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주간의 혹한과 눈이 지난후 원래 밴쿠버 날씨로 돌아오면서 비가 하루종일 내리네요 저는 비에 대해서는 불만이 전혀 없어서 만족스럽네요. (눈이 아닌게 어디예요?)
지난달에 회사에서 신는 작업화를 사는데 하루에 많은시간을 신어야 하니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되네요. 비싸도 좋은 걸 사려고 하거든요. 신발 좋아하는 몇몇직원들끼리 농담으로 왜 조던이나 나이키에서는 작업화가 안나오냐고 합니다. (그런데 리복에서는 나오더라구요)
이번에는 미리 온라인에서 점찍어둔 신발이 있는데 그 신발을 사러 매장에 갔더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온라인한정 판매라고 하면서요. 운좋게 친절한 직원덕에 똑같은 디자인에 방수처리가 된 신발을 알게되었는데 제가 점 찍어둔 신발보다 $20이 더 비싸더군요. 그리고 색깔도 더 별루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주로 실내에서만 신으니까 굳이 방수가 필요없는데 싶어서 투덜거리면서 그 신발을 샀어요. 그런데 그 투덜거림이 무색하게 지난 몇주동안 엄청난 빗속에서 방수가 되는 저의 신발이 정말 빛을 발하더라구요. 의외로 건물밖에 나갈때가 많았어요 요즘은 차에서 점심을 먹으니까 주차장까지 걸어가냐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럴때 전혀 스트레스 없이 다니니 너무 편했어요. 어제 물이 고인거 개의치 않고 그냥 쓰윽 지나가면서 뿌듯해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래서 인생이 재미날수도 있겠구나’ 였어요. 원치 않았던 결과여도 때에 따라서는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어서 재미난건 가보다 싶었어요. 여튼 아쉬워 하면서 산 신발이지만 아주 만족 합니다.
2) 침해
그저께 아들 여자친구가 정말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를 가져다 주었어요. 저녁 먹은 후라 속으로 ‘ 이야! 내일은 저걸 점심으로 싸가지고 가야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기분 좋게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저에게 아침엔 늘 루틴이 있어요 푸쉬업 40개 3세트 스쿼트 20개 3세트는 개뿔! 뻥이구요.
그냥 스트레칭만 하고 고양이 아키 화장실 모래 청소하기는 개뿔! 그냥 똥 오줌 치우는걸 합니다. 그리고서 샌드위치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식탁위에 올려놓고 이 샌드위치랑 어울리는 음료수가 뭘까 고민하다가 오렌지쥬스를 골라서 가방에 넣고 출근을 했어요. 기분 좋게 점심시간을 기다려서 회사냉장고에 가보니 샌드위치가 없는거예요. ‘아! 정신 봐라 가방에서 꺼내 놓질 않았구나. 상했으면 어쩌지?’ 하고 가방을 열어보니 쥬스만 있고 없더라구요 혹시나 하고 집에 전화했더니 와이프가 ‘ 누가 아침부터 샌드위치를 꺼내놓았나 했더니 당신이었구만’ 하더라구요. 그냥 굶었는데 솔직히 짜증이 나서 사먹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쥬스도 안마셨어요. 그게 화요일에 벌어진 일입니다 학습효과가 없는건지 침해가 오는지 오늘도 또 다른 샌드위치를 안가져왔네요. 이번주 들어 두번이나 이러니 어이가 없다가 겁이 좀 나네요. 이번주에만 두번이나 결식 사원이 되었어요. 정신 좀 차려야겠어요. 멀티태스킹을 하면 치매가 온다던데.. 사실 제가 일생을 멀티태스킹을 지향하면서 살아왔는지라 좀 찔리긴 합니다. 별일 없겠죠? 그런데 제가 뭘 얘기했죠? ㅎㅎㅎ
3) 덤
사람 심리가 참... 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부에서 문자가 와 있더군요. 부스터샷 예약이 가능하다! 고 말이죠. 안그래도 요즘 계속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무심코 예약 날짜를 검색해보니 다음주 수요일 딱 한타임 남아있더군요. ‘다음주는 너무 빨라’ 이러면서 2월을 검색했더니 풀 예약! 그러면 3월은? 풀 예약! 엥? 4월은? 역시 풀 예약! 마음이 급해지두만요 그냥 1월로 돌아와서 다음주 예약했어요.
그래서 다음주 수요일에 부스터샷을 맞습니다 부스터샷이라고 하면 저는 아디다스 부스터 신발 시리즈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여튼 잘 맞겠습니다
1. 저도 새옹지마를 몇번 겪고 나서는 제가 잘못 선택한 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뭐 나중에 잘 되겠지? 이런식 2. 우리 아들 여친은 6살인데 부럽네요... 3. 저는 백신 맞고 컨디션이 더 좋았어요 농담반으로 백신 매일 맞고 싶다고 할 정도로요. 제 기운을 나눠드릴께요. 잘 맞고 오셔요. 오늘 아침밥은 샌드위치 해먹어야겠네요 ㅎ
1. 속상한 일을 겪으면 그 순간은 탓 할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탓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저 아래 허지웅님 글에서처럼 인과관계가 항상 그렇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제 옹졸함 마음을 설득하며 지냅니다~~는 개뿔, 그렇게 설득하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잘 안됩니다.ㅜㅜ 가족들 앞에서 엄청 옹졸한 모습만 보이고 급히 후회합니다ㅜㅜ
2. 저는 혼자 오래살아서인지 매번 깜빡하는게 큰 병처럼 되어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챙겨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생각 났을 때 미리 아침에 신고 나갈 신발 안에 넣어둡니다. 그렇게 해야만 까먹지않고 가져가요ㅜㅜ 아침에 이거저거 챙기다보면 꼭 까먹어요. 한번에 두가지 못해요ㅜㅜ
3. 부스터는 좀 으슬으슬 하더라구요ㅜㅜ 화이자 1, 2차는 어깨만 뻐근했는데 이번 부스터는 이틀정도 살짝 몸살기운이 있더라구요ㅎㅎ물론 이틀 지나니 나아졌습니다.
이번주 6일근무 힘차게 기운내세요~
형님의 잡설은 항상 제 마음을 다잡게되는 글입니다. 형님의 지혜를 엿보며 제 마음을 정돈시킵니다. 좋은글 좋은생각 좋은마음.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1. 저도 그때 허지웅님 글 읽고서 나름 느끼는게 많았어요. 일어날 일이었다는 글이 마음을 좀 달래주더라구요. 그전에는 자책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리고 옹졸하시다뇨? 진짜 옹졸한 사람들은 아예 그런것도 못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저는 아이스크림 가지고 아들이랑 신경전 벌인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 편히 가지세요 ㅎㅎ
2. 신발 안에 넣어두는건 참 좋은 생각인데 샌드위치를 신발안에 넣어두기에는 ㅎㅎㅎㅎ 앞으로는 적어놓던지 할까봐요 저는 이 와중에 한번에 두가지를 노리다가 둘다 놓치는 우를 범한다니깐요 -.-;;
3. 저도 부스터에 대해서 고민이 되고 걱정도 되는데 이틀이나 몸살기운이 있다면 으흠.. 수요일이라 대략 난감은 합니다. 저도 그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려구요
오늘도 8:00-10:00까지 테니스치고 놀다가 내일 일하고 와야죠
그리고 말 그대로 그냥 잡설나부랭이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게 봐주셔서 부끄럽네요 ㅎㅎ 저도 감사해요 어떤이의 꿈님 저처럼 아주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
첫댓글 나이키도 작업화로 신을수 있는 신발들 있어요 - Manoa, Goadome, Goaterra, 고어텍스 에어포스원 등등. Steel Toe를 원하시면 팀버랜드로...나이키나 팀버랜드나 가격은 조금 쎕니다...
저는 눈오면 눈치울때 루나포스원 Duckboot 신는데 괜찮더라고요 ㅎㅎ
Steel toe로 나이키가 있어요? 그동안 쭉 팀버랜드 신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Keen사봤습니다
@둠키 Steel Toe는 나이키는 없을거고요, 그래서 팀버랜드 언급을...이번에 카본으로 나온 신발은 있더라고요.
@폴[烈] 눈 올때 집에서 눈치우는 신발은 Salomon으로 10년전에 샀는데
아직도 잘 신고 있어요. 여긴 눈 잘 안왔었거든요. 아주 아주 좋은 주말 되세요. 폴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1. 저도 새옹지마를 몇번 겪고 나서는 제가 잘못 선택한 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뭐 나중에 잘 되겠지? 이런식
2. 우리 아들 여친은 6살인데 부럽네요...
3. 저는 백신 맞고 컨디션이 더 좋았어요 농담반으로 백신 매일 맞고 싶다고 할 정도로요. 제 기운을 나눠드릴께요. 잘 맞고 오셔요.
오늘 아침밥은 샌드위치 해먹어야겠네요 ㅎ
1.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건 참 좋죠.
특히 요즘 같은 정신건강시대에 더더욱 말이죠. 잘 하시고 계십니다. 부러워요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
2. 6살이면 스파게티 정도는 하지 않나요? ㅎㅎㅎ
예뻐요. 저는 딸이 없어서인지 너무 예쁘더라구요
3. 우와 정말 특이 체질이십니다 부러워요. 주변에는 응급실 실려간 분도 있어서요.. 좋은 기운 받고 잘 맞고 올께요. 감사합니다 ^^
Insector님 아주 편안한 주말 되세요
침해가 아니라 침애입니다.
그쵸. 제가 마춤법에 야캐서요
1. 속상한 일을 겪으면 그 순간은 탓 할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탓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저 아래 허지웅님 글에서처럼 인과관계가 항상 그렇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제 옹졸함 마음을 설득하며 지냅니다~~는 개뿔, 그렇게 설득하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잘 안됩니다.ㅜㅜ 가족들 앞에서 엄청 옹졸한 모습만 보이고 급히 후회합니다ㅜㅜ
2. 저는 혼자 오래살아서인지 매번 깜빡하는게 큰 병처럼 되어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챙겨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생각 났을 때 미리 아침에 신고 나갈 신발 안에 넣어둡니다. 그렇게 해야만 까먹지않고 가져가요ㅜㅜ
아침에 이거저거 챙기다보면 꼭 까먹어요. 한번에 두가지 못해요ㅜㅜ
3. 부스터는 좀 으슬으슬 하더라구요ㅜㅜ
화이자 1, 2차는 어깨만 뻐근했는데 이번 부스터는 이틀정도 살짝 몸살기운이 있더라구요ㅎㅎ물론 이틀 지나니 나아졌습니다.
이번주 6일근무 힘차게 기운내세요~
형님의 잡설은 항상 제 마음을 다잡게되는 글입니다. 형님의 지혜를 엿보며 제 마음을 정돈시킵니다. 좋은글 좋은생각 좋은마음.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1. 저도 그때 허지웅님 글 읽고서 나름 느끼는게 많았어요. 일어날 일이었다는 글이 마음을 좀 달래주더라구요. 그전에는 자책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리고 옹졸하시다뇨? 진짜 옹졸한 사람들은 아예 그런것도 못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저는 아이스크림 가지고 아들이랑 신경전 벌인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 편히 가지세요 ㅎㅎ
2. 신발 안에 넣어두는건 참 좋은 생각인데 샌드위치를 신발안에 넣어두기에는 ㅎㅎㅎㅎ
앞으로는 적어놓던지 할까봐요
저는 이 와중에 한번에 두가지를 노리다가 둘다 놓치는 우를 범한다니깐요 -.-;;
3. 저도 부스터에 대해서 고민이 되고 걱정도 되는데 이틀이나 몸살기운이 있다면 으흠.. 수요일이라 대략 난감은 합니다. 저도 그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려구요
오늘도 8:00-10:00까지 테니스치고 놀다가 내일 일하고 와야죠
그리고 말 그대로 그냥 잡설나부랭이 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게 봐주셔서 부끄럽네요 ㅎㅎ 저도 감사해요
어떤이의 꿈님 저처럼 아주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
소소한거 같지만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일상들 참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소년대장님 주말 기분 좋게 잘 보내세요
주말에 출근하며-하아 당분간 토요일 출근은 고정일거 같네요. 데체휴가로 월요일 쉬긴 하지만… 암튼 하아…
어? 오늘 왜 둠키님 글 없지? 하며
고개 갸우뚱 했는데 오 역시나
알럽NBA의 수필인 등장!!
2.근데 승질 나셔서 않 드신거에여?ㅋ
나름 강제 다이어트에 좋아겠다는~
3.일본은 7천명 나왔네 마네 하며
부르짖고는 있는데 실상에 별 변화가
없네요. 부스터샷 얘기도 없고 주사는 분명히 남아 돈다는데…
코로나 보다 어떤 가수 데뷔 40년 이딴게
헤드라인 뉴스 장식하는 나라 니까요.
-우리나라도 반세뇌 상태로 50년 살면
아마 이렇게 될거 같네요.
그래서 전 저번 댓글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여기 메스컴은 아예 신경도 않써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 기레기판…
오늘도 잘 봤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일/월 쉬시는군요. 저도 잠깐 경험 해봤는데 월요일 남들 다 일할때 이런저런 차분히 일을 볼수 있어서 좋은점도 있더라구요.
오늘 갑자기 회사로 손님이 와서 평상시보다 늦어졌어요.
2. 자책하느라고 일종의 자숙이죠
그런데 살은 쭉쭉 잘 안빠져요
여튼 다이어트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3. 40주년 되는 가수가 누군가요? 저 구와타 게이스케 정말 좋아합니다
예전에 일본 출장 갈때마다 사 모았습니다. 아직도 한국에 있었다면 꿈중 하나가 콘서트 보러 일본 가는거였어요
너무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래도 항상 조심하시고 재미난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
coe...님 아주 편안한 주말 플러스 월요일 되세요
이번 글에 포인트는 '개뿔'인 거 같네요.
'경기는 몇 번이나 뒤집어'지는 거니까, 그까이거 개뿔, 사람 사는 거 다 그런 거지. ㅎ
넵, 인생 어차피 다 그런 거니까 3차 맞고 오래오래 건강 유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여긴 지금 아침 5:54입니다. 토요일이지만 일하러 나왔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맞아요 사람 사는 거 다 그런거죠 ㅎㅎ
이 마음으로 편하게 오늘 지내야겠어요
원치않은 결과여도 때에따라 전화위복이된다는 말씀... 가르침 하나 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