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하순...
김태룡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스포츠구루라는 인터넷축구방송에 귀국휴가중이던 석현준 선수가 출연했었습니다...
여기에서 아약스 입단과정부터....흐로닝겐에서 포르투갈 리그로 넘어온 얘기...그리고 다시 사우디로 이적된 과정...
1년후 다시 포르투갈 리그로 돌아온 과정얘기...
중간에 아시안컵 이전 제주도 전지훈련을 앞두고 석현준 선수가 국대스탭(정확히는 슈틸리케 감독 통역하는 분)으로 부터 테스트 차원의 콜업이 있을수 있으니 준비하고 있어라 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연락을 전해 받은 얘기....슈틸리케 감독이 알고 있다는 사실 확인한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는 얘기...
하지만,
이 얘기 이후 충격적인 한가지 얘기를 석현준 선수가 합니다....(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이방송 듣기전까지 몰랐으니....)
김태룡 해설위원은 이미 아시는듯....
어떤 얘기냐 하면...
국내 축구계에 석현준 선수는 국대 콜업이 아닌 연령대 대표나 올림픽 대표로는 차출이 되더라도 거부할것이고 오로지 국대 콜업만 응할것이다....이런 소문이 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 소문 때문에 20세이하 대표팀에 이광종 감독이 선발할때 고심을 거듭했고 선발후 석현준 선수를 별도로 불러 면담까지 했다는군요...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심지어는 이 루머를 u-23을 멀리 준비하고 있던 홍명보 감독도 믿고 있었다고...
당사자인 석현준 선수는 당시에 왜 이런 소문이 생겨났고 어떤 과정으로 확산되어 국내 축구지도자들에게 정설로 받아들여졌는지 모른다고...
2011년 20세이하 연령대 대표팀 콜업을 마지막으로 5년이 지난 작년 9월 라오스전까지 연령대, 올대는 물론 국대 콜업은 당연히 없었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석현준 선수는 예전 기억에 정말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이를 바라보던 김태룡 해설위원 표정도 참....
방송을 보고....저도 한참 멍했었어요....
정말 그릇된 루머 하나가 선수 전체 커리어 방향마저 뒤틀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오늘 잠시 달구었던 특정 선수 관련된 건도 그렇고...
대톡뿐 아니라 해톡, 다른 축구 커뮤니티에서 회자 되고 있는 손흥민 선수 관련된 얘기들도 그렇고....
손흥민 선수는 가족인 부친까지 소문에 끌려나오고 이로 인한 비아냥과 욕을 선수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많이 신중해졌음 좋겠습니다....
아쉬워서 조롱하고 욕하고...
안타까워서 비아냥 하고 욕하고...
이런것도 팬들이 가지는 천부인권 같은 권리라 여기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언급하는건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구루를 보고...
저도 석현준 선수에게 가졌던 편견이 상당부분 깨어져 나갔었고,,,
이후 나온 인터뷰를 보면서 정말 성숙해졌구나라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루머 라는거....참...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석현준선수 일은 저도 처음들어봤네요
석현준선수가 런던에 함께 할수도 있었군요...
좋은글입니다
저도 처음 듣는 얘기네요. ㄷㄷ
석현준이 전혀 그런 말을 한적 없다면... 대체 처음 그 석현준 루머의 발원지가 어디였을까요? 아무래도 몇몇 기자의 추측에 살이 보태졌을 것 같네요..
비단 루머뿐 아니라 몇몇 기자들은 아예 그런 식의 잘못된 선수 관련 글을 쓰거나 팟캐스트 같은 데서 잘못된 발언을 하기도 하는데(최근의 서호정 같은 경우)
우리들뿐 아니라 기자들이 더욱더 신중 좀 했으면 좋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7 09:13
비단 석현준 선수 뿐만 아니라 루머로 주위 사람 바보 만드는거 한순간입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은 군 혜택 문제도 있어서,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뽑히는 걸 바랄 텐데 말입니다.
팬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만의 루머인 것 같은데, 축구 관계자들이 저걸 믿었다면 정말 멍청했다는 소리밖에는 안 나오네요.
그와중에 진위여부를 확인하게 직접 불러서 면담을 해서 대처한 이광종 감독님이나
그 루머의 사실 여부를 가리지 않고 믿고 석현준 선수를 아예 제외한 홍명보 감독님이나..
참 여러모로 이런데서부터 차이가 나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런던 올림픽 때면 석현준도 죽 쓰고 있던 시절인 걸로 아는데... 홍명보가 그런 루머 때문에 석현준을 제외한 건지, 아니면 루머랑은 별개로 뽑을 만한 기량이 아니라서 제외한 건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다만, 이광종 감독은 확실히 좋은 분이긴 하네요. 루머나 편견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거니...
저거 누가 퍼뜨린 루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알싸에서도 퍼졌었고, 대표적인 거만한 선수로 꼽혔었죠
근데 런던당시 석현준은 뽑힐만한 폼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2222222
20세 연령대 대표로 콜업된 선수임에도 올대로 언급조차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방송에서 김태룡 해설위원이 부연하는 과정에서 홍감독 얘기를 했고 석현준 선수도 들었다고 컨펌하는 얘기를 본문에 적은겁니다....
석현준 선수가 올대에 대해 선발되지 못해 아쉽다는 얘길 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이광종 감독님의 대처는 참 성숙하군요..
사람 셋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얘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