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발(間髮)의 차이
글자그대로 머리카락 하나만큼의 차이란 뜻으로 아주 차이를 이르는 일본말 간하쯔(かんはつ:間髮)에서 온 말이다.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 표현‘종이 한 장 차이’‘터럭 하나 차이’등으로 바꿔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 고수부지(高水敷地)
물이 차올랐을 때(高水位)만 물에 잠기는 땅을 고수부지라 하는 데 고수(高水)는 고수공사(高水工事), 고수로(高水路) 등의 토목용어에서 나온 말이고 부지는 비어있는‘터’나 ‘빈 땅’을 가리키는 일본어이다. 우리말 ‘둔치’로 바꿔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석식(夕食)
이 말은 본래 저녁 식사를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로 끼니를 나타내는 아침, 점심, 저녁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이 있는데 조식, 중식, 석식이라는 일본식 한자어를 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관공서나 기업체의 일정표나 사간표등에서 흔히 볼수 있다.
◈ 일가견(一家見)
이 말은 본래 일본어 ‘잇카겐(いっかげん: 一家見)’에서 온 말로 ‘자기만의 독특한 주장이나 학설’을 가리키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 중차대(重且大)하다
‘중대하고도 크다’는 뜻인 이 말은 일본어 ‘쥬우까쯔다이(じゅうかつだい : 重且大)’에서 온 말이다. 제법 무게 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중대하다’‘심각하다’등 알맞은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다
◈ 혜존(惠存)
자신의 저서나 작품을 상대방에게 줄 때 ‘받아 간직해 주십시오’하는 뜻으로 쓰는 일본어에서 온 한자말이다. ‘ㅇㅇ님께 삼가 드립니다’의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좋을 듯 싶다.
◈ 혹성(惑星)
혹성은‘유성(遊星)’의 다른 이름으로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천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나 일본식 명칭인 혹성보다 ‘행성(行星)’이나 ‘유성’ 또는 ‘떠돌이별’이라는 명칭으로 바꿔쓰면 좋겠다.
◈ 공해(公害)
공해는 글자 그대로 대중에게 해로운 행위를 뜻하는 말인데 1970년대 우리나라에 자연보호 운동이 전개되면서 일본에서 환경오염의 뜻으로 쓰이던 이 말이 그대로 들어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 말은 ‘더러움에 물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리말 한자어 ‘오염(汚染)’으로 바꿔 쓰는 것이 나을 듯싶다.
◈ 그녀(彼女)
‘그’나 ‘그녀’가 3인칭 대명사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세의 일이다. 그 전까지는 ‘그’대신에 ‘궐자(厥者)’를 ‘그녀’대신에 ‘궐녀(厥女)’라는 말을 썼는데, 신문학 초창기에 이광수, 김동인등이 ‘그’와 ‘그녀’라는 3인칭 대명사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영어‘he’를 번역한 것인데‘she’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쓰기가 마땅치않자, 일본어‘카노죠(かのじょ: 彼女)’를 직역해서 쓴 말이다. 그녀의 뒤에 조사‘는’ 이 붙으면‘그년’이라는 욕과 발음이 비슷해지니 썩 마땅한 대명사는 아니라고 하겠다.
◈ 감안(勘案)하다
어떤 것에 대해서‘생각한다’는 뜻의 일본식 한자어이다. 살피다, 생각하다, 고려하다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 애매(曖昧)하다
일본어‘애매(あいまい : 曖昧)’는 우리말‘모호(模糊)’와 같은 뜻을 지닌 말이다. 이 두 단어가 결합하여‘애매모호’가 된 것이다. 이는 ‘역전앞’과 같은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모호하다만으로도 뜻이 충분하므로 어법에 어긋나는 애매모호라는 말은 쓰지 않아야 한다.
◈ 정종(正宗)
일본술인 청주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 술을 정종(まさむね)이라 부른 데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일본 전국시대를 누볐던 네 사람의 인물중에 다테 마사무네(伊達正宗)라는 사람이 있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뒤를 잇는 다테 마사무네 가문이 자랑하는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정교하고 예리한 칼, 그리고 쌀과 국화로 빚은 술이었다. 그런데 이 술맛이 너무나 기가 막혀 사람들이 이 술을‘국정종(菊正宗)’라고 불렀다. 우리가 흔히 정종이라고 부르는 청주는 이처럼‘마사무네’라는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 촌지(寸志)
이 말은‘손가락 한 마디만한 뜻’인데 달리 말하면 ‘아주 작은 정성, 혹은 마음의 표시’라는 의미이다.
◈ 시말서(始末書)
‘전말(顚末)’과 비슷한 말로 ‘시말(始末 : しまつ)’이 있는데 시말이란 글자그대로 어떤 일의 시작과 끝을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보통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그 일의 경위를 서면으로 적고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서약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 신병(身柄 : みがら)
검찰조사나 사회적, 법률적 사건 등에 종종 등장하는 말이다. 일본식 한자어인‘신병’은 사람의 몸이나 신분, 또는 사람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자칫 잘못하면 몸의 병을 얻었다든지, 신참병사를 가리키는 말로 들리니 쓰지 않도록 한다.
◈ 십팔번(十八番 : じゅうはちばん)
‘애창곡’‘ 장기’ 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십팔번’이란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다. 17세기 무렵, 일본‘카부끼’ 배우중 이치가와 단쥬로라는 사람이 자신의 가문에서 내려온 기예 중 크게 성공한 18가지 기예를 정리했는데 이것을 카부끼 18번이라 불렀다.
◈ 기라성(綺羅星 : きらぼし)
‘기라’는 찬란하게 번쩍이면서 빛난다는 뜻의 일본어이다. 곧 기라성은 밤하늘에 번쩍이는 수 많은 별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에는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대합실(待合室 : まちあいしつ)
일본어에서 들어온 말로 정거장이나 병원같은 곳에 손님이 앉아서 기다리도록 마련해 놓은 방을 가리킨다.
◈ 수순(手順 : じゅじゅん)
언론매체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이 말은 순서,
과정, 절차, 차례 등을 가리키는 일본어이다
◈ 돈가스(豚カツ)
이것은 영어의‘포크 커틀릿(pork cutlet)’에서 온 말이다. 일본에서는 돼지고기를 뜻하는‘포크’대신에 ‘돈(豚)’을 ‘とん’ 이라고 읽고‘cutlet’의 일본 발음인‘까스레스’를 덧붙여‘돈까스’라고 불렀다.
◈ 뗑깡(癲癎 : てんかん)
간질과 뜻이 같은 한자어 ‘전간(癲癎)’의 일본 독음인 ‘뗑깡(てんかん)’에서 온 말이며, 어떤 사람이 행패를 부리거나 어거지를 쓸 때 , 혹은 어린애가 심하게 투정을 부릴 때 사용하는 말이다.
◈ 납득(納得)하다 본뜻:남의 말이나 행동 따위를 잘 알아 이해하는 것을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다. 바뀐 뜻: '이해하다'로 바꿔쓸 수 있다. [예 1] -난 도무지 그 사람의 행동을 아직까지도 납득할 수가 없단 말이야.(이해할 수가) [예 2] -그 일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을 해보란 말이야.(이해할 수 있게)
◈ 단수정리(端數整理) 본뜻:계산 끝에 끝수나 우수리를 정리해서 끝수를 일정하게 하는 것을 '단수정리'라고 한다. 바뀐 뜻:보통은 끝에 세 자리 수 정도를 반올림하거나 아예 깎아내리거나 해서 끝수가 자투리 없이 말끔하게 정리되게끔 하는 것이다. 흔히 돈 계산할 때 서로간의 편리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끝수정리' '우수리 정리' 등의 우리말로 바꿔쓰는 것이 좋겠다. [예 1] -모든 청구서는 단수정리를 해서 보내도록 하세요.(우수리 정리를 해서) [예 2] -이번에 조사한 통계자료도 단수정리를 좀 하지 그래?(끝수 정리를 좀 하지)
◈ 할증료(割增料) 본뜻:일정 가격에 얼마를 더 얹어 내는 금액을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다. 영어의 프리미엄(prenium)에 해당하는 말이다. 바뀐 뜻:기존의 정해진 요금에서 얼마를 더 내는 요금을 말하는데 보통은 교통수단의 요금에 한해서만 쓴다. 웃돈, 추가금 등의 우리말로 바꿔쓸 수 있다. [예 1] -자정이 지나면 모든 대중 교통수단에 할증료가 붙는다는 거 알아?(추가금을 내야 한다는 거) [예 2] -모범택시 탔는데 할증료까지 붙어봐. 집에 도착할 때까지 미터기와 지갑을 번갈아 들여다 보느라고 정신이 없어진다니까.(추가금까지 붙어봐)
가께우동(かけうどん) 가락국수 뜨거운 국물에 말아 먹는다고 해서 おんどん이라 했는데 이것이 우동으로 변했다 가다(かた) 어깨,불량배 어깨의 뜻이나 어깨가 딱 벌어지고 주먹을 잘 쓰는 것이 불량배의 특징이라 하여 붙은 별칭이다 가라(から,空) 가짜,헛것 속이 텅비었다는 뜻으로 가짜이거나 가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가치가 없는 것일때 사용한다 카부라(かぶり) 단접기,끝접기 '뒤집어쓴것',덮어쓰는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일본어 카부리에서 나온 말로 소매끝이나 바지의 끝부분을 접는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겜뻬이(源平,げんぺい) 편가르기 11세기경, 일본 겜뻬이 시대에 양립하던 이름난 무사 집안인 겐지(源氏)와 헤이지(平氏)의 성(姓)에서 비롯된 말로 당시 쌍벽을 이루던 두 무사의 성을 본따서 편을 갈라 하는 게임을 겜뻬이라 하고 당구용어로 많이 쓰인다 고바이(こうばい) 오르막,비탈,기울기 운전자들이 비탈길을 일컬을때 가장 많이 쓰는 말로 일본어의 고바이에서 비롯되었고 정확한 우리말은 언덕, 오르막 이있다
곤색(こんいろ,紺色) 감청색,진남색 감(紺)의 일본식 발음'こん'에 우리말 색(色)이 합쳐진 말이다 기스(きず,傷) 흠,상처 상처의 일본어 발음인 'きず'가 우리말로 변한 모습이다 낑깡(きんかん, 金橘) 금귤,동귤 작은 귤을 낑깡이라 하는데 이는 금귤의 일본식 발음 그대로 우리나라로 들어온경우다 노가다(どかた) 노동자, 막노동꾼 원래의 발음은 도카다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노가다라 쓰이고 있다.한자로 토방(土方)이라 하여 공사장 일꾼들이 공사장 주변의 작은 토방에서 숙식을 해결하였다 해서 붙여진 말이다 다꽝(たくあん) 단무지 이 음식을 만든 사람이 택암(?庵)스님인데 이 스님의 이름을 따서 일본식 발음으로 다꽝이라 한다 다대기(たたき) 다진 양념 입맛을 돋구기 위해 사용하는 양념인데 일본어로 두들긴다는 뜻의 '다다끼' 에서 유래된말 뗑깡(てんかん) 생떼,행패, 어거지 뗑깡부린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전간(癲?)이라 하여 본래 간질병이나 지랄병을 가리키는 말로 지랄병을 일으키는 사람과 생떼를 부리는 사람의 형태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말
무데뽀(むてっぽう) 막무가내 원래는 무철포(無?砲)라 하여 아무데나 마구 쏘아대는 대포로서 앞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무슨일을 하거나 경솔한 사람을 비유한 말로 무철포의 일본식 발음 사바사바(さばさば) 속닥속닥 일본어의 'さばを よむ'라는 관용구에서 유래되었다. 고등어를 팔 때 숫자를 속여 이익을 남긴다는 뜻을 적당히 속여 이익을 탐한다는 뜻으로 사용 셋셋세(せっせっせ) 짝짝짝 동요에 들어가는 말. (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박자에 따라 손벽을 맞추는 것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놀이로 우리나라에서 따라 사용됨 아나고(あなご) 붕장어 우리말 붕장어의 일본식 이름 엥꼬(えんこ) 바닥남 본래 일본에서 어린이가 털썩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것이 자동차등이 움직이지 않는 다는 뜻으로 발전한 말 짬뽕(ちゃんぽん) 뒤섞음 짬뽕은 중국말이 아니라 뒤섞는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
이외에도
간지(맵시)
와리바시(젓가락)
유도리(여유)
자부동(방석)
입빠이(가득)
다라이(대야)
쓰메끼리(손톱깍이)
견양(見樣 : みよう 서식 보기 본 )
구좌(口座 : こうざ 계좌)
노견(路肩 : ろかた 갓길 )
신품(新品 : しんぴん 새것 )
입장(立場 : たちば 처지 )
지입(持入 : もちこみ 갖고들기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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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글 보면서 공부 할껄 생각하니 드르륵....
이분의 글올린성의를 봐서라도 드르륵은 해서는 안될껀 없으니 드르륵....
누가물어봤음???물어본사람손?!!!
일본의 영향이 아직까지 이렇게 남아있는줄은 몰랐네요..
우리도 우리지만...관공서에서까지..맘이 아프네요..
대다수는 한자어로 인정해서 그대로 쓰는 것들도 많네요..
일본어가 중국영향받았으니 생활속에 중국어라고 해도 될 듯
퍼갑니다~ 되도록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근데... '그'하고 '그녀'를 이제 와서 궐자, 궐녀로 바꿔 쓰기는 좀 어색하지 않을까요?
그녀 + 는 = 그년 ㅋㅋㅋㅋ
사바사바 알싸바 1991년제 싸바싸바알싸바 신데렐라
난 '간발' 이 간足을 뜻하는건줄 알앗음
어처피 한자에서 따온말이라서 별로 상관없다 생각하는데 .
-_- ;; 일본은 없어 져야 될 나라 !!!
쟤들이 따라한거라고 생각하세요. 우겨서 안될 건 없다고 쟤들이 그랬습니다.
우와 이거 공책에 모르는 것들은 하나하나 다 적었어요.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