, 반값딱지 붙어있는게 있었는데....
오늘은 20% 딱지 붙은거 밖에 없더라구요...ㅡ ㅡ.
오늘 산 고기...
양념이 뭐라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한데...
맛이 없지는 않았어요.;;
다른건 전에도 먹어본적 있기땜에...
오늘은 黒生를 먼저 마셔봤고요.
캔에 적혀있는거처럼, 목넘김이 부드럽긴 하고요.....
에비스 ザブラック가 더 맛있네요...
클럽메드 와서 첨으로 고기 꾸워먹은 날인데요....
고기..방에서 해먹으면, 냄새나고 그래서 안해먹었었는데....
오늘부터 몇일간.. 룸메 사무상이 구마모토 집에 가고 없거든요.
그래서.. 고기도 사고, 맥주도 사왔어요..-_-.
사무상은 술도 안마셔서, 맥주 사와서 혼자먹기도 그래서.. 맥주도 안사먹었었죠..= =::
내일이면, 4월이네요....
클럽메드 일할날도 쉬는날 빼면, 한 열흘 될려나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야하는데, 요즘 왜케 일하기가 싫은지...-_-;;;;
[2009년 4월 1일]
오늘은...
히로키가 B番
저는 D番 이었네요.
굳이 설명을 해보자면....
B番은 부페에서 접시나 그릇, 컵.. 같은걸 계속 부족하지 않게 채워넣는게 주로 하는일이고요.
드링크바의 음료탱크나 맥주탱크, 탄산 같은거 관리하는것도 하고 그래요.
D番은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사이로 돌아다니면서, 손님들 다먹은 접시 치우는게 주로 하는일이고요.
그러니깐... B番은, 위 사진의 문 바깥쪽.. 음식들 있는데서 일하고....
D番은, 이 테이블 있는 안쪽에서 일하는 거지요.....
B番은 혼자서 하고요..
D番은 보통 세명이서 하고, 손님들 많을때는 6명정도까지도 같은쉬프트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암튼..
클럽메드와서, 계속 D番을 해오다가..
대략 3주전 정도 됐을까요.. 갑자기 B番으로 쉬프트가 바껴서, B番을 하게 되었지요.
같은 레스토랑인데도.. 하는일에 차이가 있다보니, 첨에 또 완전 어리버리하고 실수많이하고 그랬는데...
것도 몇일 지나면 익숙해지고 그런거지요....
근데, 최근 손님들 숫자가 막 500명씩 되고 이래버리니깐...
익숙해지고 나발이고... 혼자서 도저히 B番을 할수는 없을거 같은거에요..ㅡㅜ.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해도, 부족한 그릇들 접시들을 다 채워넣지를 못하겠는거에요....
컵도 부족하고, 커피잔 없다고 난리고....ㅡㅜ.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어요.
500명이나 되는 사람들도 몇일 하다보니깐 나름 익숙해지고.. 뭐부터 해야겠다는 요령같은것도 그렇게 나름 또 생기더라구요.
근데,
몇일전...근무표를 보니까는... 갑자기 다시 저를 D番에다가 넣어놨네요.= =:::
이제 갈날도 열흘정도 쫴끔 더 남았는데....
왜 자꾸 이랬다저랬다 그러는지..ㅡ_ㅡ;;;;
B番 일하면서... 중간에 점심시간이 11시에서 11시45분까지인데, ..
이래저래 하다보면, 일이 밀려서.. 11시30분에나 마칠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런날은.. 걍 점심은 안먹고... 빠진거 없나 재차 확인하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밥도 안먹고 일해도..
혼자서 그거 다 하는거 뻔히 알면서, 아무도 안도와주더라고요...ㅡ ㅡ.
일본에서 일하면서 그런거 있잖아요. 자기 일만 하는거.
제가 day off 일때만, 히로키가 B番에 들어가기땜에, 히로키가 B番일을 하는걸 볼 기회는 없었었어요....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히로키는 B番, 저는 D番인 상황이 되었네요.
제가 B番 할적에... 히로키가 ㅈㄴ 잔소리가 장난 아니었거든요.
도와주지도 않을꺼면서, 뭐가 없다고 난리고...
자기 방식대로 하는게 더 빠르다면서.... 저처럼 그렇게 하니깐 느리지 않냐고...등등...ㅡ_ㅡ;;;;;;;
넌 얼마나 잘하는가 보자. ,,, 싶었는데....
어이없게도... 오늘 일하는 사람 명단? 이라해야하나.... 근무배치도? 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게 있거든요.
거기에... 저는 레스토랑 1st Room 에서도 일하면서,
부페의 일도 도우라고.. ' KIM (help) ' 라고 부페쪽 란에도 제 이름이 들어가 있네요..ㅡ_ㅡ.
내가 일할땐 아무도 안도와줬으면서,,,
히로키가 부페일 하니깐 왜 갑자기 D番인 사람을 B番쪽 일도 도우라고 하는지..- -a...
딱히 오늘이 이전보다 손님이 더 많은것도 아니고... 최근엔 계속 이정도 손님들이 오고 있는데....;;
이런게 어딨나 싶네요..ㅡ ㅡ.
오늘 히로키 B番일 하는거 보니....
금마도 뭐 그닥 뭔가 잘하고 있단 느낌은 안들더군요........
접시도 부족하고, 컵도 부족한게 제가 할때와 다를바 없는 상황....= =:::
역시 손님많을땐, B番 인원을 더 늘리는게 바람직 하지 않은지...- -a..
링팡아줌마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a.....
그냥... 그렇다고요...........;;
요약하자면, 왜 나 일할땐 암또 안도와줘놓고서는.... 난 남 일하는거 도와줘야 함?
입니다.ㅡ_ㅡ;;
히로키는 제가 도와준 덕분에...
오늘 점심도 먹고, 시간남아서... 잠도 자다가... 다시 일하러 가더군요.ㅡㅜ.
딴 얘기.
인터넷 해지할려고 전화했더니, 해지하면 위약금 있다고 x소리 하길래....
그런말 들은적 없다고, 다시 확인해보라 그랬더니..... 역시 위약금은 없네요.
기계도 아니고, NTT직원들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보고 읽기만 하는건가요..-_-;;;
모뎀은 무슨 후쿠로를 보내주면, 거기다가 넣어서 우체국통해서 보내라고 하네요.
후쿠로는 한 일주일에서 열흘쯤 있으면 도착할거라고 하더군요.
모뎀 반송을 끝으로, 해약과정 종료..라고.
NTT청구서 주소는, 홋카이도 쪽으로 변경 했고요...
프로바이더는 OCN 이용했었는데...
이쪽은, 통장에서 계좌이체 되도록 신청해놔서...., 따로 주소변경은 안해도 됐고요.
NTT 전화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맨날 지내 업무 아니라고.. 다른 전화번호 갈켜주고, 전화 다시 걸라그러는거.... 짜증나요.
전화 한통화로 일이 해결되는 적이 없네요.ㅡ_ㅡ;
[2009년 4월 3일]
첨부터 한줄로 요약해버리면,
히로키가 나쁜거에요...
뭐 그래요.
3일간의 D番이 끝나고,
낼부턴 또다시 B番이네요...
몇주간 계속 B番을 해왔더니.... 그새 D番일을 다 까먹어버려서...
저보다 한참 늦게온 이츠키군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했네요.;;;
암튼, D番이면서도...
8:30~11:00 // 13:00~14:00 에는 B番 일을 했지요...
히로키가 시키니깐요.= =::
이게... 하라니깐 하긴 했는데.....
히로키 혼자서도 충분히 할수 있을 일인데.....
히로키는 레스토랑 일한지 몇년은 된듯한데... B番으로 일한지는 한달도 안된 저도 혼자 했던걸.. 못할리야 없지않겠어요...ㅡ ㅡ.
히로키는 위에 적어논, 저 시간대에 저한테 B番일을 맡겨놓고, 정작 자신은 쉽고 자잘한 일들만 깨작깨작 하고 그랬네요...
내일도 손님수가 오늘이랑 비슷하네요...
월요일부터는 2백명정도로 적어지는거 같고요.
히로키가 오늘... 딴엔 절 생각해 주는듯,, 내일 바쁘면 이츠키군한테 도와달라고 하라 그러더군요.
요 3일간.. 제가 히로키를 도와줬듯이.....
이츠키군한테 B番이 하는일에 대해 오늘 대충 설명도 해주더군요.
그래서... 전 당연히, 내일 쉬프트가...
저는 B番, 이츠키군은 D番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일 이츠키군은 NB番 이로군요.ㅡ_ㅡ:::::::::
히로키는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
NB番은 오후 두시에 오기땜에...
B番이랑은 시간대 자체가 거의 겹치지 않는단 말이죠. 도와주고말고할 상황자체가 있을수 없는.........
결국. 내일도 언제나처럼 저 혼자 일하게 되겠네요.ㅡ ㅡ.
내일 또 점심 못먹는거 아닌지...;;;;
지로상이라고.. 오신지 몇일 안된 50대 아저씨가 계시거든요.
레스토랑엔 다들 20대 애들만 일하고 있는데, (몇몇 30대도 있지만...)... 유일한 아저씨네요.
암튼, 지로상이 제가 클럽메드 그만두면... B番으로 들어갈거 같아요.
이번주에 B番 트레이닝 받더라고요...
지로상은 왜 제가 트레이닝 안하고, 히로키가 하는지...가 몹시 불만이신거 같아요.
히로키랑 1:1로 붙어서 일해야 한다는게 몹시 몹시 싫으신거 같았어요...
저만 히로키를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지로상에게서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거였어요...ㅡ ㅡ.
하긴.. 그런 입만 살은 잔소리꾼을 누가 좋아하겠어.;;;
어쨌거나..
내일 하루만 빡세게 일하면,
이후엔 쉬엄쉬엄 일하다가 ... 클럽메드를 떠날수 있겠네요..
오늘 새로 레스토랑에서 일할 한국인이 왔는데....... 온거 같은데...;;
볼 기회가 없었어요.
내일부터 H番인거 같더군요.
역시나 저랑은.. 일할때 거의 마주칠일이 없겠네요....= =""
[2009년 4월 5일]
사무상이 어제 오는건줄 알았는데... 어제가 아니었나 보네요. - -;;
대체 언제 오는걸까요.....ㅡ ㅡa....
자전거 타려고 했는데, 비와서... 자전거는 뭐 됐고요.;
오늘은... 이것저것 잡다한.. 사무상 물건들 사진이나 올려보아요...= ="
사무상의 핸드폰.
카시오 G'zOne...
몹시 갖고싶었던 모델인데.. 제가 핸폰 사려했을땐 아직 출시전 이어서...
저는 걍 W61P를 샀었죠. 이것도 나름 깔끔하긴 하지만...- -;
암튼, 카시오의 exilim 스러운 디자인 말고.. 요런, 뭔가 G-shock 스러운 디자인.. 참 맘에드는거네요.
예전 울나라에 출시됐던, 캔유 방수폰도 그렇고....
(2009년 입니다. 스맛폰 보급률이 현저히 떨어지던...)
사무상이 만든 거북이.
요즘엔 거북이나 만타(가오리같은거...)도 자주 만들더군요.
만들어서, 저한테 자랑해요..ㅡ ㅡ.
사무상이 만든, 절대반지(?)....
저 반지 거치대... 는, 바닷가에서 주워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짓도 안한건데, 몹시 멋지지않느냐고.... 또 자랑했어요.-_-;;;
스타벅스 유리병도 바다에서 주워온거고...
그 오른쪽 병에 들은거는... 무슨 나무열매 라더군요.
사무상도 나무 이름은 잘 모르겠데요.;
이것도 나무열매.
(초점을 어따 맞춘건지..ㅡㅜ.)
부표...
모양이 재밌어보여서 주워왔다고.....;;;
거대 부표.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걸로 전등 만들거래요.
한국인 룸메랑 같이산다고, 또... 이런책을 보고 있더군요..=ㅁ="
다이소에서 파는, 한국어 회화집.
그러나... 사무상이 할줄아는 한국어는...
"물을 주세요 = ="
밖에 없어요...;;;
예전에 사무상이 한국에 놀러왔을적에, 절대로 자기는 밥먹을때 물이 필요하기땜에... 이말만 외워갔다고 하더군요.;;;;;;;
사무상의 만화책.
worst를 즐겨보더군요.
다른 일본애들이 방에 와서보고는... 다들 '스게~'를 연발하는....
뭔가 복잡복잡한 사무상의 책상.
사무상의.. 커튼묶기용 찍찍이..;;;;;
사무상의 겁나큰 가방.
완전크고 완전 많이들어가는... 보따리상인 스러운 가방...;
저도 하나 구입할까...했지만, 등판이 없어서 짐을 많이 넣으면 불편할꺼 같아요...
사무상의 독특한 취향의.. 침대.
그리고.. 침대밑 벽돌...= =;;
사무상의 냉장고..
술안먹는다더니, 맥주를 쟁여놓고 있군요. -_-"
화장실 사진도 올려볼까요....;;;
사무상의....
자연친화적인, 비누 받침대.
사무상의 샤워기...
전원이 없이도, 물을틀면... 저 솔들이 뱅글뱅글 돌아갑니다. ㅡ ㅡ.
별로 쓸데는 없는거 같은...;;;
사무상의... 샤워커튼.
끝으로....
사무상의 이름은... 본명은 아니지만서도, 암튼..
"sam" 입니다. = =;;
왜 '쌤' 이 아니고... '사무' 인가는.....
왜 kim이 '킴'이 아니고.. '키무' 인가와 같은 맥락이겠죠...ㅡ_ㅡ;;;;;;;;
이건..
몇일전 맥도날드 해피셋 먹고받아온... 도라에몽.
빨간 줄로 연결된, mb를 당긴뒤에.. 뒤쪽의 버튼을 눌러주면.,
mb를 피해서... 도라에몽이 앞으로 달려갑니다.
mb를 피해 달아나는 모습이 잘 표현된 수작..이라 생각됩니다.
(그때는 쥐를 피해 일본에 갔었고, 지금은 닭을 피해 일본에 있군요...;;;)
[2009년 4월 9일]
인터넷 해약할꺼다고... NTT에 전화했더니,
모뎀을 무슨 후꾸로에 넣어서 반송하라는데...
뭔 후꾸로? 뭐?? ....?
일주일쯤 지났나요...
반송용 봉투를 보내주네요. ;;;
걍 종이봉투입니다.
앞면에, ゆうパック종이가 첨부터 붙여져있고, 주소도 다 적혀있습니다.
걍 모뎀 넣어서 잘 봉해서, 걍 보내면 되는것임.
혹시 모뎀박스 버려버렸으면... 좀 덜좋았을뻔 했네요. = =::
간만에 보는 한글 안내....
뭐 그냥 그렇다네요........
몹시 사소한거지만.....
저 나름... 몹시 궁금했었기에...
혹, 누군가는 또 궁금해하고있지 않을까 싶어서... 굳이 사진도 찍고 해서 올려보는거지말여요.........
이시가키 떠날날이 D-5 로군요..
쓸데없는거 정리해서, 한국으로 보내버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꾸직꾸직 짐을 싸봤는데....
보낼게 장난감밖에 없다니...ㅡ_ㅡ::::::::::
엄마한테 혼날지도..;;
방금 사무상이 퇴근하고 왔는데....
유카리짱이랑 기타등등.. 이, 바베큐? 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네요.
그게... 무려...
제가 마지막이기땜에, 떠나는 기념으로다가... 바베큐를 준비하고 있다고...-ㅁ-"
클럽메드에서 아무하고도 친하게 지내지 않고있습니다만.....
나... 가만히 기대하고 있다가, 걍 차려진 밥상 먹어도 되는건지....=_=::::::::::
그러기엔.. 난 너무 아무하고도 안친한게 지냈는데....;;;;
날짜되면, 조용히 가버릴라그러는데,
얘들 부담스럽게 왜이래...ㅡ ㅡ.
[2009년 4월 10일]
4월10일...어제 네요.
아침에 일하는데, 아유미짱이 바베큐 올거냐고 물어보네요...
이미 애들끼리는 다 준비고 뭐고 얘기가 끝난듯.;;
그러나 전 그때까지도 아는게 전혀 없었지 말여요...
오야지하마 에서 할꺼다고.. 꼭 오라고, 아유미짱이 그러는데....
난 오야지하마가 어딘지 모를뿐이고..ㅡ_ㅡ;;;;
일끝나고 가려는데, 유카리짱이 또...
꼭 오라고...;;
유카리짱은 안오면 때릴거 같았어요...-_-;;
일끝나고 돌아와서,
숙소에 화이트보드를 보니깐, 이런게 붙어있네요.....;
술을 각자 준비하면, 회비 500엔에도 바베큐 파티가 가능한건가요...???
가능한가...- -a....
오야지하마가 어딘지 몰라서,
사무상한테 물어봐서 위치를 대충알아내고....
혼자서 다섯시반쯤 오야지하마에 가봤어요.
그러나, 다섯시부터 시작한다더니... 그곳엔 아무도 없고...= =""
걍 다시 숙소로 돌아왔더니,
(...)
다들 절 기다리고 있네요.
어디갔다왔냐면서....ㅡ_ㅡ;;;
암튼, 여섯시쯤.. 여섯명이었나....
저하고..., 히로키, 요시코, 타카노리, 키누요, 유키... 여섯명 이네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첨에는 이렇게만.. 오야지하마로 갔어요.
일단, 숯을 셋팅...
사진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타카군, 키누요상, 히로키상, 요시코짱.
이사람이... 히로키상.
무섭게 생겼음.ㅡ ㅡ.
암튼.. 오늘 바베큐파티의 거의 전부(바베큐그릴, 숯, 돗자리, 랜턴 등...)를 준비해줬네요.
뒤쪽에 타카군은 요시코짱의 뭔가 알수없는 장난감을 갖고노는중..;;;
히로키상이 혼자서 셋팅을 다 합니다...
딴 사람들은 구경하고...;;;
다른 사람들이 더 올때까지,
요시코짱의 알수없는 장난감..을 다들 갖고놀았어요..
뭔가 알수없는 것이었음.ㅡ ㅡ.
사진에 모자쓴사람이... 유키짱.
유키짱도 오늘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많이 도와준듯.
회계도 담당하고..;;;
유키짱이랑은... 이전에 전혀 말한마디 해본적도 없고....
왠지 첫인상이 좀 무서웠었는데,
말을 좀 해보니까... 성격도 좋고.. 뭐 그렇더라구요.
역시 사람을 겉만보고 알순 없는거겠죠..;
오야지하마 입니다.
이쪽도 결국은 카비라만...이라서, 수영은 금지라고 해요.
폼잡고 맥주마시는 타카군.
결국 사람들이 더는 안와서..;;;.... 처음 멤버들끼리, 일단 맥주를 마셨어요.
타카군..
스물셋..이라던가, 아무튼 저보단 많이 어린데... 왠지 형같은..ㅡ_ㅡ;;;;
키도크고, 성격도 좋고, 스타일도 나름괜찮고...
삐쩍마른거 같은데... 복근 보고 좀 놀랬네요.=_="
이전에 복싱도 했었고,
아무로나미에가 다녔던(?) 댄스스쿨에도 다녔었고...
야끼도리야에서도 일했었고.. (자기가 보스였다는데, 진짜로 직접 운영을 했다는건지....???)
지금은, 키친에서 일하고 있네요...
히로키상이 가져온 랜턴..
없었으면, 깜깜한 어둠속에서... 고기가 익는지 안익는지도 모른채 파티(?)를 해야했을듯...;;;
일본애들은 손가락으로 브이자 만들어서, 저렇게 별모양으로 해서 사진찍는걸 은근 좋아하네요...= =;;;
지난번에도 어딘가에서 저런거 했었던거 같은데....;
보름달 이어서..
불빛이 없는 바닷가인데도... 굉장히 밝았어요.
...는 아니고,
실제로는 이렇게 깜깜했네요. - -;
대략.. 바베큐파티는 이런 분위기...
음악은 타카군의 아이폰으로 틀어놨었어요.
키친쪽에서 일하는 애들..(이름 잘 몰르..;;) 도 몇명 오고..
D番, H番 애들이 일 끝나고 모여들면서... 나름 사람들이 꽤 많아졌네요...
그렇게 대략 1시...?
1시반정도...
고기꾸워먹고, 소세지꾸워먹고, 야끼소바 해먹고....
맥주마시고, 아와모리도 마시고..
그렇게 놀다가..왔어요.
제가 있었던 3개월동안...
누가 그만둔다고 같이모여서 술마신거 중에서는....
최대규모(...) 였지, 싶네요.
일본에서 지내다보니, 이런일도 다 있군요..
사실 애들이랑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그닥 친하게 지낸것도 아닌데.,....
이런자리를 다 준비해주고 말이죠...
3개월 클럽메드에서 일하고 떠나는거,
그닥 아쉬울거 전혀 없었는데....
괜히 아쉬워지는 거네요..= ='
[2009년 4월 11일]
일끝나고 돌아오니까는..
사무상이 갑작스레 뜬금없이, 곧 떠날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는... 같이 술을 마시자네요.;;;
전에도 말했지만.. 사무상은 술 안마시는데..-_-;
제가 술을 잘마신다고 누군가 사무상한테 얘기한듯 합니다.
누군가...
의심가는 사람은 한명밖에 없군요...;
암튼,
그래서 어제는 사무상이랑 처음으로 같이 술을 마셨어요.
전에 냉장고에서 봤던, 오리온맥주를 주더군요.
설마.. 저랑 언젠가 술먹을라고 예전부터 짱박아놨던건 아니겠지요...= =:::
그리고.. 사무상은 술 잘 못마신다고,
위스키랑 콜라랑 섞어서 마셨어요.
거의 콜라 한컵에 위스키 한숟갈 탄...정도의 비율로...;;;
저도 마셔보고 싶다고 해서, 나중엔 저도 위스키 마셨네요..
아무래도 맥주보단 위스키가 낫지않겠습니까....;;
이러한... 조촐한 분위기 였지만서도...
사무상이 절 생각해서, 이렇게로 술도 준비해주고 했다는게.. 참 고마웠습니다.
[2009년 4월 12일]
오늘은 사무상이...
특별히 저녁밥을 만들어줬어요.
볶음밥은 별로 특별할거 없지만...
저 가운데 보이는, 튀김이 오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튀김 이네요...
볶음밥도 원래 사무상이 배고플때... 만드는데,
그니깐.. 만들어먹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제가 얻어먹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뭐 그런데요.
오늘은 저 일끝나고 돌아올 시간 맞춰서 만들어놧더라구요...
그리고.. 오늘의 특별메뉴. 튀김..
무슨 풀(...)였는데, 뭘 튀긴건지... 잘 모르겠네요.- -;;
암튼.. 튀김이란게 왠만해선 다 맛있는거지요.
튀김이니깐.
그리고... 오늘도 또 술을 준비해줬어요.
오늘은 이찌방시보리 작은사이즈 병맥주 였네요.
사무상은 술을 안마시기땜에...
저혼자 한병 다먹었네요..;
오리온맥주가 아닌, 이찌방시보리..라는점에서 감동...= =???
오리온맥주...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맥주이긴 하지만,
그다지 맛나진 않아요..;;;
암튼...
이렇게 이것저것 챙겨주다니...
사무상은 마지막까지 참 좋은 룸메로군요.
내일도 사무상 쉬는날이라고,
저 일 중간에 쉬는시간(나카누케...)에 등산하러 가자고...
사무상 오토바이 뒤에 같이 타고가면 된다고.. 가자고 그랬었는데..
일기예보가 낼 비온다그래서, 결국 없던일로..;;;
별로 착한일 한것도 없는데...
이런 좋은 룸메를 만나다니..ㅡㅜ..
[2009년 4월 13일]
4월13일로.. 클럽메드 계약이 끝났어요.
14일 11시55분 뱅기타고, 하네다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아침...
숙소 1층 복도에요.
스케쥴표...
마지막까지 3일연속으로 D番을 했어요.
B番이 더 편하긴 하지만, D番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애들이랑 더 얘기도 많이하고 할 수 있었네요...;;
숙소.. 현관옆 휴게공간(?)/...
내일 떠나고 나면, 이름표도 띄어지겠네요..ㅡ ㅡ.
사무상의 오토바이...
다카미네패밀리하우스 .... 숙소 간판.
숙소앞, 버스타러 가는길...
주차장...;;;
일왕씨가 왔었다고.. 굳이 뭔가 저리 세워놨어요...ㅡ ㅡ.
이제 아마도 더이상 볼일이 없을 카비라만...
날씨가 좋았으면 좋았을텐데... 오늘은 흐리고 비오고 막 그랬네요.
카비라만..
주차장..;;;;
아침에 좀 일찍 나왔더니, 버스가 올생각을 안하네요..= ="
통근버스.
일본애들은 メットバス라고 부르네요..클럽메드 버스..;;
클럽메드도 メット라고 그러고...
마지막 타임카드도 찍고...
명찰이랑, 사물함 열쇠도 반납했네요.
그나저나 이번달은.. B番보다 D番으로 일한게 더 많군요...;
그랬군요..;;;;
사무상이 핫케잌 만들어줬어요.
평소에도 먹을거 가끔 만들어주고 그랬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이것저것 더 신경써서 챙겨주네요... 부담스러울 정도로...;;;;
마지막으로 사진도 찍고...;;;
사무상의 고글같은 안경은 무려 5만엔짜리...-_-;;
신기한게 일본은 인터넷으로 안경에 도수까지 넣어서 다 주문이 가능하네요..
울나라도 가능한가? 인터넷으로 안경주문해본 적은 없어서..- -a...
사무상이 그간 모아논 열매중에 골라보라그래서, 저거 두개 받았어요.
사무상이 직접 구멍도 뚫어줬네요...
목걸이같은걸로 하면 좋을듯 싶기도....
사무상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사무상은 제가 쓰고있는 스댕젓가락이 '마이하시'같은건줄 알았나봐요.;;
전 그저.. 집에있는 젓가락 그저 가져왔을뿐...마이하시와는 다른데...- -;
그렇잖아요. 일본애들은 음식점에도 젓가락 들고다니고 그러던데..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으니..;;;
암튼 그런얘길 사무상한테 해줬더니,
그럼 젓가락을 만들어줘도 좋겠다고......
사무상 지금 젓가락 만들러 갔어요..ㅡ_ㅡ;;;
지금 글쓰고 있는시각이 23시45분 이로군요..ㅡ_ㅡ;;;;;
아직도 계속 사무상은 젓가락 만들러가서 안돌아오는중..ㅡㅜ.
나.. 대답을 잘못한건가..ㅡ ㅡa...
사무상이랑 얘기하고 있을때...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했던 여자애들이 찾아왔네요.
제사진은 필요없으니, 지우나마나..뭐...= ="
왼쪽 꼬꼬마는 키친에서 과일같은거 주로 썰고 하는, 아유미짱 이고요..
제 오른쪽 옆에가 요코.
젤 오른쪽에 있는애가 미키짱.
제가 어정쩡하게 손에 들고있는건... 앙팡만 빵이네요. ㅡ_ㅡ;;
이미지가 앙팡만 다이스키...쪽으로 완전 굳어져버려서,
다들 앙팡만만 보면, 제생각을 하나보네요..ㅡ ㅡ;
제가 B番으로 쉬프트 바뀌고 나서도.. 새로온 애들이 많았는데,
그 애들중 D番으로 들어간 애들은 미키짱이 트레이닝 하는 경우가 좀 많았거든요.
미키짱이 전에, D番의 에이스는 키무키무인데 왜 자기가 트레이닝 해야하냐며 궁시렁궁시렁 하더라구요..-_-;;
어쨌거나, 미키짱은 제가 온 바로 다음에 레스토랑에 들어온 애 거든요.
계속 D番만 해와서, 지금으로선 단연 D番의 에이스인데..그런 볼맨소리는..= =::::
전 괜히 B番으로 간 덕분에...
B番쪽 일도 뭔가 시원찮고,
D番일은 그새 다 까먹어버린.. 그런상황이고..ㅡ ㅡ.
요 몇일 D番으로 일하면서도... 뭘 해야할지 잘 몰라서..-_-... 같이 일하는 애들한테 좀 미안했었어요.
오늘 애들한테 받은 앙팡만 빵.
그나저나, 젓가락 만들러간 사무상은......???
[2009년 4월 15일]
클럽메드를 떠나서...
이시가키도 떠나서...
지금은, 요코하마에 와있습니다.
어제는 비가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네요.
빨리 씻고 나가고 싶은데.... 여기가 샤워실이 공용이라서... 기다려야 해요ㅡㅜ.
암튼.
많은 분들이 별로 궁금해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젓가락 만들러간 사무상은 어떻게 되었는가...............
새벽 1시가 넘어서도 사무상은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걍 불끄고 잤습니다.ㅡ ㅡ.
아침에 자전거 분해해서, 포장하고 있는데....
사무상이 오더니,
이런걸 주네요....
젓가락만 줄거라 생각했는데,
저렇게 예쁜 전용 천? ... 에 잘 싸서 주더라구요..
말려있던 천을 돌돌돌 열어보면...
이렇게 젓가락이 잘 들어있네요.;;
매끈하게... 잘 깎고 다듬어진 젓가락.
마무리까지 매끈매끈 깔끔합니다.
아까워서 절대 못쓸거 같네요....
집에 잘 모셔놓게 될듯...ㅡㅜ.
일본에서... 일본인에게... 젓가락을..
그것도 직접 깎아만든, 젓가락을 선물받게 되다니....ㅡㅜ.
끝.
다 붙여넣으니 꽤 기네요. 스크롤바가 점이되서 보이질 않네요...;;;;
학교만 아니면, 다시 이시가키 가서 살고싶어요.
그런점에서, 어학원 안다니는 워킹생분들은 도쿄를 벗어나보세요. 일본은 넓음.
첫댓글 오랜만에 읽어도 리얼하고 잼있네..염소고기. 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중간중간 나오는 바다사진이 진~짜 끝내주네요~~~ㅎ
역시 다시 봐도 재밌네요ㅎㅎㅎ 와냐님만큼 이렇게 워킹생활을 즐기신 분도 드물듯해요^^ 진정한 워홀러~~
와우~~대단하십니다~ㅎㅎㅎ 넘 잼나게 읽었네요. 바다도 넘 멋있었지만,,,,, 호빵맨빵 넘 먹고 싶네요. ㅎㅎ^^
이거 책으로 출판하셔도 될듯!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