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晉州)
진주(晉州)는 나에게는 진주(眞珠/珍珠)와도 같은 아주 특별한 도시이다.
나의 뿌리인 晉陽河家의 본이기도 하지만 대학 4년을 보낸 곳이자 아내를 만나 연애를 하며 청춘을 불태운 곳이며 고향 함양과 지근거리의 대도시였기에 어릴 때부터 친숙한 도시였다.
진주하면 떠오르는 가장 오래된 기억이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열리는 개천예술제를 구경하는 일이었는데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예전엔 최고의 구경거리였다.
예전의 개천예술제는 시조 짓기 시 쓰기 그림 그리기 소 싸움 풍물 놀이 서커스 공연 가설 극장 영화보기 등 등 종합 예술제였다.
예술제가 열렸던 촉석루 부근에는 가만히 서있어도 지금의 에스컬레이트가 작동하듯이 수 많은 사람들에 밀려서 저절로 앞으로 나아갈 정도로 많이 모여든 사람 구경이 으뜸이었고
고향 마을 부근에서는 볼 수도 없는 맛난 군것질거리와 음식들 그리고 우리들 혼을 빼놓았던 풍물놀이와 서커스단의 공연에 더해서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은 눈을 뗄 수가 없는 구경거리였다.
또, 가설 극장 천막 아래에 개구멍을 만들어서 몰래 들어가서 흑백 영화를 훔쳐보았는데 주로 신파 영화를 상영하였는데 어린 나이에 무슨 내용 인지도 모르고 호기심에서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개천예술제가 같이 열리는데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화려해졌지만 유등축제에 가려서 어린 시절에 보았던 개천예술제의 묘미는 퇴색되고 상업적으로 변모한 게 아쉽다.
첫댓글 오늘은 진주바위솔의 날이군요~^^
진주와 인연이 깊으니 특별하겠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진주바위솔이라 더욱 감회가 깊었겠네요
진주바위솔 멋지게 땡기셨어요
진주와 인연이 깊은곳이군요~~
예쁜 진주바위솔에 맛갈스런 이야기까지 너무 좋군요.
언제봐도 아름다운 진주바위솔 즐감합니다.
스토리로 엮어가는 진주에 대한
추억과 예쁜 군락의 진주바위솔.
즐감합니다..
진주바위솔 풍성하게 피어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작년에 이곳에 동아가 많았던 걸 보았는데 올해는 가지 못하고
올려주신 사진으로 즐감합니다.
늘 스토리가 있는 자연과 지역 소개가 감동이네요
진주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곳이군요
그래서그런지 오늘따라 진주바위솔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진주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진주바위솔을 바라보시는 시선도 특별한 것 같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뭉클해지는 추억이 서린 아름다운 작품 즐겁게 감상합니다.
멋지네요.
가까워서 좋으시겠어요
금년은 어영부영 하다가 못 가보고 말었네요
덕분에 감상 합니다
진주바위솔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매년 만나지만 올해도 좋은모습으로 피어난 꽃이라서 더 반가웠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올해는 가보지 못했는데 가장 많이 핀 듯하군요.
원경으로 전체를 담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네요.
가설극장 개구멍
잊지못할 추억 입니다
올해는 진주바위솔이 풍성한 모습이라 장관이네요.
내년에도 풍성한 모습으로 피어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