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허상(虛像)
요즘 김기덕 감독 영화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受賞)한 것이 국내외 화제다.
그럴 것이 1932년에 시작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1946년에 시작한 칸국제영화제 1951년에 시작된 베를린국제영화제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으니 흥분될 만도 하다.
필자는 아직 “피에타” 영화를 안 보았기 때문에 “영화 피에타”에 대한 소감은 관람 후에 말하기로 하자.
필자는 학생시절에 미술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바티칸 베드로 성당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대리석 조각상을 알고 있다.
피에타(Pieta)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비탄에 잠겨 있는 모습을 묘사한 조각 양식이다.
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무릎 위에 얹고 손으로 어깻죽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은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것을 안고 있는 조각양식으로 피에타(Pieta)는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이탈리아어라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연민(憐憫)과 자비(慈悲)의 본보기가 되는 “전범(典範)” 이라고 까지 표현하였다.
기독교가 지구상의 3대 종교중 하나이고 신약성경의 2천년의 역사와, 구약성경이 천지창조 의 주장아래 동서양 문화에 끼친 영양은 매우 크다.
필자는 서양역사에 관심이 있을 때는 특히 중동이나 지중해문화등에 대하여는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고
동양역사를 생각할 때는 불경을 읽어본다.
성경과 불경을 읽어보고 “종교와 세상” “종교와 현실”을 비교 반추(反芻)해봄으로서 종교가 현실 인간 세상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치는가를 눈으로 본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폭력에 찌들어 추악한 현실을 구원하는 힘을 모성(母性)에서 찾았다”는 평가를 받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은 영화 “피에타” 촬영을 마친 뒤 아들인 예수보다 젊어 보이는 성모 마리아에 대해 한마디 했다고 한다.
“정숙(貞淑)한 여인은 더디 늙는 법입니다”
필자 개인생각으로는 “정숙(貞淑)”이란 단어는 세속(世俗)에서 사용하는 말이지 성모(聖母) 마리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 본다.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도 주인공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찾아 성모(聖母)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피에타상(像)” 앞에서 “엄마를 부탁해”라며 기도를 올리는 장면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한국의 어머니상을 피에타 상에 조명하고 있었다.
원래 한국 문학에선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중심한 작품이 더 많았다.
한국문학 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 아버지 보다 어머니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신경숙과 김기덕의 문학이 모성(母性)을 통한 인간 구원이 어머니에 비롯되었음이 “피에타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볼 때 한국문학 에서도
스토리 텔링(Storytelling)으로 자리 잡는단 말인가?
나는 한마디로
아니다 !
한국의 모성상(母性像)은 성모 마리아와 비교 안 될 위대한 어머니가 많다.
신경숙 소설과 김기덕 영화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에서 비롯되었다.
젊은 예술가 미켈란젤로도 피에타 조각에 착수 하면서
“나는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작품을 만들겠다.”고 호언하였다.
필자의 편협(偏狹)된 생각으로는 아무리 상징적인 문학이나 조각예술이라도 근원이 있어야 하므로 미켈란젤로도 성경을 읽어 보고 “피에타”를 조각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피에타”의 배경이 되는 신약성경
마태복음(AD65년경), 마가복음(AD70년경), 누가복음(AD63년경), 요한복음(AD90년경),
4복음에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어 숨을 걷우는 순간과, 죽은 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는 부활(復活)의 장면과 그곳에 등장하는 예수의 가족과 제자들이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읽어 보았다.
그런데 관심 깊게 눈길을 끄는 것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란 이름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는 없다는 사실이다.
다만 요한복음에 “모친”으로 한번 기록이 있다.
위에와 같이 요한복음(AD90년경)은 제일 늦은 복음서이며 신약성경의 중심은 누가복음(AD63년경)이라고 성경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아래 4복음서에는 “막달라 마리아”란 이름이 한 번도 빠짐없이 나오며 예수의 죽음에 대하여 “가장 애통한 여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인가?
누가복음 8장 2절에
“또한 악귀(惡鬼)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 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하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즉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에게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병을 고쳐준 여인이다.
신약성경에는 성모마리아는 남편인 요셉과 잠자리를 하여 예수를 낳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말구유”에 예수를 낳을 때 (마태복음 2장 2절~11절)
요셉이 예수를 다리고 이집트로 도망가고, 이스라엘로 돌아올 때 (마태복음 2장 21절) 마리아가 등장하고 그 후는 성모마리아 이름은 안 나온다.
그리고 예수는 어머니를 부인하였다.
마태복음 12장 47절~50절에 예수가 12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를 잃어버려 나중에 예수를 찾고나 서
“한사람이 예수께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이 당신께 말 하려고 밖에 섰나이다” 하니
예수 가라사대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종교가 가족을 부인하는 대표적인 기록이다.
기독교 특히 개신교인들은 언필칭(言必稱), 성경은 축자무오류(逐字無誤謬)라 하여 “성경 원본에는 어떤 종류의 오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앞뒤가 안 맞고 글자가 틀린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지적하면 기독교인들은 “아주 싫어”한다.
그러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성경지식인 그노시스(gnosis)를 싫어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켈란젤로가 예수 어머니 마리아를 종교적으로 “과대포장”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인들은 “성경대로 살라”고 말한다.
개신교가 이단(異端)이라는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마리아를 사람과 하느님과 사이에 다리역활을 하는 중보자(仲保者)로 삼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예수를 중보자(仲保者)로 삼고 있다.
그러나 성경내용은 마리아를 “피에타”라고 할 만한 이야기가 없다.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이야기 같으면 공감이 가지만---
미켈란젤로가 마리아를 너무 부풀려 오히려 허상(虛像)을 만들었다.
문학이 자유이지만 한국문학이 한국의 어머니상을 피에타를 통해 조명(照明)하여 기분이 씁쓸하다.
아래의 성경 내용이 예수 어머니 마리아가 나오는 내용 전부이다.
★마태복음 27장
46절-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라사대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56절-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57절-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절-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
59절-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60절-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러 무덤 문에 넣고 가니
61절-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28장
1절-안식일이 다하여 가고 안식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
★마가복음 15장
33절-제 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절-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0절-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절절-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자요 또 이 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더라.
43절-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절-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 오래냐고 묻고
45절-백부장에게 알아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어 주는 지라
46절-요셉이 세마포를 사고 예수를 내려다가 이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절넣어 두고 돌을 굴러 무덤 문에 놓으매
47절-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16장
9절-예수께서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절-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고하매
11절-그들은 예수의 살으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 하니라
★누가복음 23장
26절-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
27절-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
28절-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44절-때가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6절-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49절-예수의 아는 자들과 및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50절-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니
52절-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5절-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좇아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둔 것을 보고
5
6절-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예비하더라
24장
1절-안식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예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
5절-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10절-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저희와 함께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고하니라
★요한복음 19장
19절-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하였더라
20절-예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은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말로 기록되었더라
25절-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절-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절-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너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30절-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38절-아라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빌라도더러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 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40절-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절-예수의 십자가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 지라
42절-이 날은 유대인의 예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20장
1절-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11절-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니--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