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바다 덕분이다 / 조선비너스 / 한줌의 재로 변한 피카소의 작품 / 퇴색 : 남대문 /‘이기적인 나’ 만나러 골프여행 떠나자 / 아름다운 우리 강산

[긍사적천]

바다 덕분이다

▲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오목조목 집들이 모여 살고 마을 집들의 간격은 아주 좁다. 오목한 포구에는 작은 배들이 묶여 있다. 저마다 바다로 나가 그물 가득 고기 잡아와서 지붕 낮은 집 식구들에게 풀어 놓았을 것이다. 어촌 풍경 속에는 사람들이 있다. 아버지가 잡아온 생선을 어머니가 널어 말리던 곳에서 그들이 살았다.

바다가 좋아 발목을 붙들린 고운 처녀, 시부모 모시고 시동생들 치다꺼리에 뱃일에서 손 떠나지 못하는 아낙은 어느새 반백이 되었다. 명주바람 맞으며 시동생들, 자식들 키워 대처로 보내고 이제 바다에 시름 풀어 놓았다. 모든 게 바다 덕분이다. 그렇게 그렇게 서로 기대야만 견디는 시간이 묵묵히 깊어 간다. 포항 월포, 2005년. 원덕희/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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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너스

★*…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중 비너스를 월북무용수 최승희로 대신했다. 근대의 여명기에 세계를 조선 춤으로 사로잡았으나 이데올로기의 늪에 빠져 비운을 겪은 예술가의 자태가 고혹적이다. 이상현 展(경기도 양평 닥터박갤러리·031-77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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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izen Photo News'. 사진작가 JK의 일탈

★*… 서울=뉴시스】최한규 기자 = 5월 ‘조달환 캘리그라피전’과 6월 ‘심은진 개인전’등 실력있는 신인작가들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그룹 이미지네이션 K’의 세 번째 전시회 '사진작가 JK의 파노라마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세 번째로 선정된 아티스트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미국 현지 스튜디오에서 포토 어시스턴트와 비디오 디렉터로 활동해온 사진작가 JK다.

작품 'Deviation (일탈)'은 제한, 편견, 한계등 모든 부정적인 느낌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고 세상이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고픈 일탈, 밝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은 작가의 욕망이 표출된 작품이다.전시회는 8월 4일까지 열린다. (사진=이미지네이션 K 제공)c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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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izen Photo News'. [렌즈세상] 나는 꽃이로소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주 목요일 경기도 양평 세미원에 들렀다가 운 좋게도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만났다. 아이는 연꽃이 친구인 양 쳐다보며 웃기도 하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근처에 있던 이들도 잠시 동안 덩달아 행복해졌다. 김래희/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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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줌의 재로 변한 피카소의 작품

★*… 【로테르담=AP/뉴시스】작년 10월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찰이 제공한 피카소의 1971년 작품 '어릿광대 두상(Harlequin Head)'의 사진. 16일(현지시간) 현지의 한 관계자는 이 작품을 포함해 작년 10월 네덜란드에서 피카소, 모네 등 유명 화가의 작품 7점을 훔친 강도 용의자의 모친이 이 작품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고 전했고,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은 그 집의 난로에서 발견된 재가 도난 명화의 잔해인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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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 : 남대문

★*… 확대 인화한 사진을 캔버스에 옮겨 그린 뒤 물감을 번지게 하고 가필도 한 작품. 조상의 삶의 애환이 어린 남대문 주변 풍경을 흑백의 빛바랜 색채로 표현했다. 이은주 초대전(5월29일까지 서울 통의동 진화랑·02-738-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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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izen Photo News'. 미술 작품 복원하는 '색의 마술사'

★*… 한 미술 작품보존복원 전문가(conservator)가 2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젬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미술 워크숍에서 커다란 커튼 위를 걷고 있다. 페르디난트 켈러가 처음 디자인한 이 커튼은 1984년에 복원되고 약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관리를 받아야 되는 상태다. 1878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작품은 1945년 2월 13일에 드레스덴 폭격으로 소실됐다. ⓒ AFP=뉴스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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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나’ 만나러 골프여행 떠나자

▲ 페스티벌 Ⅱ 대자연의 아름다움속에서 그 싱그러움을 느끼며 축제를 즐긴다. 2013년 작. 김영화 화백

★*… ‘아이다호’ ‘삼포로 가는 길’ ‘베를린 천사의 시’ ‘만다라’.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로드무비 작품이다. 말 그대로 길을 떠나 길에서 끝나는 영화이다. 왜 인간은 떠날까? 다시 돌아올 것을 알면서 왜 떠나는 것일까? 아이다호를 찾아가면서 겪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희망, 무작정 삼포로 가면서 겪게 되는 슬픔과 분노, 그리고 좌절과 희망 등의 다양한 삶의 부스러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떠난다는 것, 길 위를 걷는다는 것은 분명 깨달음이 있다.골프도 마찬가지이다. 6.4㎞를 걸으면서 5시간 동안 겪는 좌절과 희망이 로드무비, 로드소설과 닮아 있다.

어떤 골퍼는 코스 안에서 희망을 보고 어떤 골퍼는 그 안에서 절망을 본다. 어떤 이는 그 안에서 커다란 깨달음을 보고 어떤 이는 그 안에서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본다. 그래서일까. 참 많은 사람들은 떠나고자 한다. 그래서일까. 골퍼들은 참 많은 골프장을 향해 떠난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떠난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한다면 ‘이기적인 나를 찾아서’ 떠난다. 세상은 규율과 도덕의 잣대로 나를 틀 안에 가둔다. 골프도 룰과 에티켓으로 나의 자유에 빗장을 친다. 그래 가끔은 나의 이기적인 자유를 찾아서 떠나자.... 이종현 시인(레저신문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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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강산

★*… 봄을 맞은 정겨운 우리 산과 시골 마을. 울긋불긋 화사한 풍경 속에 마을 아낙과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 모습이 평화롭다. 향토색 감성을 그려온 원로 대가의 작품. 이한우 초대전(3월3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02-720-2433)<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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