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외국인 골키퍼 금지' 인천 무고사가 골문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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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다. 2015년 8월 8일 K리그 챌린

지(현 K리그2) 수원FC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국적

의 미첼이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지켰다. 미첼은 본래 수비수지만 경기 막

판 서울이랜드 김영광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급하게 

골문을 지켰다.

당시에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골키퍼는 반드시 국내 선수이어야

한다'는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으로 정리됐다. 해당 규정은 선수

단 등록 및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선수를 골키퍼로 출전시킬 수 없

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체 골키퍼 투입이 불가능한 특수 상황에서는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가 골키퍼를 임시로 맡을 수 있다.

이날 경기도 같은 상황이었다. 인천은 교체 명단에 민성준 골키퍼가

있었지만 더 이상 교체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으로 분류되어 부재 상태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인천 최

영근 감독은 강한 담력과 높은 신장을 이유로 무고사에게 골문을

맡겼다. 허태식 경기감독관도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