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희작/시간/2021
세한도(歲寒圖)
소순희
이제는 보내마
속 깊이 간직한 그때 너를
잡아 둘 여력도,
그리워하며 삭아가는
숭숭 뚫린 마음 자락도
매어둘 한 그루 나무도 없다
사는 게 그런 것이어서
나이 든 송백(松柏)
무욕의 그늘로
한갓 지나는 차운 바람 줄기가
오히려 무상하노니
홀로 묻는 빈 무덤 자리도
족함이거늘
유배의 한 숨 밖으로
이제는 보내줄 너만이
뚜렷이 남는
허리 휜 긴 하루가
있을 뿐이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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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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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23.08.26 17:57
첫댓글
새한도
절절함이 가슴에 스며 드는군요.
탱크
23.08.26 21:47
감사히 봅니다
늦더위 건강 조심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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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한도
절절함이 가슴에 스며 드는군요.
감사히 봅니다
늦더위 건강 조심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