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지만 개인이 아닌 공인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자.
세상을 떠난 사람 앞에 바로 비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저 역시 그 말에 공감하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더구나 한국천주교의 상징적인 인물이기에 더 신중하지 않을 수 없어 밤을 지새우며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성역은 없다’는 평소의 신념대로 글을 쓰며, 제가 지금 처한 특수한 환경 때문에 자료가 빈약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김수환이란 이름은 개인이 아닌 종교지도자이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공인이요 한국천주교 최초의 추기경이란 중책을 맡은 사람이니 일반인들과 같은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더 냉엄한 평가와 비판을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http://blog.daum.net/bando21/16904646
첫댓글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나눠질 수 있겠죠. 특히 김수환추기경처럼 거물(이런표현을 써도 되나ㅠㅠ)같으신 분에게는 더더욱이요.저는 아직어려서 모르지만..그래도 그분의 좋은점만을 되새기며 그분의 넋을 기리고 싶어요,ㅠㅠㅠ
예, 고민 많이 하기 바랍니다.
호불호라기 보다는 추기경께서 비겁하신 적이 넘 많아서 그런답니다. 게다가 우리 사회 젤 약자인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성모병원에서 똥고생하고 있어서리,,, 저는 이 추모분위기가 내내 찜찜합니다.
저는 사이비 불교도 이지만 종파를 떠나 이분에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만일 , 맹박이가 죽는다 해도 국민들이 이리 슬퍼 할까여 ? ^^
돌아가신지 3일째 입니다... 윤희용님은 김추기경님이 살아계실때 이런문제를 제기하셨다면 좋았을걸 ...아쉽네여 ! 친일하신 근거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기독교는 썪은지 200년 쯤됐나여 ? 불교는 2천년쯤 됐구여 ...김수환추기경님은 , 적어도 여의도 조용기 먹사나개독교 불교계 땡초 꼴통들처럼 , 독재에 침묵 하지 않았습니다... 박정권때는 오히려 활동금지에 준하는 감시를 받아오셨구여 .. 적어도 종교지도자가 이정도는 기본 이여야 하는데 기형적인 사회이다 보니 당연한일을 하심에도 추앙받는겁니다 ... !!!
일본군 장교로 근무했다는 것은 이미 친일의 증거로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장교를 강제로 징집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충성도가 높은 인간들만 뽑는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상식적으로 저렇게 장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문투성이 아닐까요?
추모하지 말자는 거 아닌데... 악플도 아니구요, 그 분의 과오가 분명 있는데 죽음으로써 성인처럼 추앙받는 이 사회현상이 정상은 아니라는 거죠. 초상집가서 깽판치자는 것도 아니구요.
저도 여러군데 검색해 봤는데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군 입대전에 일본에서 학생으로 공부를 하셨다네염~글구 장교가 아닌 사병으로 근무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전시여서 강제 징용이란걸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었나 추측됩니다. 현재 저는 무신론자 입니다
저는 김수환추기경님, 참으로 부럽습니다. 자기가 감당할 만큼 짐도 지고 엄청 죄지은것도 없고 무리해서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지않고 오래 살면서 존경도 누리고 별로 적도 없고 목숨바쳐 뭐하느라고 가족 힘들게 안하고 건강하게 살았고 물흐르듯 격동의 세월에 처신도 잘하고... 무엇보다 희생하지 않았으므로 자기연민도 없고 마지막에 행복했고 고마웠노라 이야기할 수 있고...... 아무튼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