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폭포에서 음이온 실험 ②음이온으로 되살아난 적혈구 ③음이온의 생성과정
만병의 원인이라는 활성산소는 우리가 살아 숨쉬는 한 체내에서 저절로 생성되고 또 외부로부터 들어오기도 한다. 우리 몸이 건강하면 견뎌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병에 걸리는 것이다.
여러분은 TV를 잠시 보는 것만으로도 활성산소가 유발시키는 산화현상을 아주 똑똑히 목격할 수 있다. TV시청시간 20분. 그 짧은 시간동안 적혈구는 끈적끈적 엉켜 붙고 말았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독일사람 필립 레나르토 박사는 음이온은 폭포주변에 가장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맹렬하게 떨어지던 물방울이 대기 중으로 날아가면서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분리되고, 조금 무거운 양이온은 아래로 가라앉는 반면 음이온은 주변일대를 날아다니면서 쾌적한 공기를 만든다.
아마추어 발명가인 김철기 씨는 환기상태가 지극히 열악한 지하사무실에서 일한다. 김씨 는 인공적으로라도 쾌적한 상태를 조성하려고 음이온 전등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화분의 식물들 잎이 반질반질해지고 어떤 줄기에서는 갑자기 꽃망울이 피어오르는 등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음이온 제로의 도심에서 살아남기
밤거리 서울시내의 음이온은 감소한 정도가 아니라 한 개도 검출되지 않는다.
그럼 한낮의 여의도는 어떤 상황일까? 결과는 역시 음이온 제로. 같은 여의도라도 숲 속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나무에서도 풀밭에서도 음이온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까. 1입방센치미터(㎤)당 500개. 그런가하면 도심의 분수 주변은 무려 6240개. 이렇게 발생한 음이온은 도심 상공을 떠돌아다니며 자동차 배기가스나 담배연기, 나쁜 세균을 청소해 버린다.
그러나 우리의 도시는 음이온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고 있다. 최신식 빌딩일수록 더 밀폐되어 있고 실내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도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짐을 싸서 산으로 시골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호리구치 박사:
“자연 속에 살면 병은 안 걸린다. 건강하게 장수를 충분히 바랄 수 있다. 하지만 산림에는 쉽게 갈 수가 없다. 우리들처럼 도시에 살면 환경오염으로 혈액이 산화되기 때문에 집안에 있을 때는 역시 음이온 치료가 바람직하다.”
한편 같은 공간이라도 바람이 잘 통하고 식물들이 살아있는 곳과 맨 구석 컴퓨터에 둘러 쌓인 곳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이런 곳에서는 전혀 음이온을 발견할 수가 없다. 공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폐부 깊숙이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은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
자연치유력의 비 밀, 피톤치드와 음이온
폐암환자 김미남 씨는 맑은 공기를 찾아서 왔고 날씨가 궂은 날에는 비파 잎을 쪄서 그 김을 들이마신다. 그녀는 그런 상태로 자연요법을 받고 있다. 서울의 큰 병원에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는데 암세포는 고맙게도 저주의 행진을 멈춘 상태이고, 그녀는 퇴원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김미남 씨가 몸을 의지하고 있는 산속 요양 병원에서는 숲 속에서 웃음치료를 실시한다. 환자들은 그저 마음껏 웃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여기 모인 사람들은 팔자가 좋기는커녕 죄다 말기암이나 난치병 환자들이다. 그래도 팔자 좋은 사람들보다는 더 신나게 논다. 음이온을 실컷 들이키면서.
그 동안 산림욕이라고 하면 피톤치드의 효과만 강조해 왔다. 그러나 산림욕의 기반에는 음이온의 엄청난 활동력이 감춰져 있다. 피톤치드와 음이온, 이 두 가지가 합쳐진 것이 자연치유력의 비밀이었던 것이다.
도시를 숨쉬게 하자
김미남 씨는 숲 속에서 행복했다. 알 수 없는 숲의 힘과 만나 그의 도움을 받았고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퇴원을 앞두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그녀가 돌아가야 할 곳은 정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 속에서 의지하고 사랑했던 나무들이 도시에서는 시멘트 집들에 눌려 초라하기만 하다. 지하철을 타고 외출하는 일은 더욱 공포스럽다. 혼탁한 공기를 마시며 사람들에게 어깨를 떠밀리고 짐짝처럼 실려 다녀야 한다.
그러나 희망을 아주 버리지는 마시라. 우리 모두가 살아야 하는 도시. 한국 인구의 87%가 살고 있는 도시들을 황량하고 먼지투성이인 채로 방치해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의 도시를 숨쉬게 하자. 동네마다 공원을 만들고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물씬거리게 하자.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치유력을 느껴보자. 야생과 도시의 조화로운 만남. 그 만남이 우리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nbsp;
콩-치즈 함께 먹으면 왜 안좋을까
소변에는 여러 가지 이온들이 용해되어 있고, 이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으면 앙금을 생성하는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결석의 성분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로 옥살산칼슘(CaC₂O₄)이나 인산칼슘[Ca₃(PO₄)₂]이 많다고 한다. 옥살산칼슘이란 칼슘 이온(Ca²+)과 옥살산이온(C₂O²-₄)이 반응하여 생성된 앙금이다.
Ca²+ + C₂O²-₄ → CaC₂O₄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시금치를 날로 먹지 말라는 식품 영양학자들의 충고가 있다.
이것은 시금치 속에 옥살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칼슘과 반응하여 물에 녹지 않는 앙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두부와 시금치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시금치를 데쳐 익히면 옥살산이 분해되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으로 콩과 치즈가 있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 100g에는 칼슘이 600mg 이상 들어 있고, 콩도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기는 하나 칼슘보다 인산의 함량이 월등히 많다. 콩과 치즈를 함께 먹으면 콩의 인산 이온(PO²-₄)과 치즈의 칼슘이온(Ca²+)이 반응하여 물에 녹지 않는 Ca₃(PO₄)₂이 생성되기 때문에 콩과 치즈를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3Ca²+ + 2PO²-₄ → Ca₃(PO₄)₂
[심화탐구 문제 2] 염화나트륨을 가열하여 녹이면 양이온과 음이온이 각각 한 종류씩만 존재하므로 이들 양이온과 음이온이 각 전극에서 산화·환원반응을 하게 된다.
그러면 K+과 NO₃- 뿐만 아니라 H+과 OH-이 함께 들어 있는 질산칼륨 수용액을 전기분해하면 각 전극에서는 각각 어떤 물질이 생성될지 생각해 보고 이유를 설명하시오.
(대한교과서 화학2)
[풀이]
고체 상태의 NaCl 결정은 양이온과 음이온이 강하게 결합하여 있어서 전기적으로 중성이지만 물에 녹으면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각각 나누어진다. 전해질 수용액에 전극을 넣어 전류를 흐르게 하면 양이온은 (-)극으로, 음이온은 (+)극으로 이동하여 전류가 흐르게 된다.
|
용융염이나 전해질 수용액에 전류를 흘려 줄 때 염이나 수용액이 분해되는 것을 전기분해라고 한다. 전자를 잃는 반응을 산화반응이라고 하고, 전자를 얻는 반응을 환원반응이라고 한다.
전기분해 반응에서 (+)극에서는 음이온이 끌려가 전자를 잃고 중성물질이 되는 반응이 일어나므로 산화반응이 일어나고, (-)극에서는 양이온이 끌려가 전자를 얻어 중성물질이 되는 환원반응이 일어난다. 전기분해 장치에서는 산화반응이 일어나는 (+)전극을 산화전극, 환원반응이 일어나는 (-)전극을 환원전극이라 한다.
용융염의 전기분해에서 음이온은 전지의 (+)극에 연결된 전극 쪽으로 끌려가서 전자를 잃고 산화된다. 양이온은 전자의 (-)극에 연결된 전극 쪽으로 끌려가서 전지에서 나온 전자를 받아 환원된다. 예를 들어 염화나트륨 용융염의 전기분해 반응에서 (+)극에서는 Cl-이 끌려가 전자를 잃고 Cl₂가 발생하고, (-)극에서는 Na+이 끌려가 전자를 얻어 Na가 석출된다.
(+)극 (산화전극): 2Cl-(aq) → Cl₂(g) + 2e-
(-)극 (환원전극): 2Na+(aq) + 2e- → Na(s)
염화나트륨의 용융 전기분해의 경우와 달리, 염화나트륨 수용액의 전기분해에서는 물도 함께 전기분해가 된다. 염화나트륨 수용액을 전기분해할 때 각 전극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다음과 같다.
(+)극 (산화전극): 2Cl-(aq) → Cl₂(g) + 2e-
(-)극 (환원전극): 2H₂o(l) + 2e- → H₂(g) + 2OH-(aq)
일반적으로 전해질 속에 Li+, K+, Ca²+, Na+, Mg²+, Al³+과 같이 반응성이 커서 양이온으로 있고자 하는 경향이 큰 이온은 환원되지 않고 대신 물이 환원되어 (-)극에서 H₂가 발생한다. 또한 전해질 속에 F-, SO²-₄, PO³-₄, CO²-₃, NO₃- 등의 음이온들은 산화되지 않아 (+)극에서 물이 산화되어 O₂기체가 발생하게 된다.
즉 (-)극에서는 Na+대신 물이 환원되어 수소 기체와 함께 OH-이 생성되며 (-)극 주위에 OH-가 생성되기 때문에 전극 주위는 염기성이 된다.
질산칼륨(KNO₃) 수용액의 전기분해에서는 K+과 NO₃-은 이온으로 있고자 하는 경향이 커서 산화·환원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극과 (-)극에 모두 물이 반응하여, (+)극에서는 산소기체가 발생하고, (-)극에서는 수소기체가 발생한다.
(+)극 (산화전극) : 2H₂O(l) → O₂(g) + 4H+(aq) + 4e-
(-)극 (환원전극) : 4H₂O(l) + 4e-→ 2H₂(g) + 4OH-(aq)
(+)극 주위에서는 O₂기체가 발생하면서 H+이 함께 생기기 때문에 산성이 되고,
(-)극 주위에서 H₂가 발생하면서 OH-이 함께 생기기 때문에 염기성이 된다.
그러므로 질산칼륨(KNO₃) 수용액에 BTB 지시약을 떨어뜨리면 (+)극 주위는 노란색을 띠고, (-)극 주위는 푸른색을 띠게 된다. 그러나 (+)극 주위에서 생성되는 H+의 수와 (-)극 주위에서 생성되는 OH-의 수가 같기 때문에 수용액은 전체적으로 중성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
‘거실의 식물’ 애정을 먹고 자라죠 - 2008년 01월 04일 동아일보
영국 공영방송 BBC가 행복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제시한 ‘행복 십계명’ 중 한 가지가 ‘식물을 가꾸라’다. 아주 작은 화분이라도 괜찮다고 했다. 식물과의 교감으로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파트에서 식물을 제대로 키우려면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예쁘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사듯이 화분을 사들이면 오래가지 못한다. 물 주는 횟수 등 관리법을 물어본다 해도 제대로 키우기 힘들다.
아파트는 일조량이 적고 건조하며 기온이 높아 식물원과는 다르다. 하지만 식물의 특성을 알면 아파트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을 골라 오랫동안 벗할 수 있다. 실내 화단에 배수나 조명시설 등 간단한 장치를 하면 식물을 편리하게 기를 수 있다.
“물을 얼마나 자주 줘야 하나요?”
일반인들이 꽃집에서 화분을 살 때 반드시 묻는 질문이다. 화분은 환경이 달라지면 물 주는 횟수를 ‘1주일에 한 번’ 하는 식으로 정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삼육대 유병열(환경원예디자인학) 교수는 “같은 아파트 단지라고 하더라도 온도나 빛, 습도 등이 가구별로 제각각이고 흙의 입자 크기와 토질도 다르기 때문에 수분의 증발 속도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며 “지정된 횟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물을 주기보다는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뿌리는 게 과학적”이라고 말했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고 상태를 판단한 뒤 물을 흠뻑 주어야 한다. 화분이나 화단의 모양을 내기 위해 흙을 작은 돌로 덮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흙의 표면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일부분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아파트는 난방 때문에 건조하다. 뿌리에서 흡수하는 수분보다 잎으로 증산하는 수분량이 많으면 잎이 시들거나 낙엽이 지기도 한다. 가습기로 습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분무기로 물을 3, 4회 뿌려주면 지나친 증산 작용을 막을 수 있다.
아파트 실내가 건조하다고 무작정 물을 자주 줘서도 안 된다. 일부 식물을 제외하고는 뿌리도 잎처럼 호흡을 위해 공기가 필요하다. 초보자들은 물을 너무 자주 줘 호흡 작용을 막아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꽃이나 열매를 맺는 식물은 빛이 많이 필요하다.
꽃이 핀 화분을 햇빛이 들지 않는 거실에만 두면 쉽게 죽는 이유다.
또 화분에서 1∼2년 키운 식물이 시들해 보이거나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한다면 화분을 옮겨 심어야 한다. 대부분 식물은 그 정도 시간이 흐르면 화분 안이 뿌리로 꽉 차게 된다.
생활공간별 맞춤 식물들
식물을 키우면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살균 효과를 내는 피톤치드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음이온,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공기정화 기능 등이 식물의 대표적 순기능이다.
농촌진흥청 산하 원예연구소에서는 식물의 환경개선 효과와 생육 조건 등을 고려해 생활공간별 맞춤 식물을 선별했다. 생육에 필요한 온도 등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오염물질 제거 능력을 고려해 거실, 베란다, 침실, 주방, 화장실, 공부방, 현관 등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을 선정했다.(표 참조)
예컨대 거실에는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식물 중에서 휘발성 유해물질(VOC) 제거 능력이 좋은 아레카야자, 왜성대추야자(피닉스야자),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드라세나, 산호수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사람에게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음이온도 식물에서 발생한다. 음이온은 신체의 이온 균형을 유지해 건강에 이롭고 양이온인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원예연구소의 실험 결과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식물은 심비디움(난), 팔손이나무, 스 파티필룸, 관음죽, 산세비에리아, 소철 등의 순이었다. 같은 조건에서 심비디움의 음이온 발생량은 소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저렴한 최고의 건강식 보리
오곡 중 하나인 보리는 예로부터 밥을 지어 먹을 때는 물론 감주 식혜 고추장 누룩 그리고 맥주의 원료 등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보리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쓰임새 많은 식품도 드물다. 그래서 보리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늘어나는 만성 변비나 비만 당뇨 고혈압 대장암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좋은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자란 보리가 찬 성질을 띠고 있다고 본다.따라서 비위에 열이 많고 음기운이 약한 소양인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위열을 꺼주어 온화하게 하고 장을 편안하게 하는 등 오장을 튼튼히 해준다고 보았다.
보통 현대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식품의 80~90%가 산성이다. 신체가 산성화 되면 병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때 알칼리성 식품인 보리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보리의 성분 중에는 단백질10% 지방 0.5% 전분 75%정도로 당질이 주성분이며 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혈관의 노화방지, 각기병 예방, 위장보호,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 섬유질이 풍부하며 비타민과 미네랄 회분 펜토산 무기염류 등도 고루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쌀에 없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의 좋은 공급원이 된다. 이 중에 비타민B1은 당질대사에 큰 도움을 주고 ‘피틴’은 소화기관 내의 필요 없는 나트륨과 결합하여 배설되기 때문에 체내의 지나친 염분 흡수를 줄여준다.
반면에 섬유소가 많아 소화율이 낮고 단백질은 많으나 쌀보다 단백가가 떨어지며 탄닌계 성분 때문에 맛이 쌀보다 못하고 약간 떫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빼앗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장이 차서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나,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산모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질과 탄수화물이 적어 비만인 어린이나 임신부, 칼로리를 적게 섭취해야 하는 당뇨 환자에게는 쌀 보다 낫다. 쌀보다 성분의 조직이 거칠고 끈기가 적어 씹는 횟수가 자연히 늘어나게 되므로, 식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조금만 먹고도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씹는 횟수가 많아지면 타액 분비가 활발해지고 이와 턱이 튼튼해지므로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도 부수적인 이익이 돌아온다.
사실 보리는 서양에서도 오래 전부터 활력과 정력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고대 로마의 검투사들은 체력을 높이기 위하여 보리를 상복한 까닭에 ‘보리 먹는 사람’이라고 불렸을 정도다. 보리 눈에 있는 ‘옥타코사놀’ (쌀의 눈, 사과 포도 등의 껍질, 사탕수수 같은 식물의 잎 등에도 극미량이 존재한다) 이라는 성분은 신체 활동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의 체내 축적을 촉진한다.
즉 지구력과 근력을 증강시키며, 피로회복 속도를 단축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철새들이 수천 Km를 쉬지 않고 날아 이동하는 힘도 식물의 잎이나 보리, 쌀알 등을 주어 먹으면서 ‘옥타코사놀’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오곡밥에 나물이나 김치로 섬유질을 공급하고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 식품으로 장 기능을 돕는 것이 우리의 전통 식생활에 담긴 과학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는 섬유질이 적은 고 칼로리 음식과 단맛이 강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변비나 비만 외에 당뇨, 고혈압, 대장암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이런 병은 모두 식이섬유의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최근 보리가 간의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음식물로 섭취 된 포화지방산 등을 흡착 배설 시킴으로써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보리를 이용하는 요법을 보면
- 부스럼 : 얼굴에 부스럼이 많을 때 보리를 볶아 감초와 함께 달여 먹는다.
- 체력저하 : 병을 앓고 난 뒤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약효가 높은 팥과 함께 죽을 끓여 먹는다.
- 염증 : 방광염 등 염증질환에는 보리 큰2술, 물 2컵을 붓고 물이 반으로 줄을 때까지 달인 물을 마신다. 달인 물에 생강즙과 꿀을 섞어 하루 2~3회로 나누어 마신다. 보리에는 뛰어난 해열작용과 이뇨작용 외에 소염작용이 있다.
- 각기병 : 각기병이 있을 때 보리탕이나 죽, 차 등으로 보리를 장기간 섭취한다. 보리탕을 만들려면 보리 1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충분히 뺀 후에, 약한 불에서 갈색이 될 때까지 서서히 볶는다. 다 볶았으면 물 3컵을 붓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약한 불에서 달인 후 채에 걸러서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서 말린 대추를 가늘게 썰어 넣거나 잣을 띄워 마셔도 좋다.
이 외에도 보리잎을 즙을 내어 먹으면, 보리잎 녹즙에 체내에서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분해하는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테이즈라는 효소가 다량 들어 있고 맥록소 성분은 인슐린을 활성화 시켜서 고혈당을 정상으로 낮추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이들이 슈퍼마켓에서 모르핀과 같은 물질을 대량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니..충격적입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세다르 라피즈에 사는 톰(Tom) 부부는 5년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
2003년 9월13일 아침.
톰은 자고있는 아들을 흔들어 깨웠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아이는 반응이 없었으며 입에서는 누런 액체가 흘러내렸다.
당시 17살이었던 아들의 사인(死因)은 모르핀, 코데인 급성 중독. 평소 양귀비씨차를 너무 많이 마신 것이 원인이었다.
“우리 애는 지난 몇년간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렸는데 양귀비씨로 끓인 차가 도움이 됐어요. 우린 그저 ’허브 치료’라고 생각했는데..그렇게 위험한 것인지는 꿈에도 몰랐어요”
톰 부부는 아들이 양귀비씨로 차를 끓여마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몸에 해로운지 인터넷까지 검색해봤지만 위험하다는 내용은 없었다.
톰 부부는 현재 인터넷에 양귀비씨차의 중독성과 위험을 알리는 사이트(poppyseedtea.com) 를 운영하고 있다.
톰은 “우리 아들처럼 양귀비씨차를 마신 뒤 죽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양귀비씨차를 마신 뒤 몸이 아프다는 이메일은 여러통 받았다”고 말했다.
세다르 라피즈의 상점들은 요즘 양귀비씨를 슬쩍 집어가는 좀도둑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톰 부부의 아들이 양귀비씨를 구한 것도 집 근처 시장에서였다.
인터넷에는 양귀비씨차를 끓이는 다양한 방법까지도 올라와 있다.
전문가들은 양귀비씨차의 남용 및 중독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ABC 뉴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콜로라도대학의 폴라 릭스 정신의학과 부교수는 청소년들이 마약처럼 양귀비씨차를 끓여마신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버드의대의 스콧 루카스 정신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뉴질랜드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양귀비씨차가 마약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귀비씨차가 너무 쓰고 맛이 없는데다 진통제와 같은 마약 대용품을 값싸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확산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연합뉴스 / 2008.01.17 17:21 입력
가래 삼켜도 무방하나?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유독 잦은 기침과 가래로 고통을 당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흡연, 대기오염, 반복되는 기도염증, 산업공해와 작업환경의 오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중 담배와 대기오염은 2대 주범으로 되어 있다.
가래는 원래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분비된다.
그러나 이렇게 생산되는 양은 매우 적어서 가래로서 느낄 수 없는 정도이다. 다만 호흡기에 각종 자극이나 해로운 물질, 예를 들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서 이러한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게 될 경우 가래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거나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정상인에서는 생성되는 가래의 양 자체가 적고 또한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삼키기 때문에 가래 배출이 거의 없지만, 여자나 소아는 가래가 있더라도 뱉지 않고 삼켜 버리는 수가 많으므로 마른 기침으로 여기기 전에 다시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가래는 삼키는 것보다 배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래는 대개의 경우 삼켜도 별 문제는 없다. 가래에 세균이 섞여 있을 경우는 있지만, 그 정도의 세균은 위액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 또 삼킨 가래는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다 분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결핵 환자의 가래에는 결핵균이 섞여있을 우려가 있다. 이런 환자가 가래를 삼키면 그 균이 장에 장결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론 폐결핵환자는 가래를 함부로 뱉어도 안 된다.전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래 배출의 방법은 가래가 나오기 쉬운 체위를 취하고 급격히 숨을 들이 쉬었다가 그 압력으로 내뱉는다. 그러나 신경과민 등으로 인한 헛기침이라면 억제하는 것이 좋다. 불편한 정도가 아닌 간헐적으로 나오는 가래가 있다해서 급격히 나쁜 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주위 생활환경을 깨끗이 하고 담배, 먼지, 공기오염 등을 피하고 충분한 영양공급, 수분 섭취와 함께 목에 온습포 또는 증기흡입을 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가래는 물 청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가래는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이다. 지나치게 너무 많거나 끈적끈적할 때는 가래배출을 도와주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지만 가래는 저절로 기도에서 목구멍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삼키면 위로 넘어가서 변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이다. * * *
/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