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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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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박광수
주연 : 홍경인, 문성근
1995년 개봉한 90년대 레전드 작품들 중 한편..
나의 베스트 영화들 중 한편
(전태일, 은행나무 침대, 쉬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8크)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 영화는 나이 어린 여시들은 반드시 한번 정도는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함.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로 약자들의 노동문제가 주 내용임.
'슈퍼 갑'이라는 대기업 혹은 강자들에게 힘없이 짓밟히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마침내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노동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고 관련법이 만들어지게 된 사건을 영화로 만듬.
참고로 이 영화 각본을 쓴 사람들 중 이창동,허진호 감독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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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전태일 열사의 나이가 고작 스무살밖에 되지 않았음.
지금 스무살과 비교하면....씁쓸.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정신이 유약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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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홍경인씨도 나이가 당시 스무살밖에 되지 않음.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이 장면...분신장면 때문
지금이라면 CG로 처리하거나 스턴트맨 쓰겠지만
이 때 홍경인씨가 직접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음.
아무리 안전장치를 해도 가장 고통스럽다는 방화 장면을 직접 한다는건 어려움.
이런 프로정신 덕분에 영화가 큰 흥행성공은 거두지 못했어도
작품성으로도 크게 인정받았고, 홍경인씨가 최연소로 남우주연상도 받았음.
이 영화가 최초로 국민모금 형식으로 제작된 최초의 영화임. 7,600여명이 2억 6천만원이라는 종자돈을 모음
최근에 개봉된 '26년'이라는 영화가 같은 형식으로 제작되었다고 생각하면 됨.
'씨네21'에서도 관객들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후기 공모전도 했었어.
지금은 이런 영화를 감히 제작할 수도 없을 거야,
왜 냐면 '슈퍼 갑'의 지배아래에서 발버둥치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기업 자본에 묶여버린 충무로에서 누가 투자할까?
어제 기사를 보니 이창동 감독이 설경구, 전도연과 쌍용차 문제를 영화화 하려고 하다가
투자가 안되어 무산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참 씁쓸해했음.
또 이런 영화를 종북 좌빨로 보는 일부 보수단체와 일베충들의 공격도 만만치 않을거야.
그리고 자극적이고 웃기는것에 길들여져 감수성이 떨어진
요즘의 젊은관객들에게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거야...
요즘 드라마나 영화들을 보면 최소한 '사람의 감성'이라는걸 느낄수도, 느끼지도 못하게 만드는것 같아.
어떻게 하면 얼마나 많은 돈을 단시간에 벌어들일까....? 이런 생각이 지배하다 보니
창의적이거나 도전적인게 하나도 없어.
얼마전에 한국영화가 헐리우드영화에 당한다는 기사를 올린적이 있었는데...
그 기사보고 어이가 없는게, 요즘 한국영화 보면 그런 기사 쓸 수 없을거야.
내가 보고 내가 스스로 감동을 느껴야 하는데...
그런거 하나 없이 단순히 시간이 없고, 볼것없고, 극장수가 많이 잡히고, 다른사람들도 봐서..라는 단순한 이유로
감정을 강요당하는 느낌...ㅜㅜ
인간의 감정마저 돈에 지배당하는 지금의 한국영화판이나 드라마판 모두..언제가 몰락할 날이 올 것 같음.
첫댓글 나도 봐야겠다!! 추천 고마워♥
와...대단하다 홍경인...ㄷㄷㄷ 분신장면을.....그러다 크게다칠수도 있었을텐데..
이제 영화도 마음대로 만들지못하는 사회라니 이게 어딜봐서 민주주의야...민주주의가 퇴보하고있다 ㅠㅠ
이런영화가있는줄도몰랐던날반성 ㅠㅠㅠ 꼭보고친구들한태도다보여줘야지 ㅜㅠㅠ
이거지금도구할수있나?ㅠㅠㅠ
어려워...나도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다운도 쉽지 않아.
고등학교때였나??? 기말끝나고 다들 풀어져서 방학만 기다리는데 담임샘이 이거 보라고 틀어주심. 레알............충격이었음
내친구들, 주변 어른들만 봐도 현실이 뭐같으니까 영화나 드라마라도 재밌는걸 봐야지 하는 심리가 깔려있음... 근데 이것도 좀 세뇌같애 정부든 기업이든 재밌고 자극적인것들만 내보내고 저런식으로 정당화하고있으니까. 요즘 한국영화들 정말 발전많이하고 좋은 영화들도 많다고 생각함. 실제로 저런 영화들도 독립영화로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우리부터가 CGV,롯데등 대기업 극장을 이용하니까 이미 개봉 극장수,시간대수에서부터 지배를 받고 있는거겠지? 무슨 영화에서 나온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업은 우리를 더 지배하고 우리는 점점더 멍청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와 진짜 소름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